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江文學 제23호, 백마강시인들 제8호 출판기념회
얼란 김일현 아오스딩
백강문학 제23호 홍문표 박사의 권두언 백제대향로에서
"문화예술은 아니 예술작품은 그런 외래적인 것만으로 창조되는 것이 아니다.
백제의 예술품은 백제인들의 고유한 백제의 정신과 기술과 예술 혼이
외래의 것과 융합하여 새로운 백제의 예술품으로 창조되는 것이다."
하여 "대향로가 자랑스러운 백제의 창조적인 예술이라면 모방이 아니라 이들을 뛰어넘는
백제적인 것이 잘 드러나야 한다. 아니 대향로에는 그런 백제적이 것이 이미 드러나 있다.
그런데도 이를 잘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제 대향로에서 백제적인 것을 더 찾는 다각적인 작업이 있어야 하고
더 드러내려는 획기적인 정책과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요지이다. 그리하여
대향로의 표면적인 설명만이 아니라 숨겨진 대향로의 내면세계까지 계속 탐색하고
이를 재창조하여 시공을 뛰어넘어 영원이 살아있는 감동의 존재로
확대 재생산되어야 하는 것이다.
-홍문표 백제금동대향로의 시학적 탐색- 으로
금년 백강문학 제23호를 발간하게 되었다.
부여 시 사랑연구회(회장 임용식, 지도교수 홍문표)에서는 2월 17일 부여읍사무소에서
백강시인들 제8호 출판기념회가 최규학 부회장(시인/전 부여고 교장) 사회로 개최되었다.
축시를 김춘희 낭송가와 민병희 의원이 먼저 낭송하였다.
국민의례, 임용식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내빈 소개, 공로자 꽃다발이 증정되었고
부여군의회 장성용 의장의 축사와 부여문화원장 정찬국의 격려사가 있었다.
이 외에 부여읍장 이광규, 부여 24C신문 회장 황규산, 사비문학 전 회장 이흥우
사비문학 부회장 황환택 님 등이 함께하였다.
행사 전에
홍문표문예창작강좌 127 은유의 시학 20-은유와 상상 (3)을
홍문표 지도교수께서 월례 강좌를 하였다.
홍문표동영상문학강의가 유튜브, 다음, 네이버에 실려 있다.
평생 문학교수로, 시인으로, 평론가로, 문학이론가로, 한국초유의 문인교회 목사로
활동해 온 홍박사가 최근 공개강의한 해박하고 수준 높은 문학특강,
시창작강좌 문학설교 등이 다음에 실려있다.
강의 1 홍문표교수영상문학관
강의 2 홍문표영상문학관- 강의 노트와 함께
강의 3 홍문표문학설교
부여시사랑 연구회 홍문표 교수 강좌
최규학(전 부여고등학교 교장) 사회
민병희 의원 축시 낭송
김춘희 낭송가 축시낭송
임용식 회장 인사
꽃
임용식
꽃은 깔깔깔, 웃어야 아름답다
꽃은 행복하게 웃어야 향기를 토한다
꽃은 웃음과 향기로 사랑을 받는다
모든 이에게
꽃
꽃
고란사
최규학
고란사 바위틈에 고란초 숨어있고
바위 밑 옹달샘에 고란 수 글썽이네
물맛은 그대로인데 백제왕은 없구나
백마강 푸른 용이 조룡대 낚일 적에
낙화암 벼랑 위에 꽃비가 내렸었지
진달래 붉은 꽃잎에 궁녀 한이 짙구나
풀벌레 울음 울어 고란고란 염불하고
부소산 깃든 넋이 초승달 눈 뜰 적에
고란사 종소리 울려 백제 혼을 깨운다
좌로부터 홍문표 지도교수(전 총장) 장성용 부여군의회 의장
좌로부터 홍문표 지도교수 장성용 부여군의회의장
장성용 부여군의회의장 축사
정찬국 부여문화원장 축사
지도교수 홍문표 전 총장 인사
유경희 사무총장/시인 시낭독
김장하는 날
유경희
아지매들 웃음꽃이
담장을 넘어간다.
이웃집 접시도 깨진다
엉덩이 깔개 둥글게
들썩이는 어깨춤에
온 동네가 잔치집이다.
빨간 연지곤지 찍고
색동치마저고리에
수즙게 여미진 모양새
아지매들 고무장갑이 마술을 부린다
깔깔깔
웃음양념 들어간
겉절이 봉지 한 손 듬뿍
입 꼬리 올라가는 소리 들린다
구수한 인정냄새가
빈 하늘을 가득 채운다.
장주경 교장/시인
삽티에 핀 서양톱 풀꽃
장주경
삽티 고개 줄기자락
루카성인님 잠든 곳에
서양톱 풀꽃 피어난다
붉은 빛깔 도드라져
루카 님 핏빛인가
갈메 못 모래밭에
무지막지 흘린 피를
하늘빛 구름 천에
고이고이
남겨 두었다가
삽티 언덕
높은 곳에
십자가 세워 놓고
붉은 피 방울방울
톱 풀꽃 되어 피어났나
성령님 뜻 지키려다
흘리신 핏자국이
꽃잎에 배어들어
저리 곱게 피었나
강순구 목사/시인/수필가/아동문학가
장병진 시인 /목사/일본선교
봉선화의 사랑
장병진
한여름의 뙤약볕에
사랑으로 무르익어
아름다운 색깔로
약속으로 말을 하고
손톱으로 약속하네
죽어도 못 잊을
절절한 사랑이
씨앗으로 톡톡
튀어나오고 있네
봉선화의 사랑아
박현가수의 열연(아래위)
박경희 시인의 미소
부소산 입구 잔디공원과 구 부여박물관
부소산 야외 공연장
조릿대 속에 찔레잎이 봄을 선보이고
부여 구두레 넘어 산너울이
창조문학 편집국장 이영지 문학 철학 박사
창조문학 편집국장 이영지 문학 철학 박사
알 밤
이영지
전갈색 외투로다
연갈색 속옷 입고
겹겹이 예의 차려 건강히 찾아오셔
전갈색 외투 벗으면 되겠느냐
물으샤
그러죠
벗으시죠 그리고 또 벗으셔
새하얀 속살보인 알밤이 도그르르
입안에
오득오득
그럼 그럼
좋으냐
창조문학 편집국장 이영지 문학 철학 박사와
필자 얼란(靈蘭)은 여유로이 부소산성을 거닐었다
그림 같은 부소산을 바라보며 부여시사낭연구회원들 오찬
궁남지의 연꽃
신비로운 향적봉의 겨울 빛
얼란 김일현 아오스딩
구름처럼 바람처럼 살아온
올레 어르신들
향적봉★에 올라
은빛 눈 넘어 아스라이
쪽빛 하늘 아래
신선들이 노니는
오묘한 산너울 바라본다
오늘은 남은 내 삶의 첫날
가슴이 뛰어
기쁜 마음에 미소를 담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맑은 달이 비파담★★에
얼굴을 드리우면
주름진 노안의 할아범
늴리리 늴리리야 피리소리
구천동 계곡의
적막을 흔든다
★ 덕유산 정상 1614m, 한라산 백록담(1950m) 지리산 천왕봉(1915m)
설악산 대청봉(1708m)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 높다
★★ 향적봉 넘어 무주구천동 쪽빛 연못에 천사가 내려와 노닐던 곳이란다
필자 얼란 김일현 아오스딩
언덕에 붙어
홍문표
소나무
참나무
고로쇠나무
피나무
오리나무
도토리나무
너나없이 비탈진 언덕에 붙어
주름진 노년기의 세월에 붙어
후미진 골짜기의 바위틈일지라도
거머리처럼
땡볕의 그림자처럼
끈적거리는 애증의 눈시울처럼
전신의 표피에
생존의 잔혹한 심지를 박고
걸신들린 아귀처럼
지맥의 순결을 빨아댄다
그래도 산은
싱싱한 살점이 되어
어머님의 가슴이 되어
팔월의 평화가 되어
골고다의 나무십자가가 되어
단란한 오후의 가족이 되어
무수한 나무들의 탐욕을 다스리고
넉넉한 지상의 양식이 되어
지칠 줄 모르는 국력이 된다.
첫댓글 白江文學 제23호, 백마강시인들 제8호 출판기념회
시인들의 주옥같은 아름다운 시
감동적 입니다
좋은글 아름다운 영상 감사합니다
백제고도 부여의 자랑입니다.
85옹 홍문표 노교수가 고향에 내려가 고향 시 문학 발전에 모두를 헌신하여 발전하는 모습에 동참해주시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