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337.1 m / 높이 68.3 m / 선실 800개 / 승객 2627명 / 승무원 1486명의 호화 유람선 ‘포세이돈’.
12월 31일, 20층 규모, 13개의 여객용 갑판, 800개의 객실을 갖추고 북대서양 한가운데를 항해 중에 포세이돈에는 연말파티가 한창이다.
밴드가 ‘올드랭사인(Auld Lang Syne)’을 연주하고 모두들 샴페인 잔을 들어 다가오는 새해를 축하하고 있다.
이 순간, 바다를 지켜보다가 이상한 조짐을 감지한 일등 항해사는 저 멀리 수평선에서 47미터가 넘는 벽을 형성한 거대한 파도 ‘로그 웨이브’가 포세이돈을 향해 초고속으로 돌진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그로 인하여 배가 뒤집어지고, 보호막에 안주하는 사람들과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 사람들, 그리고 최후의 살아남는 몇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