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화 창원시의원 돌고 돌아
새누리당으로
한나라당, 민주당, 새정치민주연합, 국민의당 거쳐 다시 새누리당으로
"예부터 정치성향 가깝다"
김두천 기자 kdc87@idomin.com 2016년 04월 26일 화요일
창원시의회 손태화(무소속·사진) 의원이 새누리당 경남도당에 복당 신청을 했다.
손 의원은 25일 <경남도민일보>와 전화 통화에서 "지난 18일 정식으로 복당 신청을 했다"면서
"
내달 중 도당에서 복당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옛 마산시의회,
통합 창원시의회를 걸쳐 모두 5선을 한 중진 의원이다.
지난 1987년 정치에 입문한 후
20년 가까이 새누리당 전신인 민주정의당, 민주자유당, 신한국당,
한나라당 등에서 활동해 왔다.
지난 2006년 기초의원 정당공천제에 반발하며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4년 절치부심 끝에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꿔 당선한 이후,
2014년에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이름으로 시의회에 입성했다.
손 의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도
안철수 계로 분류돼왔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내 분당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 1월 6일 도내 안철수 세력과 함께한 기자회견으로 탈당을 공식 선언하고 이제껏
무소속으로 남아 있었다.
손 의원은 국민의당 입당이 아닌 새누리당 복당 이유에 대해 "사실 개인적으로
1월 5일 탈당 기자회견을 하려 했으나
도내 안철수계 인사들이
이왕에 기자회견을 하는 거 같이하면 좋겠다고
연락이 와 함께한 것일 뿐"이라며
"언론 보도는 마치 내가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것처럼
나왔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이때 생긴 오해는
앞으로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정치적 짐이라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손 의원은 이어 "나는 예부터 정치 성향이 새누리당에 가까운 사람이고 탈당 이후에도
꾸준히 안홍준 의원으로부터 권유를 받아오고 있었기에 1월부터 새누리당 복당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이번에 윤한홍 당선자도 권유를 하기에 내 남은 정치 인생을 친정에서
후배 양성에 힘쓰며 살아가겠다 결심한 것"이라고 복당 신청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