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하구 나서, 학교 적응하니라 넘 바쁜 탓에 오래만에 카페를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100명의 회원이 된 우리 카페를 축하하구여...*^^*
전 토욜에 오랜만에 발레공연을 보았습니다. 국립발레단이 공연을 했는데,,, '로미오와 줄리엣'이었죠.. 친구들한테 가서 발레리나 팔이 얼마나 긴지 확인이나 해야지라고 우스개 소리를 했었는데,,, 줄리엣을 춘 발레리나 김지영한테 넘넘 빠져버려서 미처 확인할 생각도 못했더랍니다..,
무대장치나 안무는 파격,,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습니다,,.공연을 보기 전에 이럴 것이다라고 어느 정도 머리 속에 그렸던 그림하고는 넘넘 달라서,,, 그래서 참 신선하기도 했구여...무대 조명이나 무대 장치를 극도로 단순화 시켰기 때문인지,, 각각의 감정들의 선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효과를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음악은 프로코피예프의 것이었는데,,,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그의 음악을 들을 때면,,, 왠지 전위적이라는 느낌을 받곤 합니다..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그래서 듣기에 편하다기 보다는,,, 묘하게 신경을 자극하는) 로미오와 줄리엣을 볼 때도,, 그의 음악 때문이었을까요,, 로미오와 줄리엣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극에 대한 느낌과는 다른 느낌을 공연 내내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줄리엣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로미오 역을 맡은 김용걸은 돋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한네는 신부역을 맡은 이원국에 대한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그가 하는 로미오의 춤도 보고 싶었으나,,, 넘넘 아쉽기는 하지만,, 건 포기했구여..
좋은 공연이었기에,,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넘넘 가벼웠던,,, 밤공기의 참이 상쾌함으로 다가왔던 주말이었더랬습니다..
*오늘은 그냥 다른 야그를 몇 자 주절여 봤습니다,, 음악의 공간에서 발레를 야그해 본 것도 괜찮겠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