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물고기라는 책은 항해라는 앨범과 함께 악동뮤지션의 이찬혁이 쓴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항해라는 앨범을 대중들에게 이해시키고 싶다고 했는데 그와 걸맞게 책제목 제목 '물만난 물고기' 부터 수록곡의 제목이다. 차례에도 수록곡의 제목이 많이 들어가 있다. Freedom,뱃노래,고래,작별인사 등등.. 여담이지만 고래라는 노래와 물만난 물고기 라는 곡은 꼭 들어보길 바란다. 책 내용 중간중간에 가사도 있어서 찾아보는 맛도 있다. 보통 책이라면 가사 부분에 색을 줬을 테지만 책내용은 파란색,가사는 검정색 으로 쓴것도 특이했다.
주인공 선이는 뮤지션이다. 그리고 예술가란 무엇인가에 대해 대화를 나누다 예술가란 말을 하면 지키는 사람 이라는 말에 크게 깨닮음을 얻고 이곳 저곳 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마지막 섬으로 가는 배에서 위험했던 해야를 구게된다. 마찬가지로 음악을 사랑하는 해야와 함께 여행을 다니며 사랑을 나누지만, 그러다 결국 해야는 바닷속으로 사라진다. 하지만 난 이 장르는 판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해야가 죽었을 것이라고는 생각 하지 않는다. 해야는 바다를 참 좋아했고 바다는 자신의 고향과 같다고 많이 얘기를 해왔다. 음악이 없어진다면 유일하게 음악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 있는것은 바다의 소리 라는 말과 함께 말이다. 저렇게 바닷속으로 사라진것도 해야가 스스로 선택한 길이였으니 아마 고향에 돌아간것이 아닐까.
역시 작사가라 그런지 중간중간 비유적인 표현들도 많이 나왔다. 이를테면
"너도 현실을 경험하면 알게 될 거야. 꿈은 서커스에서 쓰는 붉은색 커튼과 같다는 걸. 화려하고 잘 찢어지지도 않지. 하지만 현실이라는 창문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는 그것을 옆으로 걷어야 하는 날이 오고 만단다. 밤이 되면 그것으로 창문을 가리고, 지쳐 울든 꿈을 꾸든 맘대로 해도 돼. 하지만 아침이 오면 다시 걷어내는 거야. 우린 꿈보다 하루를 살아야 하니까"
라는 부분 처럼 말이다. 참고로 이부분은 이찬혁이 동생 이수현의 유투브에 출연해 좋은 구절이라고 소개해준 부분이기도 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현실에는 없을 판타지같은 소설이지만 이런 현실적인 부분이 많아 좋았다. 노래와 함께 들으면 몰입감도 두배니 다들 노래와 함께 들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