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영화속에서 장교와 사병간의 갈들이 나오는 영화로는
대표적인게 '철십자 훈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나오는
슈타이너상사와 소대원들과 프러시아 장교출신의 대위였던가 하는
사람이 나오죠... 이 두사람의 관계는 극과극이죠... 슈타이너 상사는
지도력과 유럽전선과 러시아전선에서 수많은 전투를 한 경험이 풍부한
군인이면서 인간적인 면을 많이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반대로 대위는
공명심에 눈이 먼 장교로 틈만나면 슈타이너를 제거하려고 힙니다.
나중에는 사령부로부터 부대를 철수하라는 명령을 받지만 슈타이너 상사에게는 진지사수를 명령해놓고 도망가죠.. 여기에는 실전경험이 거의 없는 대위의 슈타이너상사에 대한 열등감도 어느정도 작용했다고 봅니다..
이런식의 갈등문제는 대부분의 전쟁에서 많이 나오는 전쟁영화싀
소재이기도 하죠... 영화'플래툰'에서는 반즈상사와 엘리야스 상사의 소대원들과 그리고 소대장(소위)가 나오죠.. 베트남전동안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후 소위계급장을 단 이 초급장교들의 평균생존시간이 한달이라는 믿지못할 통계가 말해주듯이 이 영화(플래툰)에 등장하는 소대장도 많은 전투경험으로 단련된 반즈와 엘리야스 상사에게는 햇병아리수준으로 보여지죠. 영화속에서 소대장은 부대원들과 친해지기 위해 휴식시간에 내무반에 와서 이야기도 하지만 소대원들은 무관심한 반응을 보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영화중반부에 자기 소대원이 잔인하게 죽게되자 마을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민간인을 살해하는 장면에서 소대장의 지휘권이 상실되는 과정을 겪게되죠... 후반부 전투에서는 소대장이 포격지원요청을 할때 좌표를 잘못불러주자 반즈상사가 소대장의 머리를 치고 욕을 하는 장면도 나오죠...영화'플래툰'은 베트남전에 참전한 미국군인들의 갈등을 통해 미국이 베트남에서 패전할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영광의 길'에서도 자신의 공명심에 눈이 먼 프랑스 장군에 희해 무모한 작전을 벌이게 됨으로써 프랑스군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됩니다. 결국 실패한 작전의 책임을 물어 사병 3명을 명평불복종으로 군법회의에서 사형을 내리게 됩니다. 장군의 무모한 명령에 자신의 부하들을 사지에 보내야하는 장교와 부하들의 갈등은
전쟁이 보여주는 또다른 비극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