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선이와 조여사는 행여나 집에 못 찾아갈까 염려한 명규 삼촌이 나를 따르라~~ 말씀해 주셔서 다소곳이 따라갑니다.
수산면에서 명규삼촌 일 다 보기를 기다리는데 기훈이 삼촌네차를 만납니다.
셋이 나란히 다정하게 길을 나섭니다.
명규삼촌의 레토나, 영선이의 레드비, 기훈이 삼촌의 액티언~~
영선이는 샌드위치!!ㅋㅋ
삼촌 따라서 쫄랑 쫄랑~
우와~~ 역시 시골길은 울트라 캡숑 킹 왕 짱!! 꼬불꼬불입니다.
운전 안 했음 멀미 몇 번 했을..
(8) 2008.08.31 PM 8:30
차가 굴러가는 게 아니라 걸어갑니다.
영선이의 레드비,
조여사와 영선이, 트렁크에 고추를 가득 싣고 버거워합니다.
당최 레토나를 쫒아가지 못합니다.
물론 영선이의 저급 운전 실력도 있지만..
쫒아가다 가다 가다 못 쫒아가서 간격이 조금이라도 벌어지면 다른 차가 레토나와 레드비 사이에 끼어듭니다.
우리 친절한 삼촌 버벅거려주는척 백배 센스를 발휘해 백이면 백 모두 다시 우리 사이에서 빠지게 만듭니다.ㅋㅋ
앞에서는 레토나가 뒤에서는 액티언이 호위하니 영선이의 레드비는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아.. 밀려 밀려 차 밀려. 영선이는 차를 접어서 주머니에 넣고 걸어서라도 가고 싶습니다.
으~~ 내 다리... 내 엉덩이.. 아.. 쥐나..
조여사. 영선이가 맘에 걸려 잠을 청하지도 못하십니다.
이천까지 어케 어케 간 후 휴게소에 좀 쉴 겸 저녁도 먹을 겸 들렸습니다.
우와~
들어가는 입구부터 길이 아니라 주차장입니다.
전쟁입니다.
진짜 무슨 난리라도 난 것처럼 무섭습니다.
냉큼 겁부터 왕창 집어먹은 영선이 빈 공간이 쪼금있자 얼른 후딱 차 구겨서 넣어 버립니다.
삼촌들이야 주차를 하든 말든..ㅋㅋ
차에서 내리면서 생각 났습니다.
어!! 집에 갈 때 삼촌 따라가야 하는데 나갈 때 삼촌 못찾으면 큰일이네..ㅋ
그러나 우리 삼촌들 영선이를 버리지 않을거라 확신하고 마인드 콘드롤 합니다.ㅋㅋ
또 우와~~
식당에 자리가 없습니다.
사람이 밥을 먹는지 밥이 사람을 먹는지..
마치 영화에서 본 것처럼 사람들 얼굴에 표정이 없습니다. 힘들어서 그런지..
잔치국수를 맛있게 먹고 또 다시 전쟁터로 나갑니다.
으흐....순간이동이라도 할 수 있음 좋겠다으.....
8) 2008.08.31 PM 9:30
사람도 많고 차도 많고 사람도 예민하고 차도 예민하고..
저급 운전실력의 영선이는 행여나 다른 차랑 부딪히기라도 할까 초긴장상태로 고속도로로 나갑니다.
그러나 역시 멋진 우리 삼촌들 앞 뒤에서 마크 다 해 주십니다~~ 쌩유!!!
오호~~ 좀 가니 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레드비 이 녀석!! 삼촌들 앞뒤에 샌드되어 가면서 마치 수줍움이라도 타는냥 끝까지 밟아도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애를 태웁니다.
더 빨리 갈 수 있는 삼촌들께 짐이 많이 된 거 같아 죄송 죄송~~~
그래도 용케 외곽순환도로까지 안착!!
중간에 기훈이 삼촌네랑 헤어지고 명규 삼촌이랑은 의정부까지 동행합니다.
의정부까지 안내해 주던 명규삼촌과도 헤어지고 드뎌 외곽 순환 고속 도로 타고 인천으로 향합니다.
(9) 2008.09.01 AM 12:20
우리 친절한 네비언니 경로를 찾을 수가 없다고 소리칩니다.
2006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있는 네비언니는 길도 없는 데 막 간다고 난리입니다.
네비 화면에는 길도 없는 산을 레드비가 마구 달리는 장면이 펼쳐집니다.ㅋㅋ
오우~ 멋쪄~~
레드비 녀석!! 삼촌들에게 샌드 되어 갈 때는 그렇게 속도를 못내더니 120~130까지 막 나갑니다.
아마도 레드비는 내숭이 심한 놈 같습니다.
친절한 보호속에는 더 연약한 척하는..
네비언니의 경고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우기고 우겨 일산을 지나 김포를 지나니 네비언니 안심합니다.
무사히 경인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휴우~~
얼마만에 밟아보는 편안한 땅인지..
정말 무사히 돌아온 걸 감사히 생각했습니다.
잘 갔다 올 수 있을까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이상 저급운전의 달인 영선이와 함께 한 장기 운전 첫 날이었습니다.
무지 긴데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내심 하루일 내맘도 구수골에 가있는데 영선이가 운전초행길 잘 갈수있으까하고 걱정했는데 잘갔다왔다니... 이렇게 운전한번 해보면 어디든 다아 갈수있어^^ 내가 할땐 몰랐는데 울 영선이가 해냈다니까 장해보인다 나도 앞이안보일정도로 장마비가오는데 곤지암갔다 성남으로 오는데 차버리고 싶을정도로 겁먹은 기억이난다 나도 올해는 꼭가야지했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아서 못갔네...영선아 글쓰느라고 수고했고 운전하느라 고생했다 ^^**울 언니 옆에앉아 맘쪼이느라 수고하셨고...시간 지나면 쬬은 추억될꺼야 ^^♪
영선야 고생해다 초보온전 하느라 그래두삼춘 들이랑 가니 든든 해지 이모두가고 십어는데 주일이라 다음애 기해가 있계지
그래,우리영선이도갓네,,고맙다..할머니산소좀어때.엄마가,,하루종일.초보옆에서,,마음고생많이햇네..ㅋㅋ우리영선이...고생햇어..다음에,,부산에도..놀려와..
와..... 잘썼다.... 벌초때 못가서 죄송할 따름이고.. 일본출장만 없었으면 조서방네 일꾼으로서 열심히 했을텐데.. 내년에는 꼭 참석 하겠습니다... 모두들 늦었지만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