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 질렸어,,"
"수,, 수아야,,"
"질렸다구,, 왜?? 못들었어?? 다시 말해줄까??^-^"
",,,,,왜,,,왜그래,,^-^"
"질렸다구,, 너 싫다구,, 그러니까,, 헤어지자구,,"
"너,, 자꾸만,, 장난칠래,,^-^"
"장난 아닌거,, 니가 더 잘 알잖아,,^-^"
"그만해,, 재미없어,,"
"뭘 그만해???뭐가 재미 없어??"
"수아야,, 왜그래,, 응? 내가 뭐 잘못한거 잇어??"
"구차하게,, 매달리지 말아,, 너답지 않아,,"
"나다운게,, 뭔데,,?"
"깨끗이,, 잊어,, 나같은 년,, 박수아,, 잊으라구,,^-^"
",,,,,,,,"
"갈게,, 행복해,, 미안해,, 고마워,, 그리고,,"
",,,,,"
",,,,,,,,해,,,"
돌아서는 그녀를 잡지 못한채,, 그렇게,,, 그렇게 그녀를 보내야만 했다,,
뒤돌아서 멀어지는 그녀의 뒷모습을 한참동안이나 바라보며,,
그 자리에서 꼼짝 하지 않고,, 눈물만 흘렸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로,, 그렇게 많이 울었던 적은 처음인 것 같았다,,
,
,
,
그녀와 커플로 맞춘 핸드폰,, 아직 버리지 않았다,,
자꾸만 그녀가 보고싶고,, 생각이 나고,,,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0번을 꾸욱 눌렀다,,
'수아 마누라♡' 액정에 뜨는 말이,, 나를 또다시 울게만든다,,
"여보,,세요??"
",,,,,,,,,,,,,,"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다,,그냥,,핸드폰을 손에 쥔 채로,,
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게,, 입을 꾹 다물고,, 미친듯이 울었다,,
"여보,,,세요??,,,,,,누구세요??"
"끄읍,,,끅,,,흐윽,,,흡,,,"
",,,,,,,,,"
"흐윽,,수아야,,,,,,수아야,,흐흑,,흡,,,"
뚝-
끊어버렸다,, 그냥 핸드폰을,,닫아버렸다,, 더이상 말을 했다간,,,
그녀 앞에서 울어버릴 것 같아서,, 그러면,, 안될 것 같아서,,
수아가,, 나답지 않다고 했던말이 생각이 나서,, 나답게,, 그냥 끊어버렸다,,
항상 뒤에서 바라보는,, 나답게,,, 뒤에서 아파하는 나답게,,,,,나답게,,,,,
"정민아,, 김정민!!!!"
"아,, 으,, 응??"
"너 뭐야,, 왜그래,,"
"아,, 아니,,, 그냥,.,,"
"너 교수님이 잠깐 나오라는데,,?"
"나를??왜,,,"
"글쎄-_-a 혹시 너 에이뿔 주는거 아니야ㅠㅅㅠ?"
"후우,, 갔다올게,,"
내 오랜친구 대희,, 나와 수아를 엮어 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하아,, 또,,,그녀 생각이 난다,, 나오려는 울음을 억지로 참아내고,,
교수님 방으로 들어갔다,,
"아,, 자네 왔는가??"
"네,, 찾으신 이유가,,"
"그게 말일세,,,"
,
,
,
"정민아,, 우리 어디 가는거니??"
"엄마,, 우리 외국가서,, 엄마 눈 고쳐서 오자,,응??"
"시,,싫어 얘,, 그리고 돈이 어디있어서,,"
"나,, 교수님이 추천 해 주셔서 그래,,^-^"
"그럼,, 우리 수아도 같이 가는 거니??"
",,,,,,,,"
"정민아,,,정민아??"
"엄마,, 수아랑 나,,,,"
"응, 말해봐,^-^"
",,,,,,,,,,,흡,,,,"
"우,,우니 정민아??"
"아니야 엄마,, 얼른 가자,, 비행기 시간 늦겠다,,"
이럴 때면,, 엄마가 앞을 볼 수 없다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나는 한국을 떠났다,, 그녀가 없는 곳에서,,
그녀를 잊을 수 있게,, 그녀의 향기가,, 내 몸에서,, 베어나지 않게,,,
그녀와 함께했던 추억들을,, 정리 할 수 있게,,
,
,
,
"정민아아>ㅁ<)//"
"대희야!!"
"꺄꺄>ㅁ< 오랜만이다아ㅠㅅㅠ"
"하하,, 잘 지냈어??"
"그럼그럼>ㅁ< 이 놈아ㅠㅅㅠ 외국물 먹더니 더 멋있어졌냐아-0-!!!!"
"쿡,, 다른 애들은??"
"다 잘있지이^-^"
",,,,수아,,,는??"
"얼른 가자 정민아^0^"
"대희야,,, 수아는,,"
"너 수아 정리하려고 간 거 아니였냐,,"
갑자기 진지해져 버린 대희,, 그리고 흔들리는 눈동자,,,
도대체,,, 왜 그러는거야,, 수아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긴거니??
"대희야,, 수아한테,, 무슨 일 있어??"
"미친놈,,, 미친새끼,,,"
"대,,대희야,,,"
"너 때문이야,,, 다 너때문이라고!!!!!!!"
대희가 내 멱살을 잡더니,,주먹을 올린다,, 그러더니,,,
그냥,, 내려버린다,, 대희의 눈에서는 계속 눈물이 흘렸고,,
그럴수록 더해오는 불안감과 초조함에,,, 나는 온몸을 떨어야 했다,,,
"흐윽,, 씨발,,, 니가 내 친구란게,, 정말,, 싫어진다,, 흐윽,,,끕,,"
"무슨 일이냐고 했어,,,,"
"수아,,,박수아,,,니가 사랑하는 수아!!!!!죽었다,,,씨발,,,흐윽,,"
"하,,하아,,,하하하하,,,하윽,,,흡,,흐윽,,,흐아아악!!!!!!!"
그녀가 뿌려진 강가에 왔다,, 오늘 날씨 정말 맑다,, 그치 수아야^-^?
니가 있는 곳도,,이렇게 하늘이 맑아??하하,, 보고싶다 정말,,,
수아야,, 잘 지내고 있는거지,, 그런거지,, 잘 있는거지,,,
나는 잘 있어,, 정말 잘 있어,, 어제 대희자식이,, 소개팅도 시켜줬다,,
대희,, 요즘에 애인챙기느라 바빠,, 그럴 때 마다,, 나,, 계속 니가 생각난다,,
나,, 너한테 사랑한단 말,, 자주 해 주지도 않았는데,,,
그게 너무 미안하다,,, 니가 떠나고서야,, 이렇게 후회를 한다,,,
바보야,, 왜그랬어,, 아프면 말하지,, 왜 바보같이,, 그렇게 떠났어,,,
너는 나 보고 싶지도 않았어?? 나는,,, 너 그동안,, 많이 보고싶었는데,,
수아야,, 조금만,, 기다려 줄래,, 내가 가는 날,, 내가 니 옆에 서는 날,,
그 날은,, 너 보고,, 꼭 안아줄게,, 그리고 말해줄게,, 미안하다고,,
보고싶었다고,, 이젠 가지 말라고,, 사랑한다고,,^-^,,,
#수아의 비밀 일기#
=수아♡정민 우리 진짜 잘어울려>ㅁ<)//=
손수 장만한 비밀일기장,, 헤헤,, 김정민-_-!!!죽었어ㅋㅋㅋ
너랑 있었던 일, 너한테 미안한거 고마운거 다 적을거다-0-!!!
이렇게 내 비밀일기장 첫 장이 메꿔졌다,, 그리고,,,
비밀일기장이 눈물로 젖어버린건,,,,,,
((2002년 11월 26일 흐림,))
자꾸만 속이 느글거리고 메스꺼워서 병원을 찾았다,,
처음엔 아무것도 아닌 줄 알았다,, 너무 심하게 체해서,, 그래서 그런거라고,,
그렇게 믿고 싶었다,,
"암,, 말기입니다,,치료도,, 불가능한,, 상태라서,,"
하아,, 그지같이,,, 병신같이,, 나 암이란다,, 그것도 말기란다, ^-^
나 그럼,, 못살잖아,,, 치료도 못 받는다잖아,,,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고 나는 병원에 주저앉아 한없이 울었다,,
그리고 이 일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너무 아프고,, 눈물이나고,, 슬프다,,
((2002년 12월 20일 눈,))
정민이를 만났다,, 우리 이쁜 남자친구,, 아니 이쁜 내 남편,,, 결혼은 안했지만,,
그만큼 내가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우리 정민이,,^-^
하루라도 안 보면,, 자꾸만 보고싶어서,, 눈이시린,, 정민이,,
그런데 그런 정민이를,, 볼 시간이,, 얼마 남지가 않았다,,
행복한 추억 만들어야 하는데,, 요즘에 정민이도 많이 힘든가부다,,
그래도 내 앞에선 애써 웃으려고 기분 좋은척 하는,,우리 착한놈 정민이,,^-^
그래서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놈,, 얼른,,, 정리해야 하는데,,, 하나씩,,
지워가야 하는데,,,
((2002년 12월 29일 흐림,))
이별을 고했다,, 정민이 앞에서,, 헤어지자고,, 질렸다고,, 매몰차게,,,
정민이를 차버렸다,, 아니,, 밀어내 버렸다,, 바보,,,
왜 그러냐고 자꾸만 묻고,, 동공이 풀린 눈으로,, 흔들리는 눈빛으로,,
나를 애타게 쳐다보는 바보,,우리 바보같은 정민이,,그러지마 정민아,,,
이제 나,, 너랑 같이 못 있어,, 이제 더 고통도 심해질거구,, 더 아파질텐데,,
너까지 이러면,, 나 정말 힘들어,, 나,, 행복하게 보내줘,,,
잊지는 않을게,, 니 얼굴,, 눈빛,, 표정,, 하나하나도 절대 잊지 않을게,,
마음속에 꼭꼭 담아두고,, 가끔씩,, 아주 가끔씩,, 니가 보고싶을 때,,
잠깐만 꺼내서 기억할게,, 너는,, 나 잊어,, 아니,, 너도 나,, 조금만,,
아주 조금만,, 기억해줘라,, 나,, 참 이기적이다,, 그치??
정민아,,,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
((2003년 1월 16일 맑음,))
병원에서 한참 먹은것을 뱉어낸 다음에,, 기운도 없이,, 그냥 침대에 누웠다,,
그 때 울리는 핸드폰 벨소리,, 정민이와 커플로 맞춰놧었던,,
발신자 번호는,, '정민이 남편♡' 우리 남편,,^-^
우리 바보는,, 이런것도,, 생각 못하지,, 옛날것만 봐와서,, 이렇게 발신자
번호 뜨는것도 잘 모르지,, 그래서 내가 맨날 놀리곤 했었는데,,,
하아,, 또 딴 생각,, 조심스럽게,, 플립을 열었다,,
"여보,,세요??"
",,,,,,,,,,,,,,"
아무말도 하지 않는 내 남편,, 울고있는게 분명하다,, 자꾸만 전화기 너머로
끅끅대는 울음소리가 들려오니까,, 우리 남편,, 왜 울고 있어,,
내가 너무 미워서?? 나를 못 잊어서?? 왜,, 왜 울고있어,,
"여보,,,세요??,,,,,,누구세요??"
"끄읍,,,끅,,,흐윽,,,흡,,,"
",,,,,,,,,"
"흐윽,,수아야,,,,,,수아야,,흐흑,,흡,,,"
뚝-
끊어져 버렸다,, 우리 남편,, 목소리도 쉬었다,, 얼마나 운거야 도대체,,,
왜 자꾸만 울고 있는거야,, 울지마,, 울지마 정민아,,,
보고싶다,, 너한테 달려가서,, 니 품에,, 안겨보고 싶다,, 정말로,,^-^
((2003년 2월 5일 비,))
겨울 날씨 답지않게 비가 내린다,, 치이,, 이런게 어디있어,,
우리 정민이는 뭐하려나,, 정민이,, 비오는 거 무지 좋아했는데,,,
"치료 받을 시간이에요-"
간호사와 의사들이 들어오고,, 고통스런 시간이 또 시작된다,,
힘든 치료를 받고,, 잠이들었다,,
"으음,, 엄마??"
"수아야,, 대희한테,, 전화,, 왔었다,,"
"무슨,,,?"
"오늘 정민이,, 정민이 어머니랑 외국으로,, 떠났데,,,"
",,,,,,,"
"수,, 수아야??"
"잘,,,됬네,,,^-^"
",,,,,,,,"
"정민이,, 이제 열심히 해야지,, 꿈이 있으니까,,, 우리 정민이,, 우리 남편,,"
"으휴,, 하늘도 무심하시지,, 흐윽,, 이렇게 불쌍한것들을,,"
소매로 눈물을 훔치는 엄마의 모습,, 그러지 마 엄마,,
정민이,, 잘된거 맞잖아,, 나 잊은거겠지??그런거겠지,, 하하,,^-^
그런데,, 나,, 왜 자꾸만 더 아픈거지,,,
((2003년 2월 27일 맑음,))
밥도 못먹고 치료는 거의 약기운으로 다 받고,,,
지금 내 꼴이 말이 아니다,, 정민이는,, 외국에서 뭐하려나,,
어머니는 잘 계실까,, 아,, 보고싶다,, ^-^
이렇게 정민이 생각을 하는 것도,, 이젠 하루 일과가 되버렸다,,
그런데,,나 계속 자꾸만,, 많이 아프다,, 이제,, 다 됬나부다,,,시간이,,
내게 주어진 시간이,,, 다 됬나봐,,^-^,,
((2003년 3월 4일 흐림,))
대희가 왔다,, 사내자식이,, 와서 나를 잡고 한참을 울었다,,
하여간 대희자식 맘 여린건 알아줘야한다니까,,
꺼이꺼이 울어대는 대희를 진정시키고,, 대희에게,, 이 일은,, 비밀로 해달라고,,
내가 지금 아픈건 말하지말고,, 그냥 나 죽으면,, 그다음에 말해주라고,,
대희가 대뜸 화를 낸다,, 내가 왜 죽냐면서,, 정민이 두고,, 왜 죽냐면서,,
^-^,,,대희가 돌아가고,, 또 한참을 아파서 뒹굴어야 했다,,,
((2003년 3월 18일 맑음,))
이젠,, 다됬다,, 가야지,, 이젠,, 가야지,,,
엄마,, 대희야,,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 정말 고맙네,,,
그리고 정민이,, 우리 남편아,, 사랑하구,, 미안하구,, 행복해야되,,^-^,,
너 보고가고 싶은데,, 우리 남편 얼굴,, 보고싶은데,, 그건,, 욕심인가봐,,
정민아,, 사랑해,,^-^,,,
내 비밀일기는,, 이렇게 끝이 나 버렸다,, 지금은,, 내가 뿌려진,,
이 강가 어딘가에,, 빠져서,, 있겠지만,,
정민이가,, 지금 나를 보고 있다,, 하늘,, 파란하늘,,
이상하게도,, 니가 오는 날 만큼은,, 날씨가 좋아,, 알아??
헤헤,, 내가 빽 좀 썻다^-^v 정민아,, 소개팅도 했어??
바람피면 안되는데,, 나 여기서,, 남자들이 막 대쉬해도,,
나 결혼했다고 하면 다 도망간단 말야ㅠㅠ 너 바람피면 죽어-_-!!!
그래도,, 행복해 보이니 다행이다,, 대희,, 잘 보고있어,,^-^
아주 부러워 죽겠더라,, 대희도,, 대희 여자친구도,, 옛날에 우리,,
보는 것 같아서,, 너무 부럽더라,, 니가 곧 오겠지만,,,
나 그 때까지 기다린다,, 우리 남편,, 기다릴거다,,^-^
그리고 니가 내 옆에 서는 날,, 나도,, 너한테 말해줄게,,,
미안하다고,, 보고싶었다고,, 이젠 보내지 않을거라고,,
사랑한다고,,^-^,,,
☆ *-우리가 헤어지던 날-*
☆ *-그녀가 남긴 마지막 한마디가-*
☆ *-사랑해,,-*
☆ *-라는 것을 나는 지금에서야 깨달았다-*
=====================================================================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소설 올려보는 랄라 호빵이에요ㅠㅠ
부족한 소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헤헤 아직까지 연재하고 있는 소설은 없지만, 곧 할 예정이구요,,^-^
그냥 처음으로 올려본건데,, 재미있게들 보셨는지ㅠㅠ
그럼 좋은 하루 되세요^-^,,
카페 게시글
인소닷단편소설
[단편]
[랄라 호빵♬] ,,비밀 일기장,,
랄라 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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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3.1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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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이쁜 소설이예요!![발광..얘는 소설만 보면 쑈합니다;ㅁ; 양해해 주시고요, 너무 잘 읽었어요]
울었어요^^* ㅋㅋ 너무 잼있구요!ㅋ 조으신 글 부탁드립니다♡
나도 울뻔했어엽... 이런글좀 많이 올려주세요...♡
ㅎㅎ 감사합니다아^^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