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사랑이야기
7월4일 오후 5시쯤
삼풍백화점 B동 지하2층 엘리베이터 입구
콘크리이트 더미 속에서
윤난희(여,27 미국거주)씨와
3살난 선화양의 주검이 발견되었습니다.
발견 당시 윤씨는 딸 선화양이 탄 유모차를
가슴에 꼭 끌어안고 있었고
아기는 눈을 뜬 채 조용히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듯 죽어있었습니다.
엄마의 등은 무너져 내린 철근과
콘크리이트 더미에 짓눌려
시퍼렇게 멍들어 있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사고 순간 엄마가 아기를 보호하려
유모차를 감싸 안았는지 아기의 몸엔
상처하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주검 발굴 소식을 듣고
현장에서 강남성모병원 영안실까지 따라온
남편 이응진(33 변호사)씨는 안치실에서
윤씨의 체크무늬 검은색 반바지와
흰색 티셔츠,아기의 꽃무늬가 그려진
분홍색 옷을 보는 순간
이내 까무러치고 말았습니다.
주변에서 이를 지켜보던
다른 실종자 가족들도
모두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최근 친정동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한 윤씨 모녀는
사고 당일인 6월 29일 오전에
삼풍백화점에서 산 아기옷이
너무 커 오후 5시쯤 옷을 바꾸기 위해
다시 백화점을 찾았다고 합니다.
윤씨모녀의 주검이 발견된 뒤에도
실종자가족 임시 상황실이 마련된
서울교대 체육관 입구 게시판엔
아직도 엄마품에 안겨 환하게 웃고 있는
선화양의 사진이 붙어 있었습니다.
자신의 몸을 던져 아이를 구하려 했던
엄마의 행위가 가슴 미어지게 하는 것처럼
여기 또 다른 눈믈나는
사랑 이야기가 있습니다.
죄악의 무서운 무너짐 속에서
우리 인간들을 건져내기위해
하나밖에 없는 독생자 아들을 바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 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은
우리들의 죄를 대신 용서받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습니다.
전 세계 인구의 반 이상이
이 사실 때문에
하나님만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기독교인의 삶을 기꺼이 사는 것 입니다.
지난 6일 오전 8시45분
소망교회 정동석 목사의 집례로
윤씨 모녀의 장례가 치뤄졌습니다.
가족들은 윤씨를 세살배기 아기와 함께
천안의 공동묘지에
함께 나란히 묻어주기로 결정..
죽어서나마 외롭지 않게
해 주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동네] 95.7월호 원고
★오늘의 묵상★
주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주님은 당신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당신을 위해 목숨을 내어 놓았습니다.
그 주님은 지금도 당신과 함께 계시며
당신을 위로하길 원하시며,
치료하길 원하시며, 지켜주길 원하시며,
기쁨과 평안을 주시길 원하시며,
함께 마음을 나누며, 사랑을 나누시길
원하십니다.
당신의 삶을, 마음을, 시간을,
주님께 기꺼이 맡겨 드리지 않으시겠습니까?
☆영광과 평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