부랑
오랜만이에요
안지혜
오랜만에 뵙네요^^
부랑
ㅎㅎㅎㅎ
부랑
귀신을 봤다면서요?
안지혜
잘 지내셨나요???
부랑
댓글 달린거 봤음
안지혜
네~
부랑
ㅎㅎㅎ
부랑
휴가는 다녀 오셨는지요?
안지혜
정말 사실이예요~
부랑
언제???
안지혜
방콕에...
부랑
ㅡ,.ㅡ
부랑
방콕;;;
안지혜
ㅎㅎㅎ
부랑
근데
부랑
진짜 귀신을 ....
부랑
언제봤어요?
안지혜
정말 진실...진짜루...
안지혜
10년전 이네요~
부랑
이야기 해봐요
부랑
저 귀신이야기 좋아라함
안지혜
제가 고 2땐가???
부랑
네
안지혜
외가댁이 김포구요,
안지혜
갈산2리 치시면 상세지도 나와요..
부랑
ㅎㅎㅎㅎ
안지혜
외가댁옆에 공동묘지도 있구요..
부랑
음....
부랑
괴기스러운데요
안지혜
그 동네엔 아직도 4가구밖에 안살구요..
부랑
헛
부랑
깡촌이넹;;
안지혜
깡촌은 아닌데 좀.. 외져요~
부랑
ㄴ ㅔ
부랑
그래가지구요
안지혜
버스 정류장을 내려서 동산 2개를 넘어야해요~
부랑
넵
안지혜
첫번째 동산을 넘으면 두갈래가 나와요
부랑
네
안지혜
왼쪽길은 외가댁
안지혜
오른쪽은 군부대..
부랑
넵
안지혜
외쪽길로 접어드는 순간...
부랑
네
부랑
혼자였나요?
안지혜
시꺼먼 뭔가가 툭``` 튀어나오는 거예요~
안지혜
혼자요...
부랑
시간은요
안지혜
시간은 저녁 8시쯤???
부랑
네
안지혜
원래 친구랑 같이 가기로 했엇는데 미팅이 넘 늦게 끝나서 못간다 하더라구요..
부랑
네 ㅋㅋㅋ 미팅
안지혜
ㅋㅋㅋㅋ
안지혜
혼자가는 길이 넘 외로워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은 크게들으며 걸어갔죠.
부랑
약간 어둑했군요
부랑
그쵸?
안지혜
그럼데 갈래길에서 뭔가가 툭```
부랑
앞에서 튀어 나오더라구요?
안지혜
네.. 가을이라 보름달도 떠 있었구요,,
안지혜
거기가 산 길이구요 외쪽으로 가는데 산 쪽에서 뭔가가 툭`` 나오는 거예요~
안지혜
시꺼먼게요...
부랑
네
부랑
님 앞으로 툭 튀어나옴?
부랑
산에서?
안지혜
첨에 스쳐지날때는 갑자기 튀어나와서 깜놀했져~
부랑
네네
안지혜
지나고 몇 걸움 걸었을까???
안지혜
기분이 묘~ 하더라구요~
부랑
네
안지혜
뒤를보니 안가고 서서 저를 보고있더라구요~
안지혜
아.. 다행이다 이 시간에도 사람이 다니는구나~
안지혜
안도했었고
안지혜
동네 분이신가??
부랑
성별은요
안지혜
가서 인사나 드려야하나???
부랑
파악못하구요?
안지혜
여성분에 까만 파마머리 나이는 40대초반쯤???
안지혜
검은색 원피스를 입었었구요..
부랑
헙....
부랑
소름이 살짝 돋을라구 하는데요 ㅋ
안지혜
검은색 파마머린데 왜.. 있잖아요..
안지혜
소위 말하는 미친년머리?? ㅋㅋ 죄송^^
부랑
헛
부랑
대충 감이 와요 헤어스타일 ㅋ
부랑
그래가지구요
안지혜
암튼, 가서 인사나 드릴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랑
넹
안지혜
거기까지 가서 인사하기가 뭣 하더라구요..
부랑
네
안지혜
그래서 가던길을 다시 가기 시작했어요,
부랑
네
안지혜
가면서 자꾸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안지혜
그래서 다시 뒤를 돌아보니 같은 자리에 그대로 서 있는거예요..
부랑
님을 쳐다보면서?
안지혜
아... 씨....XXX 저거 뭐지???
안지혜
ㅋ 죄송,,
부랑
낄낄~
안지혜
자꾸 나도모르게 욕이 나오더라구요..
부랑
님을 보고 있던가요??
안지혜
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고 나를 따라오는 느낌이...
안지혜
내 어깨를 잡으려는 듯한 이상한 기분...
안지혜
등골이 오싹하고 머리가 쭈볐스는 느김....
부랑
ㅡㅡ 후아~ 쪼리는데요
안지혜
조금씩 달리기 시작했어요..
안지혜
그러다가 막 달리기 시작했고 나를 따라오나??? 어쩌지??
안지혜
뒤에서 나의 발자국 소리가아닌 다른이의 발자국소리가???
안지혜
그래서 뒤를 돌아봤고 그 뭔가??(미친년 머리)는 계속 그 자리에 서 있는거예요..
부랑
그 자리에 서서 님을 바라보고 있었다?
안지혜
나는 달리는데 그 뭔가와의 거리는 멀어지지 않고 같은 간격인거죠....
안지혜
당연히 멀어져야하는데...
부랑
네
안지혜
뛰면서 생각이 바꼈어요...
안지혜
씨바.... 저건 귀신이다!!!!!
부랑
ㅎㅎㅎㅎㅎㅎㅎㅎ
안지혜
그때부터 할머니를 부르며 냅다달렸고 다시 뒤를 보아도 간격ㅇ은 그대로고 뛰면서 천천히 살펴보니 까치발를하고 저를 께속 보고있는거예요..
안지혜
아... 지금 닭살 돋았어요..
부랑
까치발....
안지혜
정말,,, 까치발...
안지혜
뭔지 아시죠???
부랑
전 아까 댓글 달린 글 보고 까치발이란 소리에 소름이 쫙 돋더군요
안지혜
전 어땠겠어요...
부랑
으햐~
부랑
결론은
부랑
님이 넘 예뻐서 귀신이
부랑
질투심에 나온거임
안지혜
뛰면서 CD플레이어 던져버리고 가방 던져버리고 막 달렸어요..
부랑
으햐 정말 충격적인 경험이네요
부랑
ㅋㅋㅋ
안지혜
큰기로 가려면 공동묘지를 지나야하고 지름길로 가려면 논두렁을 지나야해요..
안지혜
부랑님 같은면 어떤 선택을???
부랑
논두렁 ㅋㅋ
안지혜
정답!!!!
안지혜
돈두렁으로 달렸어요..
안지혜
왜 아시죠?? 논두렁은 길이 좁다는거...
부랑
ㅋㅋㅋ
부랑
우리 외삼촌도 님이랑 비슷한 경험담을 가지고 있어요 ㅋㅋ
안지혜
그 좁은길로 막 달리다가 논두렁에 빠졌는데 신발 한짝이 논두렁에 빠지고 밑에서 뭔가가 막~ 잡아다니는 느낌ㅇ; 드는거예요~
안지혜
넘 무서워서 눈물도 안나오더라구요~
안지혜
외가댁에 한..10여미터쯤 다다랐을까요???
안지혜
대문쪽에는 작은 산소가 보이고 뻥 뚤려있구요,
부랑
넹
안지혜
작은 쪽문은 옆에 푸세식 화장실이 있어요,,,
안지혜
님의 선택은???
부랑
대문쪽
안지혜
딩동댕~
부랑
ㅡㅡㅋ
안지혜
당근 대문쪽으로 갔어요...
안지혜
누렁이를 키웠는데 저만보면 그렇게 사납게 짖던개놈이 짖지도 않더라구요...
안지혜
그냥.. 멀둥멀둥 쳐다만 보더라구요...
안지혜
대문을 막~~ 두드리면서 할머니를 불렀었죠...
부랑
흐미 정말 무서븐거;;;
안지혜
아무 인기척도 없는거예요~
안지혜
한 십분정도 됐나????
안지혜
그 시간동안 울부짖으며 할머니를 부르는 순간 사촌 여동생들이문을 열어 주는거예요~
안지혜
대문을 열어주자마자 신발도 못벗고 안방으로 막 달려들어갔어요..
부랑
눈두렁에 빠지고 해놓고 ㅋㅋㅋㅋ
안지혜
온 몸은 진흙투성이에 신발 한짝은 없어졌죠, 얼굴은 말도 못하구요..
부랑
후미
안지혜
동생들이 첨엔 언니가 왜 저러나 놀라더군요...
안지혜
이불속에 얼굴을 묻고 나~ 귀신봤어~
안지혜
이랬더니 막 ~~~~ 웃더라구요~
부랑
ㅎㅎㅎ
부랑
재밌네요 ㅋㅋㅋㅋ
안지혜
숨좀 돌리고 동생들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했더니 동생들도 놀라더라구요...
부랑
네
안지혜
그날 자는둥 마는둥... 시골은 불끄면 아무것도 안보이잖아요..
부랑
마쟈요
안지혜
거의 날 샜어요..
안지혜
담 날 아침.
안지혜
동생들을 이끌고 CD플레이어랑 가방을 찾으러갔고 무사히 잘 있더군요..
안지혜
1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생하고 소름돋아요..
부랑
음.... 언제 들어도 귀신본 이야기는 재밌네요 ㅎㅎㅎ
안지혜
그리고... 더 충격적인사건...
안지혜
우리 돌아가신 외할아버지 경험담 이예요...
부랑
ㅡㅡ???
안지혜
우리 외할아버지도 돌아가신지 근.. 10년이 다되어가세요..
안지혜
돌아가시기 전에 제가 가끔 병원에서 병 수발을 들었었적이 있었어요..
안지혜
그땐 의식이 있으셔서 많은 대화를 나눴었어요..
부랑
네
안지혜
제가 외손녀 딸인데도 많이 이뻐하셨었죠..
안지혜
제가 쫌 이쁘잖아요..ㅋㅋㅋ 죄송^^
부랑
아뇨 이쁘요 님은
안지혜
할아버지가 잠이 안오신다며 많은 얘기를 해주셨고 문득 할아버지 귀신 본적 있으세요???
안지혜
여쭤봤어요..
부랑
넵
안지혜
할아버지께서 결혼하시고 얼마 안있다가 초상집에 다녀오시는 길이었데요..
안지혜
그때도 공동묘지가 있었고요...
안지혜
얼마나 오래된 공동묘진지는 잘 모르겠어요..
안지혜
아마... 100년 가까이 되지 않았을까???? 추측이예요..
안지혜
초상집에 다녀오시는 길에 공동묘지를 들어섰는데
안지혜
빠져나가는길을 못찿겠다더라구요..
안지혜
가도가도 그길...
안지혜
한시간을 돌아도 그길...
안지혜
결국 그렇게 헤메시다가 날이 밝아서야 빠져나올수 있으셨데요..
부랑
헐랭
안지혜
귀신은 못봤어도 귀신에 홀린적은 있으셨다 하시더라구요..
안지혜
어렸을땐 친척 식구가 외가댁에 다 ㅁ였었어요..
부랑
그렇군요 귀싲한테 딱 홀린거네요
안지혜
오빠들 언니들...동생들.. 다 모이면 20명쯤???
안지혜
대 가족이죠???
안지혜
그렇게서 밤에 티비를 보고있는데 사랑방에 혼자계시던 할아버지가 안방에 오시더니 누가 밖에서 그렇게 우냐???
안지혜
하시는거예요....
안지혜
그래서 누가 울어요???
부랑
헐~
안지혜
그랬더니 사랑방 창문 밑에서 여자아이가 울더래요...
부랑
;;;;
안지혜
하나 둘,,, 셋...여섯...일곱... 우리식구는 다 모여있는데...
안지혜
도대체 누가 사랑방 밑에서 울었을까요???
안지혜
아직까지 미스테리하죠...
부랑
훔;;;
안지혜
혹시...도깨비불 보신적 있나여??
부랑
잠만요
부랑
저 잠시 일좀
안지혜
^^
부랑
다시 1:1 할께요
부랑
ㅇㅋ?
부랑
자지마요
안지혜
넹~~~~
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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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랑님과의 대화 중... 귀신 목격담
안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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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17 00:07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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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혹시 귀신의 눈을 보셨나요? 저도 어렸을 때 제 방에 들어온 귀신을 본 적이 있는데... 하얀 소복에 까만 긴 생머리를 한 여성이었습니다. 그때 본 그 귀신의 눈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답니다.
허엌~~~!!
보통 하얀소복에.... 왜 한결같이 같은건지...?
다 하얀 소복은 아닙니다. 검정 원피스를 입은 여자 귀신도 있었고 양복정장을 입은 노인 귀신도 본 적이 있습니다. 한때 그런 것들이 매일 같이 보이던 적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엔가 보이지 않게되었습니다.
제가 목격한 귀신은 검정 원피스 였어요~
안지혜님, 본인이 보신 도깨비 불 이야기를 좀 올려주시겠어요? 전 옛날 그것을 본 적이 있는데 언젠가는 그것에 관한 글을 쓸 예정입니다.
재미 있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