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현교육관의 새봄맞이
어느새 3월, 산그늘녘에는 잔설이 남아 있고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결에 쌀쌀함이 묻어 있습니다. 하지만 봄은 어김없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탄현교육관에도 봄이 찾아왔습니다. 겨우내 눈으로 하얗게 덮였던 텃밭이 맨흙을 드러내고 얼음이 두껍게 얼었던 연못에는 금붕어들이 물속에서 활기차게 헤엄치고 있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귀 기울여 보십시오. 새봄을 맞아 생명이 있는 모든 것들이 겨우내 깊은 잠에 빠져 있다 눈 비비고 일어나 하품하는 소리가 들리고, 두 팔 크게 벌려 한껏 기지개 켜는 소리가 들립니다. 또한 앙상한 나뭇가지에 물오르는 소리가 들리고, 말라버린 풀들이 새싹을 틔우기 위해 꼼지락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느 시인은 3월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어디선지 몰래 숨어들어온 근심 걱정 때문에, 겨우내 몸살이 심했습니다. 흰 눈이 채 녹지 않은 내 마음의 산기슭에도 꽃 한 송이 피워내려고 바람은 이토록 오래 부는 것입니까? 3월의 바람 속에 보이지 않게 꽃을 피우는 당신이 계시기에, 아직은 시린 햇볕으로 희망을 짜는 오늘......’
그렇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봄을 맞아 희망을 노래해야 합니다. 3월 첫째 주 일요일인 3월 3일에는 법인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탄현교육관에 모였습니다. 그래서 텃밭에 유기농 퇴비 100여 푸대를 옮기고, 교육관 뒤 둔덕에 있는 화살나무 가지치기를 했습니다. 모든 생물이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희망의 달 3월입니다.
첫댓글 봄이 왔읍니다
봄이래요 봄
탄현교육관이
더 바빠지는 봄이 오셨다 합니다
연못에 금붕어를 보니 틀림없는 봄입니다요
퇴비가 100여푸대라 합니다
장난이 아닙니다요
올농사 대박의 꿈을안고서 무탈하고 행복한 탄현교육관이 되어 줄것입니다
근데 상일꾼 성회장이 안보입니다요
성회장이 다리와 허리를 크게 다친 뒤로 무거운 것을 나르기는 무리인 듯 싶어 혼자 갔습니다.
더구나 언 땅이 녹아 질퍽거리는 바람에 퇴비 20-kg짜리 한 푸대를 들고 걸음을 옮기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말이 20kg이지 퇴비가 물에 젖어 40kg은 족히 되었습니다.
무척 힘겨운 하루였습니다.
그랬네요
나도 오늘 상추를 심어보겠노라고밭을갈고 밭고랑에 줄을띄어놓았읍니다
밭가는것은 관리기가 있어서 할수있는데
밭고랑 만들고 비닐 씌우는 작업은 힘에부칩니다
내일 아침에 밭고랑 정리해서 비닐씌우라
했으니
내일 출근하면 아주 예쁘게 해놓았을겁니다
노하우가 대단하거든요
ㅎㅎ
지시를 내리면 따르는 직원들이 부럽습니다.
우리 법인의 직원들은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문 앞에 뽑아놓은 잡초가 수북한 데도 본체만체 밟고 지나갑니다.
흙 만지는 걸 지저분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아침 출근을 해보니 이럴게 해놓았어요
전문 농사꾼보다
더 잘해놓았어요
ㅎㅎㅎ ㅎㅎㅎㅎ ᆢ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