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늦게 아이들과 함께 동인천 화평동 세숫대야냉면을 먹으러 갔다.
비빔냉면 하나랑 물냉면 두개를 시켜서 먹고..
나중에 사리까지 ...... 더 넣어서 먹었다. (사리공짜)
얼음이 송송 ~~ 시원한 물냉면
별다른 양념이 들어가있는 김치는 아닌 듯 싶으나
맛은 깔끔하고 시원하다.
다른 냉면집은 손님이 드문드문인데 원조 할머니냉면집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심리적으로 사람들이 많은 집으로 들어가게 되기도 하는 듯...
오래 전부터 이집에 왔던지라
다른집으로 안가고 우리도 이곳으로 들어갔다.
배불리 잘먹고 나왔는데...........................................ㅠ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멀기만 했다.
이유는 찬 것이 들어간 내 뱃속이 반란을 일으켰다.
요즘 조금 과민해진 내 배가 살살 꼬여오기 시작하여
주먹을 꽉쥐고 차의 손잡이를 꽉 붙잡고 이마엔 식은땀이....
딸아~~ 빨리 빨리가자...중간에 이마트나오면 무조건 들어가...
그런데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신호등 또박또박 걸리는 통에
아이들은 웃어대고 나는 말도 못하고 배아파배아파~ 신음소리만 끙끙대니..
장난끼 많은 우리 아이들..
"엄마..조오기..산부인과 보이네... 저리로 들어갈까요?
지금 엄마얼굴 보면 병원에서도 믿어줄 것 같아.."
끄응~~~ 으~~~
"봐..엄마..신음소리도 영락없이 만삭의 산모라니깐...."
말조차 할 수 없는데..
이번에는 핸드폰이 울려댄다.
큰언니다...
"언니... 나..지금 말못해 내가 좀있다 해줄께..."
아이들은 연신 낄낄대고..
어찌어찌하여 이마트에 도착.. 특성상 달려가지도 못하고
한곳에 온통 집중을 한채..겨우 화장실에 도착.....
떡본 김에 제사를 지낸다고 이마트 쇼핑을 하다가 쇼핑중에 다시 화장실로 달려가고..
힘도 빠지고 기운이 쏘옥~~~
아이들은 더 쇼핑을 하고 싶어하는데... 내가 너무 힘들어 하니깐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이마트 화장실 사용료 10만원(쇼핑) 내고 왔다.
돌아오는 길에 다시 큰언니에게 아까의 사정을 자초지종..어쩌구저쩌구..말하니
그래서 그랬구나..
너는 낑낑대고 아픈목소리인데...옆에선 아이들이 웃어대고
도대체 뭔시추에이션인지...감을 못잡았다나.. ㅎㅎ
요즘 우유먹어도 그렇고 찬음식 먹으면 바로 탈이 나니
올여름 좋아하는 물냉면.... 먹기 힘들 것 같다...
냉면 (박명수, 제시카, 이트라이브) - 명카드라이브
차가워 너무나 속 시려 너무나~
이빨이 너무시려 냉면 냉면 냉면
가슴이 너무시려 냉면 냉면 냉면
널 보면 너무나 또 다시봐도 너무나~
차디차 몸이 떨려 냉면 냉면 냉면
질겨도 너무 질겨 냉면 냉면 냉면
그래도 널 사랑해
Hey-Ya Hey-Ya Fire Fire 오 아가씨
Yeah-Ya Yeah-Ya Warning Warning No No
Hey-Ya Hey-Ya Fire Fire 시간 있어?
Yeah-Ya Yeah-Ya Warning Warning No No
눈 부신 햇살이 달콤하게 다가와
새파란 파도가 상큼하게 밀려와
바닷가에서 처음 만난 그때
콩닥 콩닥 난 사랑에 빠졌어
용기내 건넨 부끄러운 한 마디
차갑게 돌아온 황당한 말이
(꺼져) 오 이럴수가
어머나 어머나 나 나 아이야
차가워 너무나 속 시려 너무나
이빨이 너무시려 냉면 냉면 냉면
가슴이 너무시려 냉면 냉면 냉면
널 보면 너무나 또 다시봐도 너무나
차디차 몸이 떨려 냉면 냉면 냉면
질겨도 너무 질겨 냉면 냉면 냉면
그래도 널 사랑해
Hey-Ya Hey-Ya Fire Fire 오 아가씨
Yeah-Ya Yeah-Ya Warning Warning No No
Hey-Ya Hey-Ya Fire Fire 오빠 믿지?
Yeah-Ya Yeah-Ya Warning Warning No No
튕기는 모습에 난 푹 빠져 버렸어
처음엔 몰랐어 그렇게 난 반 했어
난 난 난 그래 정말 난 그래
미처 미처 생각지도 못 했어
오 바짝 바짝 속이 탄단 말이야
오 그댄 나에게 아베마리아
마리아 오 이럴수가
어쩌나 어쩌나 나 나 아이야
차가워 너무나 속 시려 너무나
이빨이 너무시려 냉면 냉면 냉면
가슴이 너무시려 냉면 냉면 냉면
널 보면 너무나 또 다시 봐도 너무나
차디차 몸이 떨려 냉면 냉면 냉면
질겨도 너무 질겨 냉면 냉면 냉면
그래도 널 사랑해
Oh Love me love me Baby Yeah Yeah~Ya
Wanna Hold me Hold me Oh 옙삐 옙삐
Oh Love me love me Baby Yeah Yeah~Ya
Wanna Hold me Hold me Oh 옙삐 옙삐
나 나나 나나 나나 나 나나
나나 나나 나나 나나 나 나나
나 나나 나나 나나 나 나나
나나 나나 나나 나나 나 나나
가사 출처 : Daum뮤직
첫댓글 션한냉면먹고시포라꼴까닦
아주 더운날에 먹으면 제격입니다.
세숫대야 냉면 스토리.. 재밌어요.. 식은땀 송송 났을 빛님 얼굴이 눈에 선~~하네여.. *^^*
저는 아주 힘들었습니다. ㅋㅋ
저도 좋아하는 냉면인데.. 가끔 트러블로 배앓이를 해요..찬 음식은 조심하라는 말이 있지만..가끔 먹고싶어서.ㅎ
그러게..나도 가끔 찬 거 먹으면 바로 탈이 나네요
장이 찬것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졌나 봅니다...이럴때 한약이라도 한재 먹으면 흔히 냉해졌다고 하든데...
네.... 지금 한약복용중입니다.
소음인이 소화기가 약한데..혹시..
소음인이라고 하긴 하는데..잘 모르겠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맛이는 냉면집이 울 동네에 있는데--
진주에요???? 얼마나 맛있기에?? 냉면집 이름이??? 검색해서 찾아보게요.. ㅎㅎㅎ
재건냉면 이라고 해요
네..고맙습니다... 재건냉면..기억할께요...^^
ㅎㅎ 앞으로는 다소 맛이 떨어지더라도 집 가까이 있는 냉면집으로 가요~ ㅎ
만약을 위해서 그래야겠지요?? ㅎㅎ
ㅎㅎㅎ 화장실 사용료 좀 비싼듯 하네요. 난 션한 김치국물로 국수 해먹을건데...화장실 사용료 걱정없시요.
맛있겠네요.... 얼음을 팥빙수처럼 갈아서 김치국물에 넣으면 훨씬 시원하고 좋아요 맛나게 드세요
나도 몇일전 아침에 검은콩 갈아먹고 찜질방갔다가 빛아즘이랑 똑같은 증상이...쩍팔려서 혼났다는...그 덕분에?막 문틀에 부딪혀서 등짝 화상까지... ㅠ일찍부터 부지런떨다가 도리어 역효과...근디 인천은 면만 먹고 사나비...자장면거리도 있드만...
아니야....고기도 먹고 살아요... 삼치구이골목도 있고, 물텀벙 먹거리도 있고, 신포동 닭강정, 연안부두 벤뎅이횟집....등등.. ㅎㅎㅎ
만날뻔 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