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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육용 디지털교과서 접근성 설계지침 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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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_ 김 종 무 국립특수교육원 지식정보운영과장 |
1. 개발 배경 2007년 교육인적자원부는 학생들의 다양한 학습보조자료 및 사회 각 분야의 최신 정보와 지식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자기 수준에 맞는 창의적인 개발 학습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목적 아래‘디지털 교과서 상용화 추진 계획’을 통해 미래교육 환경에 적합한 고품질 디지털교과서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교과서의 디지털화에 대한 논의는 1997년부터 기초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온 바, 1998년에는‘사이버학습교재’라는 말로 바꾸어 사용되었고, 2004년에는 초등학교 사회와 과학 교과서가 전자교과서로 만들어져 시범 운영을 실시하였으며, 2005년에는 타블릿PC 기반의 초등학교 6학년 수학 교과서가 개발되어 현장에 시범 적용되는 등 본격적인 전자교과서 개발 및 실험적용 연구가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2009년 현재 교육과학기술부는 초등 5학년 6개 교과, 초등 6학년 4개 교과를 개발하여 전국에서 112개 연구학교를 운영 중이다. 또한 2007년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수행한 디지털교과서 원형 시범 개발 제안서에는 디지털교과서에 포함될 기능 명세의 필수 기능으로 교과서 기능 이외에 멀티미디어 기능, 참고자료 기능, 용어사전 기능, 내용 검색 기능, 하이퍼링크 기능, 상호작용 기능, 품질관리 도구 기능을 포함하고, 선택기능으로서 학습관리 시스템 기능, 저작도구 기능, 정보자원과의 연계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처럼 일반교육에서 디지털교과서 개발 사업이 대규모로 수행되고 있는 반면, 특수교육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 사업으로 일반 디지털교과서를 일부 수정하여 2007년 부산맹학교에서 실시한 ‘저시력 학생용 디지털교과서 기능 개선을 위한 실험연구’와 2008년에 ‘장애유형별 디지털교과서 개발방안 연구’가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현재의 디지털교과서가 완전한 특정 형태의 콘텐츠로 자리 잡기 전인 시범 단계에 있으며, 기존의 서책형 교과서를 디지털 형식을 빌어 활용하는 형태를 벗어나지 않고 있는 이 시점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 즉 장애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논의는 더욱 활성화되어야 한다. 2008년‘장애유형별 디지털교과서 개발방안 연구’에서도 밝혔듯이 장애학생에게 적합한 디지털교과서는 장애유형과 장애 특성, 적용 교육과정, 그리고 디지털환경과 보조공학 환경 등을 고려하여 장애유형별로 디지털교과서를 구현하고 개발하기 위한 설계 모형과 그에 근거한 세부적인 설계 지침이 개발되어야 한다. 이러한 설계 지침을 교사와 개발업체가 동시에 공유함으로써 설계와 구현의 질을 높을 수 있을 것이다. 장애학생용 디지털교과서는 장애 유형별 학생의 특성과 요구, 교사의 교수-학습 방법, 특수학교(급)의 교육적 환경 등의 변인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일반 디지털교과서에서 구현하는 기본 기능 외에 장애유형별 접근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장애학생용 디지털교과서는 현재 개발된 일반 디지털교과서의 형식과 기능을 뛰어넘어 시각, 청각, 지체 등의 감각장애학생과 정신지체·자폐성 장애 등의 지적장애학생이 적절하게 활용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2008년 4엔에 시행된「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에 의거한‘장애인 웹 접근성 준수의 의무화’와도 상통한다. 장애유형별로 접근성이 확보된 디지털교과서는 학생들의 학습 활용과 자립정신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가능성이 풍부한 학습도구로써 장애학생의 재활을 도울 수 있으며, 중증장애를 가진 학생들에게도 동기 유발 및 학습흥미를 갖게 하는 등 특수교육의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 그러나 시범 개발된 일반 디지털교과서는 장애유형이 각기 다른 특수교육대상학생의 접근성 보장이 전무한 상태이다. 이에 정부는 장애학생의 접근성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는‘장애학생용 디지털교과서’를 제작하기 위한 설계 가이드라인과 그에 따른 평가 가이드라인을 개발하여 장애학생용 디지털교과서 상용화를 이론적으로 지원함은 물론, 장애학생의 정보격차 해소와 교육복지 실현에 기여하고자 한다. |
2. 장애학생용 디지털교과서 접근성 설계의 개념 가. 디지털교과서 접근성의 준거(웹 콘텐츠 접근서 설계 지침 근거) - 지각 가능성 : 자신의 장애 정도나 장애 부위에 관계없이 지각할 수 있는 방법으로 디지털교과서의 콘텐츠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 구성요소가 표현되어져야 함 - 운용 가능성 : 자신의 장애 정도나 장애 부위에 관계없이 운용(조작) 가능해야 함 - 이해 가능성 : 자신의 장애 정도나 장애 부위에 관계없이 이해 가능해야 함 - 기술적 호환성 : 장애학습자가 사용하는 보조공학 기기 및 콘텐츠 표시 장치와의 호환성을 확보해야 함 나. 디지털교과서 접근성 정보 모형 - Display 영역 : 시각, 청각 장애학생을 고려한 화면 설계, 정신지체학생을 고려한 화면배치 설계 - Control 영역 : 상지장애, 시각장애학생처럼 마우스 사용이 어렵거나 표준 키보드 사용이 어려운 학습자를 고려한 설계 - Contents 영역 : 학습내용의 난이도 등 정신지체학생을 고려한 설계 다. 접근성 설계 구성 요소 상기 3가지 영역의 설계 구성요소는 개별적인 장애정도나 장애유형 및 현재 사얩 중인 보조공 학 기술에 따라 중요성이나 필요성의 정도가 달라진다. 따라서, 접근성 설계 지침 항목의 중요도를 필수적인 것부터 선택적인 것까지 3등급으로 구분하여 제시할 필요가 있다. |
[그림 1] 접근성 정보모형의 각 영역과 그 하위 구성요소 |
3. 장애학생 디지털교과서 접근성 설계 지침 디지털 교과서는 온·오프라인 콘텐츠인 동시에 멀티미디어 콘텐츠이며, 콘텐츠를 다양한 플랫폼과 기기들을 이용해 조작하고 상호작용하는 환경에 해당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그리고 이러한 인터페이스와 콘텐츠, 그리고 그 사용자와 관련된 정보들을 관리하는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세 가지 측면 가운데 디지털 교과서 접근성 설계지침은 주로 디지털교과서의 콘텐츠 부분에 대한 접근성을 중심으로 제안되었다. 즉, 본 지침은 장애학생용 디지털교과서의 콘텐츠 접근성 지침이라할 수 있다. 가. 접근성 설계 지침 제작을 위한 참고 지침 또는 가이드라인 디지털교과서 접근성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분석한 관련 권고 지침과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 CAST(Center for Applied Special Technology)의 보편적 학습 설계지침(Universal Design for Learning Guideline) - IMS Global Learning Consortium에 의해 제안된 접근성 관련 메타데이터 규격(Access for All 규격) - IMS Guidelines for Developing Accessibility Learning Application - 인터넷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KICS.OT-10.0003, 2005년 12엔) 나. 설계 지침을 위한 보조기술 분석 이 연구에서 제안하고 있는 디지털교과서 접근성 지침은 장애인들이 PC상에서 온·오프라인의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보조공학 기술들을 참고하여 설계의 구성요소들을 추천하였다.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모든 보조공학 기술들을 이 지침에서 분석대상으로 하고 있지는 않으며, 각 장애유형별로 장애인들이 디지털 콘텐츠를 사용하는데 주로 사용하고 있는 보조공학 기술들을 중심으로 분석하였고, 지침을 작성할 때는 개별 기기보다는 기기들의 공통적인 기능이나 사양을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주로 참조된 보조공학 기술들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 전맹의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보조공학 기기 및 소프트웨어 : 화면낭독프로그램, 점역프로그램, 점자프린터, 점자정보단말기 등 텍스트를 기반으로 음성 및 점자로 변환하는 보조기술 - 저시력의 시각장애인이 사용하는 보조공학 기기 및 소프트웨어 : 화면 확대장치 및 화면확대 소프트웨어 등 화면의 가시성과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보조기술 - 청각장애인이 사용하는 보조공학 기기 및 소프트웨어 : 동기화된 자막제공 기술 등 - 지체장애인이 사용하는 보조공학 기기 및 소프트웨어 : 대체 키보드 또는 대체 마우스 장치와 같은 입력 보조 기기와 화면 키보드 프로그램과 같은 입력 소프트웨어 등 주로 입력기기의 조작을 돕는 보조기술내 다. 설계지침 항목2. 디지털 교과서 이용시 키보드 및 다양한 입력보조장치를 사용해 동등한한 수준으로 접근할 수 있어야한다. 항목4. 도표는 그 안에 담긴 정보가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작성되어야 한다. 항목5. 실시간 이벤트나 제한된 시간에 수행하여야 하는 활용 등은 장애학생 또는 교수자가 필요에 따라 제한 시간을 조절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항목8. 보조기기와 호환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설계해야 한다. 항목9. 온라인 서식에서 서식 작성에 필요한 정보, 서식 구성 요소, 필요한 기능, 작성 후 제천 과정 등 서식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항목10. 특수한 문자 및 표현이 필요한 콘텐츠는 접근성을 고려하여 해당 표기에 적합한 마크업 언어를 사용해 제작해야 한다.
출처 : 현장특수교육웹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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