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 문화 > ART(공연·전시) / 편집 2013-04-08 21:38:54 / 2013-04-09 13면기사
[봄맞이 게릴라展]과 [류수정 展]
▲최윤숙作 '오피스 컨테이너'
2013.04.15(월)까지
[봄맞이 게릴라展] 대전 갤러리이안
대전 갤러리이안은 4월15일(월)까지봄맞이 게릴라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봄을 맞이해 1주일 간 개최되는 전시로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정철, 최윤숙, 유성하, 이원경, 홍빛나, 이의연, 송호준, 권영성 등 젊은 작가 8명의 작품 50 여 점을 선보인다.
이들은 회화, 설치미술, 공예 등 다양한 형식을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여러 가지 풍경들을 작품에 담고 있다. 지역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창작열을 불태우고 있는 작가들의 대표작들을 만나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미술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전시라고 할 수 있다.
이안 갤러리의 송동근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어떠한 소재의 제약이나 장르의 구분 없이 작가의 예술적 감각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있다"며 "유난히 길었던 겨울을 지나 새로운 희망의 봄을 맞이하는 관객의 감성을 깨워주고 밝고 경쾌한 작품을 통해 기분 좋은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수정作 '무제'
11일부터 17일까지
[류수정 展]대전 모리스갤러리.
대전모리스갤러리는 4월11일(목)부터 17일(수)까지류수정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작가의 캐스팅 작업은 높고 낮은 키를 지닌 그래서 크거나 작은 '그릇'들을 나열하여 꽃들이 오는 봄의 소리를 눈으로 듣게 한다. 크기가 다른 비슷한 형태의 반복은 경쾌한 리듬감으로 소리를 시각화한다. 또 각각의 형(形)들은 생명의 고리를 시간으로 분절(分節)한 노랑(黃), 파랑(靑), 하양(白), 빨강(赤) 등의 색과 그 '사이색(間色)'인 연두색과 분홍색을 입어 자못 순환하는 생명의 질서를 노래한다.
듣는 것과 보는 것의 동시성을 절묘하게 구현한 작업은 '그릇'이어서 더욱 충만하다. 차고 기우는 커다란 우주의 질서를 그녀는 절제된 형태와 상징적인 색들의 변용으로 간단히 담아냈다. 명징한 상징과 변용이 온전히 그릇 안에 투영되어 난해하지 않고 조화롭다.
충남대학교 산업미술학과 졸업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류수정 작가는 지금까지 20여 회의 단체전에 참가했으며 2003 제2회 세계도자비엔날레 입상, 2006 제15회 대전산업디자인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강사로 활동중이다. <최신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