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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해 안 -- ※ 원문보기 글쓴이: 海眼
(후편)
계남마을을 향해 걸으면서 되돌아 본 송이산
송이산에서 내려와 이정표에서 1.6킬로미터에 위치한 계남마을을 약 25분만에 당도한다.
계남마을 팬션 1
계남마을 방파제
낚시꾼들이 입질에 열중이다. 놀래미,장어, 우럭등에 재미를 본다고 한다.
방파제에서 바라본 계남마을 해안가
계남마을 팬션 2
옛 계남마을은 모두 사라지고 상전벽해 된 모습으로 아주 이쁘게 팬션, 민박집이 꾸며져 있다.
이곳 팬션들의 1일 사용료는 8만원으로 육지 콘도와 비슷한 용도로 사용 중이며
봉고차,화물차 등으로 손님들을 배시간에 맞춰 선착장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이 사진 좌측 이랜드팬션 옆 언덕에 영화촬영지인 폐교 계남분교가 있다.
2009년도 3월 27일에 찍은 1박2일 촬영지 사승봉도
바로 계남마을 동남쪽 해수욕장 건너편에 손에 잡힐듯한 위치에 있다.
1967년도 "섬마을 선생 " 영화촬영지 계남분교
폐교가 된 계남분교 전경
1992년도에 계남분교가 폐교가 되었다 한다.
영화의 고향 기념비
건너편 승봉도가 가깝게 보인다.
섬마을 선생(영화촬영 내용)
1967년도에 김기덕 감독이 주인공으로 오영일,문희 등으로 촬영한 영화 "섬마을 선생"은
당시 최대 히트작이었다.
게다가 엘레지 여왕 이미자가 부른 섬마을 선생은 대한민국의 애창곡으로 자리매김을 할 정도였다.
해당화 피고 지는 섬마을에 철새따라 찾아온 총각 선생님~~~``
그 영화 촬영지에 지금 필자가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참으로 감격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사람들은 추억이라 운운하지 않겠는가?
당시 기억으로 문희가 육지로 떠나가는 총각 선생님을 그리며 방파제에서 눈물짓는 순애보의 한 장면이
연식 내 마음을 사로 잡는다. 역시 인간은 사랑이라는 굴레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없는 것인가 봅니다.
폐교된 교실 모습
문희 소나무
계남분교 언덕 위에 있는 소나무 사이에서 떠나가는 총각선생님을 보고 눈문 짓는
여주인공 문희.......
아~ 가련한 이 여인을 누가 그렇게 만들었나이까?
마치 신파극의 한장면 같기도 합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보면 참 시시하게 보이겠지요?
띄너머 해수욕장(계남해수욕장)으로 이동합니다.
좌측 해안가로 죽 ~돌면 끝단(부리)에 기암 거북바위가 있는데 시간상 생략합니다.
띄너머 해수욕장(계남 해수욕장)
저쪽 끝에는 토끼바위가 있다는데 ..........
해안가 모습
해안가에 핀 해당화
장미과에 속한 해당화는 5월부터 늦은 여름까지 주로 해안가 모래밭 등 척박한 곳에서
피는 꽂으로 열매 등은 관상용으로 이용되며 특히 이곳 계남마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존재 입니다.
계남마을 관광을 마치고 선착장으로 되돌아 갑니다.
이곳에서 선착장까지 4.6킬로미터로 약 90분정도 소요 될 것으로 보고 뱃시간
오후 3:30에 맞춰 대지와 입맞춤을 하면서 필자는 아스팔트 도로를 행복하게 걷습니다.
큰풀안 해수욕장
너무나 조용하고 아무도 없는 광활한 해수욕장에 필자 혼자 당도하여 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오늘이 바로 민주주의를 위하여 군부독재 세력들과 싸웠던 5.18 민중항쟁의 날입니다.
이렇게 살아있는 자들은 부끄럽게 행복한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늦게 나마 희생된 고인들의
영령에 삼가 조의를 올립니다.
세계적인 석학자 울리히 벡은 "적이 사라진 민주주의에서" 이렇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적을 무찌르기" 위해 규율과 통제와 질서가 최우선 가치로 우상시
되던 냉전 시대의 해체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 처럼 이제 본격적으로 온갖 문제를 풀어놓고 있다,
노동과 가족문제 , 도시화 문제, 과외문제, 높은 이혼율, 대체병역,환경파괴, 정치권력의 선거개입,
, 남북대화, 빈부격차, 경제민주화 등등 .......
모든 사람들이 동등한 주체로 참여하는 새로운 원탁형 사회로 성숙해 나가자고 제안한다.
우리 모두가 경청할 만한 내용들입니다.
아담한 장골마을 이 보입니다.
장승공원
풀등(풀치/모래언덕)
약 30만톤의 모래언덕(풀등)이 하루 두번씩 썰물때 모습을 드러낸다고 한다.
이작도의 신기루라고 칭할 정도로 8경의 하나에 들고 있고 오늘 관광의 백미에 속한다.
작은 풀안해수욕장에서 1만원을 주고 표를 구입하여 보트로 직접 풀등에 올라 갈 수 있다.
데크로 연결된 정자(正大亭) 정대적골이 보인다.
해수욕장 좌측으로 돌면 큰풀안해수욕장으로 연결이 된다.
작은풀안 해수욕장
13:50 ~ 14:00 해안가 간이식당에서 백반(1,000원)으로 점심을 마칩니다.
이곳 해수욕장들은 모두 경사가 완만하고 모래가 아주 가늘어서 해수욕하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보호수 안내판
암.숫 소나무 보호수
장골 고개마루에 있는 삼신할미 약수터
안내판
井一水 을 마시러 내려 갑니다.
이 물을 마시면 삼신할미가 아들을 점지해 준다고 합니다.
장골고개를 너머 내려오면 반갑게 큰마을과 선착장이 보입니다.
부아산 등산 갈림길
오전에 이곳 들머리를 이용해 부아산에 올라 송이산을 연계 산행 후 도보로 아스팔트를 걸어
계남마을을 관광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 계남마을에서 되돌아 장골마을을 거쳐 이곳 큰마을까지 약 4.6킬로미터를 도보로
1시간 15분만에 쉬엄쉬엄 회귀하는 일주 여행이었습니다.
생태체험 해안도로
뱃 시간이 남아서 데크 해안도로 따라 체험 관광을 떠납니다.
오형제바위 안내판
효자 오형제가 바다에 나간 부모님을 기다리다 망부석이 되었다는 전설이 깃든 바위입니다.
그리고 매년 말에는 새해 안녕을 비는 기원제(祈願祭)를 이곳에서
올리고 동네를 돌았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바로 부아산으로 오르는 등로가 있습니다.
따라서 선착장에서 해안도로 따라 걷다가 큰마을에서 바로 이곳 오형제 바위를
먼저 관광을 하고 이곳 분기점에서 바로 부아산으로 등반을 해도 됩니다.
큰마을 전경
둘얼레 해안가에 설치된 데크
안내판
둘얼레 해안가
2억1천년 됬다는 한반도 최고령 암석(혼성암)
최고령 암석 앞 모습
해안도로상에 있는 이정표
남은 시간을 이용하여 한반도 최고령 암반을 보려고 힘들게 오르막길을 올라 해안가를 가서
관람을 마치고 뱃시간이 임박하여 바삐 나오다가 마침 아라팬션 여주인의 호의로 차에 편승하여
이곳 해안가 이정목까지 빨리 나오게 되었다.
지면을 빌려 감사의 뜻을 올린다.
아름다운 해안도로
이제 모든 일정을 마치고 여유있게 행복한 기분으로 예쁜 꽃들을 감상하며 걷습니다.
이토록 한번 와 보고 싶었던 대이작도 섬산행을 마치니 날라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대이작도 표지석 앞에서
배에 오르는 순간까지 한 장면을 담습니다.
선착장 우측, 즉 소이작도 건너편 해안가에는 기암괴석들이 산재해 있으나 시간상으로
그쪽 해변가를 트랙킹하기에는 힘들고 배로 관광하는 편이 훨씬 좋을 듯 합니다.
아쉽지만 그쪽 해안가에는 궁합바위, 영천바위 등 기암괴석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