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히히... 올만에 만나서 참 재밌었다.
근데.. 용호야~ 미란이 성은 '김'이 아니고, '이'란다. 성고문이야!!
올만에 만나니 참 많이도 왔대... 고마 보기만 해도 좋더라.
그라고.. 윤주, 용호, 병목이 너거 세 명만 필림 끊긴거 알제?
덕분에 우린 재밌었다.
용호는 영어 실력이 상당하던데..
그날 입고 온 티를 '태경이가 사줬다.'는 걸 우리에게 영어로 얘기해 주더군.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This T is 태경 sajouts" 대충 이렇게 말했던거 같다. 4차에서 한 얘기기 때문에 물론 넌 기억하지 못하겠쥐.
우쨌든 좋았고... 담 모임에도 많이 모여서 실컷 놀자.
그리고..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나도 다른 친구들과 우째 사는지 이바구를 많이 못 했다는 거다.
담 모임때는 사는 이바구도 많이 하고, 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많은 정보도 나눌 수 있는 만남이 되었음 좋겠다.
다들.. 수고했고, 동문공동체 여름캠프에서 꼭 만나자.
그라고, 영기야, 늦게(술 안 마시고 그 시간까지 있기는 사실 힘들었지만... 그래도 내가 함께하고 싶지 않다면 진작에 갔겠지.)까지 있다가 택시 타고 가는 우리의 뒷모습이 니를 씁쓸하게 했나? 와 그랬시꼬?
나는 오랜만에 친구들과 아무 부담없이 늦게까지 논 것이 참 즐거웠단다. 핸팔이 말대로 니가 고까이 고민할 거 까지는 엄는거 같다.
욕봤다.
--------------------- [원본 메세지] ---------------------
하하하
놀랬나? 가리늦가 영어공부 목숨걸고 할라는데 잘 안된다.
머리도 짜치고...
이번 달부터는 하루에 2~3시간 학원 수강할 예정인데 잘 될란가 모리것다.
회사서 배려를 너무 많이 해주는데 난 제대로 하는게 없고..
해서 영어공부 목심걸고 함 해볼란다.
about April next year에는 달라진 용호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도록
노력할란다.
모임 준비한다고 수고한 우리의 회장님 영기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 전하면서 늦었지만 그날을 회고해 본다. 못 온 친구들과 일찍 파한
친구들을 위해...
일시 ; Wednesday, june 30, 2001
장소 ; 청기와 뼈다귀 해장국 (댓거리 대동 씨코아 맞은편)
모인 친구 ;
나영기(요즘 작업중),김보선(영기랑 학원국어 강사하면서 동무야 모임 열심),
조창현(경대 교직원으로 재직중 얼마전 정직원 시험 합격),
김병목(울산서 시 짓다 잠시 내려와 같이 음주가무 즐김),
김경희(무학여중 영어 기간제 선생님으로 활약) ,
이영주(김해 학교(사실 학교 이름 까뭇다.미안^^)에서 선생님으로 근무),
이춘권과 아내 휘정씨(마산 월포 시영 아파트 1동에 보금자릴 마련),
송지훈과 혜정(여전히 잉꼬같은 짝지-통영에 있는 지훈이랑 거의 주말애인),
신동원(한양서 낙향하여 작업중),
김정란(여전히 부산 사계서 열심히 편집 일하고 있고 사실 우리 총무인데 모르는 애들이 많았음),
송윤주(술은 제일 늦게까지 같이 마셨는데 우찌 사는지 못 물어봄 미안^^ 니가 글한번 오리라)와
사복 희정(해안도로 수협 맞은편에서 고추가루 등을 파는 부식가게 한다더라 고추가루 팔아주러 가자.),
송명희(새봄이 동생 뱃속에서 잘 자라고 있음)와 새봄(언제나 발랄하고 이쁜새봄),
박미현(라인건설에 같이 일도와 주고 있고 건강은 전에 보다 많이 좋아진것 같더라)과 승훈(먹을거 있으면 꼭 새봄이랑 우리 모두를 챙겨주는 모습 - 벌써부터 너른 맘을 가진 승훈이를 보고 많이 컸다는 글 느꼈다) ,
김미란(원호 초딩생 학부모로서 고민이 많더라),
조선미(인쇄마을 경기타서 힘들어 하더라 - 우리회사도...),
이언주(어린이집에서 일함서 티코오너로서 인자 운전 좀 하겠제 계속 작업중인데 조만간 좋은 소식있길 빈다.),
신승곤(부산 출퇴근하고 회사서 확실히 자리매김 했더라.그녀랑도 넘 잘되가고 있고),
김태경(5월 20일 결혼하고 필린핀산 아그 - 시현이 선배처럼 허니문 베이비가 순영이 뱃속에서 자라고 있고 입이 벙글벙글한다),
이연경(의령에서 생활하고 있고 남자친구 제대하면 바로 잘되지 싶다.지금 한의원 군의관이거덩),
박준호(공부 열심하고 있고 요즘은 작업중인데 잘되어 가는지 모리겠다.),
윤원철(창원시 농민회에서 누구못지 않게 열심히 생활하고 있으며 옥이는 잘 있단다) 등 그외 혹 빠진 친구 있음 내한테 연락해도 꼭...
휴~~ 넘 길다. 적으면서 괜히 개인 근황 적기 시작했다는 생각이 내 팔목을 잡았다. 중간에 누구는 안 적을 수 없고 ㅎㅎㅎㅎ
개인적으로 청기와에서 넘 반가운 나머지 돌아다니며 퍼 마시다 일찍 술이 취해서 솔직히 제대로 기억나는게 없다.
담날 전화로 애들에게 들은 얘기들과 조합해 보면
청기와에서 많이 마시고
2차로 거의 대부분의 친구들이 리오(테마빌딩 8층)에서 맥주 마시고 (이때부터 나는 사~알 맛이 갔다, 아마 이때쯤 준호랑 동원가 작업? 마치고 왔다)
3차로 꿈의 궁전 노래방에서 1시간 반 정도 놀고 (사실 여기서 부터 노래방 엘레베이트 탄 기억 밖에 엄다.담날 들어 보니 내가 노래방 기계에 올라가 앉고 원모군이 내 떨어뜨릴라꼬 기계 흔들다 연기가 나면서 기계고장과 함께 썰물처럼 모린척 함시로 나왔다 하데..하여튼 심하게 놀았는갑서, 개인적으로 노래방 사장님께 지송)
4차로 맥주집 히딩커 갔다는데 이거는 첨부터 끝까지 기억에 안난다.(그래서 중략..누누 간지도 모리겠다)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기억이 나는데 윤주 택시타고 가고(함안까지 잘 갔나 모리겠다) 태경이 원철이 영기,병목이가 떠오른다.
원철가고 영기랑 병목이랑 술 되가 티격태격 하더라. 짜슥들....
해서 영기는 처가집이 기다리고 있어서 들어가고 내하고 병목이랑 여관가서 자기로 했는데 병목이 혼자 없어져 버렸다. 이미 어느 정도 술이 깬 나는 혹 병목이가 객지까지 와서 길에 누워있을까봐 경대 주변을 10바퀴정도 돌고 집에 가니까 5시쯤 되었더라. 나름대고 술낌에 고생했다.
바로 하루 종일 시체 됐뿟다.
중간에 잃어버린 3시간 정도는 너거가 찾아도라..
영기회장님이 한 야그중에서 기억에 남는거는 동문공동체 사무실 기금마련 계속하고 있으니까 모두 조금이라도 정성을 모아 주었으면 하는거하고
7월 7,8일 농활이랑 21,22일 동공체 가족한마당 참가를 강조했다는거다.
그날 못본 친구들은 이날 다시 한번 모이보자.
내 기억도 찾고.. 야~ 간만에 진짜 간만에 필름 끊겼다.ㅎㅎㅎ
혹 주정부린거 있으면 지적해주고 용서해 주라.^^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의견인데 서울서 제일 고생하는 준형이게도 경제적으로라도 좀 힘이 되었으면 한다. 예로 계비가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거기서도 좀 출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