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 행 일 : 2010년 11월 14일(둘째주 일요일)
* 산 행 지 : 전북 부안군 변산면(508,6m)
* 회 비 : 원
* 출 발 지 : 롯대백화점 정문앞 07:30 출발
문예회관 정문/후문 07:45 분
운남동 오패라하우스 08:00 분
*주*
비엔날레 행사 관계로 비엔날레에 주차를 할 수 없어서
당분간은 비엔날레를 경유하지 않습니다..
**산행코스**
A코스(약10Km-4시간30분)
사자봉->설상사->봉래구곡->직소폭포->재백이고개->관음봉->세봉->내소사
B코스(약 7km-4시간
사자동->설상사->봉래구곡->직소폭포->재백이고개->내소사
♣ 변산반도는 국내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다기능 공원이다. 해안가는 외변산,
내륙 산악 지역은 내변산이라 구분하고 있다. 변산반도는 사시사철 빼어난 자연미를 자랑하는 여행지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이면 만추의 서정을 즐기는 여행자들로 제법 활기가 넘친다.
깊은 숲까지 찾아든 붉은 단풍을 감상하며 가을을 즐기는 여행은 그래서 더욱 정감이 간다.
늦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전북 부안군 변산반도를 빼놓을 수 없다.
이곳은 산, 바다 그리고 울창한 숲이 잘 갖추어져 반도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채석강을 비롯해 적벽강, 곰소항 등 자연미를 느끼게 하는 볼거리가 많은 것도 자랑거리다.
또 화려하지는 않지만 울긋불긋한 내소사의 붉은 단풍 을 감상할 수 있어 남다른 가을 정취를 맛볼 수 있다.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변산 안에 의상봉(508m), 신선봉(486m), 쌍선봉(459m) 등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산 봉우리를 지녔다.
그 사이에 개암사, 내소사, 월명암 등 유서 깊은 고찰이 있고 직소폭포, 봉래구곡, 낙조대 등 승경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주변에는 유천리도요지, 구암리 지석묘군과 호벌치와 우금산성 등 역사유적지가 있다.
채석강, 적벽강, 신석정 시비, 한국에서 최초로 조성된 금구원 조각공원, 그리고 변산해수욕장, 격포, 고사포 해수욕장
등 3개의 해수욕장까지 갖추고 있는 대한8경 중의 하나이다.
또한 내변산에 1995년 부안댐이 완공되어 물이 차면서 중계계곡이 호수로 변해,
천연적인 단애를 이룬 기암괴석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공원지구 내에 다양한 동식물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중 호랑가시나무, 후박나무, 꽝꽝나무,
미선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해수욕과 등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사시사철 수많은 탐방객이 찾는다.
변산반도가 있어 서해바다가 아름답다고 할 만큼 변산반도는 서해안의 진주이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평선을 볼 수 있는 호남-김제평야를 지나 서해안에 우뚝 돌출되어 있는 변산반도는
그 자체가 자연박물관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불꽃이 타오르는 듯한 모습의 변산을 일컬어, 어머니의 산인 김제 모악산과 대비되는
아버지의 산이라고 이 고장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불꽃 형상의 내변산 깊숙히 봉래구곡과 직소폭포, 가마소 계곡이 숨어 있다. 트레킹 코스로 내륙의
육중한 계곡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해질무렵 낙조대에 오르면 서해바다에 가라앉는 장엄한 일몰의 광경도 볼 수 있다.
쌍선봉,관음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가히 장관이다. 금강산을 옮겨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만큼
각 봉우리마다 특색이 있고, 기암 괴석으로 둘러쌓인 깊은 골짜기 아래로는 백천계곡에서 부안댐까지 이어지는
부안호의 잔잔한 모습이 조망된다.
호수 윗편으로는 변산 최고봉 의상봉(509m)의 자태가 보이고, 시야를 좀 더 멀리하면 서편으로 망망대해를
마주하고 있는 변산과 격포 해안 마을이 바라보이며, 남으로는 곰소만을 지나 멀리 고창 선운산까지 바라볼 수 있다.
천년 고찰 내소사 너머 세봉-옥녀봉 사이의 회양골 가마소 계곡은 직소폭포-봉래구곡 코스보다는 좀 더 험하고
은밀한 트레킹 코스로 골짜기를 따라 청림리에 이르면 야영장에서 캠핑도 할 수 있다. 청림 야영장에서 남쪽으로
바드재를 넘어 우동저수지를 지나면 줄포-내소사간 도로변에 이른다. 변산반도 동쪽에는 개암사가 있으며 절 앞에서
대웅전 위로 보이는 울금바위(우금암)의 모습은 한 폭의 동양화나 다름없다.
내변산과 내소사, 개암사를 돌아본 후 변산반도를 감싸는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하는 것도 좋다.
변산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상록 해수욕장 등 이름난 해수욕장이 곳곳에 있어 갯벌체험과 함께 해수욕을 즐길수 있으며,
격포해수욕장 좌우로 수만권의 책을 쌓아놓은 듯한 채석강과 기암절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도 좋은 볼거리이다.
남쪽 해안도로는 절경의 연속으로, 해안절벽길 위쪽으로 천연기념물인 호랑가시나무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고
전망좋은 곳에는 곰소 앞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을 제공하는 간이휴게소들이 마련되어 있다.
여유가 있으면 진서리 곰소만 염전도 구경해 보고 변산 온천이나 격포 해수사우나 등지에서 피로를 풀어도 좋을 듯 싶다.
○ 변산속의 삼변(三邊)
*변재 (邊 材)
품종: 소나무, 곧고 긴 것이 특징
품질: 겉으로는 연하지만 속은 강함
용도: 조선재(造船材), 궁재(宮材), 문목(門木), 고급건축자재, 고려때 이규보는 벌목사로 왔었고, 원나라의 일본정벌을
위한 선박도 변산에서 건조했음.
*변란 (邊 蘭)
변산에는 야생 난초가 많이 자생하여 변산의 명물로서 많은 사람들의 기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를 일컬어 일명 변란 이라한다.
주로 변산면, 진서면, 상서면, 보안면 등 변산의 상록수림 속에 자생하고 있는 난초이다. 변란은 일종의 춘란(春蘭)으로서,
일엽일화(一葉一花)의 진란이다. 저온에서 잘 견디고 병충해가 없으며 자생란으로서 그 뿌리며 잎이며 또는 꽃이 여러 종류가
있으나 대체로 잎이 가늘고 긴 것, 큰 것 두가지가 있는데 세엽(細葉)은 수컷이고 대엽(大葉)은 암컷이다.
*변청 (邊 淸)
변산에서 나오는 자연꿀을 말한다. 맛이 좋기로 이름나 있으며 향기가 그윽하고 약용으로도 쓰인다. 변산면 격포리 적벽강
부근과 변산면 중계리 월명암 골짜기, 상서면 통정리 골짜기등에서 많이 생산된다.
○ 자연관찰로
사자동 내변산분소에서 직소폭포(높이 22m)에 이르는 2.2km 구간으로 현재 8종 1만여 본의 야생화가 심어져 있다.
70여종의 수목에 식물해설 라벨이 달려있어 방문객의 이해를 돕게 되어 있고, 16개의 생태해설판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을 겸한 자연 학습장으로 찾아보기에 좋다.
○ 내소사
백제 무왕 33년(633)에 창건된 고찰로 일주문에서 절 입구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전나무 숲길과 단풍나무 터널이 운치있다.
대웅보전은 조선 인조때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면에 정교하게 꽃살무늬를 조각한 문짝과 세월의 흐름으로 퇴색된
단청도 볼 만하다. 또한 절 뒤편으로 자리한 세봉과 관음봉의 산세가 아름다우며, 봄에는 벚꽃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부안에서
30번 국도를 따라 곧장 달리면 변산반도를 한바퀴 돌아가게 되는데 반도의 남쪽부분에 내소사가 자리잡고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일주문을 통과하면 하늘을 가릴 정도로 울창한 전나무 숲길이 앞을 가로막는다. 나무사이로 불어오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천천히 거닐 기 좋은 산책코스다. 숲길은 약 600m에 이르는데 걸어서 약 20여분이면 내소사 입구에 닿을 수 있다. 숲길이 끝나는
지점부터 절마당까지 봄철이면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지만 가을이면 붉게 물든 단풍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또한 사찰을 병풍처럼 둘러싸 고 있는 가인봉에 붉은 단풍이 물들어 제법 산사에서 맛보는 가을 정취가 남다 르다.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 혜구두타가 소래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창건 당시 대소래사와 소소래사가 있었는데 지금의
내소사는 예전의 소소래사 다. 대웅전을 비롯해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고려동종, 법화경절본사본 등이 보물로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내소사의 대웅전은 못하나 쓰지 않고 깎은 나무를 모두 끼워 맞춰 지은 건물이다. 문짝에는 정교한 솜씨로 꽃살무늬를
조각해 시선을 끈다.
대웅전 내의 불상 뒷면에는 백의관음보살좌상이 그려져 있는데 후불벽화로는 가장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그 기품이 여느 것에 비해 남다르다. 법당에 들어 가 벽화를 감상해도 괜찮다. 내소사 초입의 전나무 숲에서 좌로 난
등산로를 따라 약 1시간 남짓이면 봉래 구곡 상류의 직소폭포에 이르게 된다. 암벽 위에서 떨어지는 폭포도 절경이지 만
폭포아래 선녀탕도 멋을 더한다. 또한 돌아가는 길에는 채석강, 적벽강 등을 함께 돌아보면 좋다. 채석강과 적 벽강은 모두 강
이름을 하고 있으나 사실은 강이 아니라 천혜의 절벽과 서해 바다가 이루어낸 해식애를 가리킨다. 수천 권의 책을 쌓아 둔 것처럼
신비로운 채석강은 당나라때 이태백이 놀다가 빠져 죽었다는 채석강의 이름을 딴 것이고 적벽강은 바다를 낀 절벽이 소동파 가
시를 읊고 노래를 부른 중국의 적벽강을 닮았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변산 초입의 해변온천인 변산온천은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 좋다.
○ 월명암
'월명암에 올라서(登月明庵)' 이매창
築蘭若倚半空 하늘에 기대어 절간을 지었기에
一聲淸磬徹蒼穹 풍경소리 맑게 울려 하늘을 꿰뚫네
客心 若登도率 나그네 마음도 도솔천에나 올라온 듯
讀罷黃庭禮赤松「황정경」을 읽고나서 적송자를 뵈오리다.
월명암은 변산면소재지(지서리)에서 5km정도 떨어진 변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 쌍선봉(雙仙峰:498m)
아래에 자리잡아 있다. 지서리에서 출발하여 남여치 매표소쪽으로 들어간 다음에 관음약수터, 쌍선봉을 지나
낙조대에서 내변산의 경치를 구경한 후 들를 수 있다. 남여치매표소에서 약 한시간 거리이다.
(내소사 입구 전나무숲길에서 등산길로 접어들어 3시간정도 거리에 있다.) 변산8경에 있는 월명무애(月明霧靄)가 있는곳,
산정상에서 일출과 바다안개 그리고 밝은 달을 볼 수 있는게 특징이다.
월명암은 수난을 많이 겪어온 절로, 여러 차례 중수를 해오다 임진왜란 때에 불에 탄 것을 진묵대사(震默大師:1562~1633)가
다시 중수하고, 헌종 14년(1848)에는 성암화상(性庵和尙)이대수축을 하여 대사찰의 면모를 갖추었으나 한말 의병들이 이곳을
근거지로 왜병과 싸우다가 1908년에 다시 불타고 말았다. 이후 학명선사에 의해 1914년 다시 세워졌으나 1950년 6.25사변 직전
여순반란군이 이곳에 잠입하여 싸우던 중 또 다시 불타버리고 말았다. 그 후 1954년 원경(圓鏡) 스님이 군내 각 기관의 협조를
얻어 다시 지었고, 1996년 중수를 하여 오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가파른 산길을 올라 월명암에 닿으면 변산의 군봉들이
발아래에 와닿고 월명암 뒤 산정상에 있는 낙조대에 오르면 고군산군도의 뭍섬들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