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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수기를 올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오랜만에 쓰는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웃음도 없는 수기가 써질까봐
불안불안하지만 한명의 애독자에게 이글을 바칩니다......
7월28일
성원이가 직장으로 떠났다..국순을 떠났다..잠시 슬프다 눈물이 난다 멈추질 않는다
월요일 아침.,
중부대학교에서 선배기수들과 함께 출발했다.
첫 번째 관문은..산길이었다..
도로를 잘 걷다가 갑자기 태실등산로로 들어섰다..
무등산보다 높은 경사도의 산길..중간에 약수터에서 잠쉬쉬고.
내리막이 시작되는곳까지는 다행히 멀지 않아서 한시름 놓았다.
이날 강상수군에게 배고파 song를 배웠다. ㅋㅋㅋㅋ
이노래는 10기 류호근군이 잘 배워서 끝나는 날까지 잘 써먹었다 ㅋㅋ
이날 강상수군은 배낭에 수박한통을 짊어지고 걸었다. 마이 힘들어보였다는..
점심때 빵과 쿨피스를 사서 계곡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근데 올라갈수록 물이 줄어들더니 결국 계곡에는 물이 하나도 없었다.
이상하게 생각하며 끝까지 올라가보니 계곡물을 막아놓고 수영장을 만들어놓은곳이 있었다.
우리는 일단 돗자리를 깔고 엉덩이를 붙였다. 누군가가 대장님에게
“수영해도 되나요” 대장님은 “콜” ㅋㅋㅋㅋㅋ
우리는 땀에 쪄는 티와 조끼를 입은채 민간인들이 놀고있는 수영장으로 급습했다.
사람들은 우리를 피했고 우리는 우리만의 자리를 차지하고 놀기 시작했다.
우선 사람들 한명씩 담금질하기..한명씩 사지를 붙잡은다음 들었다가 물에 넣었다가...참
재밌었다. 자고있던 사람들도 한명, 두명씩 요원들을 붙여서 물로 끌고 온다음 내동댕이 쳤
다. 그렇게 신나게 논다음 우리는 물에 넣어두었던 수박을 주먹으로 쪼개고서 수박으로 퍼
먹었다.. 난 정말 배가 터지도록 먹었는데 아쉽게도 우리딸현주와 좌라는 그시간에 옷을 짜
러 가서 수박을 먹지 못했다...아쉬워 하는 딸에게 나는 이야기했다.
“딸 아빠가 너 몫까지 먹었으니까 걱정마” 날아오는 욕........하하하
신나게 놀고 다시 걷기 시작
드디어 대전!!시내에 들어왔다.
우리는 일단 초등학교에 들어간다음 조별로 숙소잡기 서바이벌에 들어갔다.
그날 기억나지 연희야..우리가 들어갔던 학교같은..공장같던 건물....
그곳에는 기숙사 같은 건물에 안에 사람이 있는데 문은 잠겨있었다..
이곳은 무엇일까..해서 물어봤더니..소년원같은 교화시설이었다..우리는 움찍...
결국 1시간만에 교회로 숙소가 정해졌고
이날 저녁은 정말 맛있었다. 선배기수가 해주신 음식들 집밥보다 더 맛있었다!
아 그리고 이날 우리딸이 아빠 빨래를 해주었다 기특하게도 속옷까지 ㅋㅋㅋㅋ
7월29일
오늘은 대전시내를 관통하는 날이었다.
대전시내를 지나는 길이 복잡해서 대장님은 조를 나눠서 대전역에서 보기로했고
우리조는 대장님과 같이 걸었다. 지하쇼핑몰을 걷고 있었는데 앞에 편의점에 국순조끼와 가
방을 멘사람들이 보였다..대장님은 크게 소리를 지르셨고...그그..암바사를..계산중이었던 선
희는 캔의 차가운 느낌만을 손에 느껴본체 다시 냉장고에 집어넣었다는......
대전역 지하철에 도착해서..우리는 정말 편하게 자리를 깔고 누웠다...출근하고..지나가는 민
간인들은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보았지만..우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누워있었고..선배기수들은
그 사람많은 곳에서 당당히 엽기적인 포즈와 즐거운 모습으로 길을 막으며 사진을 찍었다.
선배기수들을 아쉬움에 보내드리고 우리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저녁때쯤 갑자기 대장님이 슈퍼앞에서 쉬자고 하시더니 나와 창수를 데리고 슈퍼로 들어가
쿨피스와 빵을 고르셨다...
난 의아해 하며 대장님에게 물었다
“대장님 갑자기 점심도 먹었는데 빵과 쿨피스는 왜사나요?”
대장님 왈
“이제는 먹이면서 걸어야겠어.”
16일만에 우리는 저녁에 쿨피스와 빵을 먹었다..
이날 나는 길을 걸으며 불후의 명곡을 만들었다...
남자들은 다 기억나지??
“조아라. 조아라. 조아라라라라.,. 냄새나는 조! 아! 라!”
김장훈의 오페라를 페러디한..조!아!라! 송..ㅋㅋㅋㅋ
우리가 좀 심했었는지 대장님도 좌제를 요구했던 ㅎㅎ
이날의 선봉은 바로 재은이와 우리딸 현주..
이날 국순 10기에 어록이 생겼다..재은효과..앉은뱅이도 걷게한다는..그효과...
우리딸은 이날 선봉으로서 히치한번없이..그 먼곳을..단 4번??쉬고 완주했다는..
우리딸이 얻은 그날의 훈장은 지금도 지워지지않는 팔에..낀 스타킹자국....화상..ㅋㅋㅋ
여튼 이날 우리는 11시쯤 숙소에 도착했고. 현주 어머니께서 요리해주신 불고기에 맛나는
저녁을 먹었다. 이날 밤 우리 대장님은 많이 화가 나셧다. 이날 대장님이 발표하신 2가지
폭탄발언
1. 내일까지 흡연자 흡연금지. 물론 대장님도..
2. 남녀 따로 자기..혼숙금지..
여튼 내 기억으로는 이랬다. 대장님도 사람이니까. 사람냄새가 난다.
밤이 늦었지만 이장님이 주신막걸리 1.5리터..10병을 수박과 먹기 시작했다.
난 기분이 별루라서 막걸리 마시기에 동참하지 않고 다음날 아침조라서 주방에서 아침준비
를 했다. 기분이 안좋았던 선희가 내앞에 막걸리를 가지고와 같이 먹자고해서. 거절할 수
술을 먹었다. 기분만 좋았다면 아주 취하도록 먹는거였는데 ㅋㅋㅋㅋㅋ
이날은..국순사상 처음으로 난 샤워하지 않고 잤다..
정말 침낭에서 샤워하지 않고 자는건.. 어떤거와 비교해야할까.....
진간장을 몸에 붓고 자는기분? ㅋㅋㅋㅋㅋ
하여튼 이날은 좀 기분이 별루였어~~
조연희씨와도 서먹할때여서! ㅋㅋㅋ 상담도 못하구 ㅋㅋㅋ
7월30일
소울메이트 성원이가 다시 내품으로 들어왔다. 알럽~성원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났다.
새벽에 미리 준비하고 자서 준비할게 많지는 않았다.
난 일단 일어나자마자 혼자 샤워를 했고. 아침을 맛나게 먹고
스폰받은 신라면과 복숭아를 가방에 하나씩 분배했다.
신라면이 2박스였는데 한박스는 아란누나가 1만원에 가져갔나!!!! ㅋㅋㅋㅋ
이날 선봉은 연희랑 태화랑 선희. 금연이었는데 ..흡연자들을 선봉보내시다니!!!
일단 우리는 걸어왔던 삼거리까지는 히치를 해서 돌아갔다~
점심은 남이초등학교에서 쉬었는데. 이날의 점심은 뽀글이 ㅋㅋㅋㅋ
물을열심히 코펠에 끓여서 먹었는데 참 맛있었다.
이날 출발하기전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우리는 우의와 배낭카바를 씌우고 출발준비
를 하였다. 난 연숙이에게 내 우의를 리폼해달라고했고 내 우의는..정말 더럽게 변했다.....
우의는 반팔에..길이는 내 허벅지까지 잘랐다..누가보면..바지를 안입고 우의만 입은 모습..
난 그런우의를 입고..충주 시내를 걸었다.....ㅋㅋㅋ
이날 충주시내를 걸으며 대장님은 우리에게 물장난을 치셨다. 물웅덩이가 있으면 점프해서
우리에게 물을 튀겼고..우리는 같이 장난쳤다..그러다가 대장님이..뒤로 벌러덩..미끄러져 넘
어졌다..다행히 대장님만한 가방덕에..무사하셨다...ㅋㅋ
충주시내를 지나다가 딸이 아파트를 가리키며 저기가 집이라고했다.
얼마나 집에 가고싶을까 하는 생각에 안쓰러웠다.
대장님은 그 옆에서 이렇게 말씀하셧다.
“그럼 집에 가”
우리딸은 꿋꿋이 버티어냈다.
이날의 숙소는 모라고 해야하지. 종합 복지관?
하여튼 우리는 체육관에서 에어컨을 틀며 잘수 있는 곳에 왔다.
일단 샤워는 지하에 찜질방 샤워장에서 뜨거운물에 할수있었고.
빨래도 하고 탈수도 할 수 있었다.
7월31일
아침에 기상하고 출발1시간전쯤
대장님이 조장들을 불러모았다.. 이번주 조장들을 88년도생들이 대부분이었다.
출발하기전 대장님이 안보였다.. 오늘은 대장님없이 우리의 힘으로 목적지까지 가는 미션이
라고 했다. 흠 재밋겠다...대장님한테 문자가 왔다. 애들 잘챙기고 재밌게 오라고...참 우리
대장님은 개구쟁이..센스있다.
첫타임 대장은 우리딸 현주였다.. 현주는 정말 늠름하게 대장 역할을 잘 하였다.
아마도 우리딸은 14기때쯤 첫 여자대장이 될꺼도 같다..기대해보자
다정이 대장타임에는 혜진이 부모님이 오셔서 피로회복제를 주셨고.
얼마후에 동규와 지현이가 음료수를 싸들고 왔다! 완전 고마워 ㅋㅋ
점심때는 중학교에 들어가서 오침을 하고 다시 진천으로 출발했다.
이날 처음 터널을 걷게 되었는데 정말 소음 때문에 의사소통도 안되었고. 무섭기도했다.
숙소에 생각보다 일찍도착해서 개인정비를 하고 대장님이 24살 이상만 앞사전으로 나오라
하셔서 나갔더니 오늘 우리끼리 걷기한거에 대한 느낌을 말하라고 하셨다.
난 10기들이 대장님이 얼마나 신경도 많이 쓰고 힘든 역할인지 안거 같다고 하였고
연희는 대장없이 아무런 준비없이도 참 잘했다고 하였다. 나도 동감. ㅋㅋㅋ
회의를 하는 도중 우리딸 현주 어머니께서 불고기에 이어..통닭과 맥주를 사오셨다..
역시 우리딸은 잘 산다..부잣집딸...딸 정말 잘 두었다..평생 용돈받으며 살아야지..
오늘도 또 하루가 가는구나~
8월 1일
잊을 수 없는 ..8월 1일..드디어 8월..오지 않을꺼 같던 달이 왔다.
아침에 송재은군과 샷시를 옮기다가 엄지발가락을 찍혔다. 난 그냥 아퍼 이렇게 생각하고있
었는데 양말이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난 일단 메디옥을 찾았다..구급베낭과...
다행히 발톱은 다치지 않았고 살점만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운동화를 신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메디옥에게 슬리퍼를 신고..
일단 한타임을 걸었다.
오늘 짝지는 희진이. 처음으로 많은 대화를 할수있었는데 불의의사고로 한타임만 짝지를
해서 많이 아쉬웠다.
한타임 걷고 우리환자조는 각자의 전문의를 찾아서 흩어졌다.
병원까지 찾을 필요없는 사람들은 일단 롯데리아로 피신했다.
롯데리아에서 우리는 절대로 햄버거는 시키지않았다. 본대와 같이 점심을 먹겠다는 의지로.
우리는 롯데리아에서 멀쩡한 손으로 10기 국순에 한획을 그을 아이템을 만들었다!
바로 우체통과 편지지. 이 기획은 정말 대단한 아이디어로 기억될것이고
아마 앞으로도 벤치마케팅이 이루어질것이라고 생각된다.
진천에서 본대가 있는곳으로 히치는 참 쉽게 됐다. 학구열에 불타시는 어머니 한분이 우리
본대가 쉬고있는 학교 안까지 태워다 주셨다.
점심을 먹고 짝지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있니? 게임을 했다. ㅋㅋㅋ
1들이 누구였드라!! 국순에 제일 필요한 양말 한 켤레씩을 상품으로 받았다. ㅋㅋ
다시 본대는 출발하고 환자조는 잠시 마을에서 이곳저곳을 다녔다.
나는 세탁소에 들어가서 당당히 말했다
“ 옷걸이 5개만 주시면 안될까요”
난 옷걸이 5개를 들고 당당히 세탁소를 나왔다.
그리고 우리는 잊을 수 없는 지켜주고싶은 맛.
불고기 토스트를 먹었다.. 일명 불토..우리 환자조만..맛본..그 맛..
다시 히치를 해서 숙소로 가는 도중에 본대를 만나서
정말 크게 “열기 파이팅!” 을 외쳤다!!!
오늘의 숙소는 교회강당.
선봉이었던 딸과 좌라가 장을 보러간다고해서 따라갔다.
괜히 따라갔다..나는 짐꾼이었다..쉽....ㅋㅋㅋ
우리딸은 장보고 또 쫄티를 샀다..왜 그런지 모르겠다..ㅋㅋㅋ
샤워를 하고 딸과 좌라의 빨래를 비싼 샴푸로 해줫는데..
그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오빠 김치국물이 그대로남았잖아요. 다시 빨아야겠네”...
오늘의 저녁조는 우리조 연희와 나 선희 호근이
오늘저녁은 선희표 된장찌개 정말 쵝오 맛있었지?? 짱이야 아니야??
그리고 호근이와 나의 빠텐더 동영상...언제 올라오는겁니까..ㅋㅋㅋ
오늘 처음 우체통 편지 한통받았다.. 딸한테..
딸과 나는 국순이 끝날때까지 서로에게 한통씩 꼭꼭 써주었다는 아름다운..전설이..
8월2일
어제 계획했던 꽃동네 봉사를 간다!!
일단 히치를 해서 꽃동네로 갔다..
생각보다 정말 컸다!.
아마 서울대학교 크기정도 ㅎㅎㅎ
우리는 건강상태에 따라 4개조로 나뉘었다.
내가 불의의사고만 당하지 않았어도..나는..3번째 건강한 조로갔다..
대장님과 은장이와 메디옥 연희 다정이 우리는 희망건물로 갔다.
일단 난 1층을 맡았고 처음 한일은 할아버지 주물러 드리기..
그리고는 바로 대장님과 둘이 고추따기만했다........
우리 줄잘서는 은장이는 햄버거 만드는일하고.....ㅜㅜㅜ
대장님과 단둘이 점심을 먹고 오침할곳을 찾아 돌아다녔다.
원래 12시 30분까지는 고추따는데로 갔어야하는데..
둘다 알람을 못듣고 12시 50분에 일어나서..변명꺼리를 찾으며 일터로 향했다.
수녀님의 질타
“어디 갔다가 오신거예요”
대장님..
“어떤 분이 도와달라고 하셔서 도와드리고 오느라구요”
궁색한변명이지만 사람냄새가 났다... ㅋㅋㅋ
그래서 결국 대장님과 나는 남들보다 2배는 더 일했다..
하지만 우리 희망건물로 온 사람들은 운이 좋았다.
한달에 한번씩 이곳 건물에서만 장터를 연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햄버거도 하나씩 얻어먹고 팥빙수도 먹고 감자전도 먹었다!! ㅋㅋㅋ
나중에 모두가 모여서 영웅담처럼 이것저것 얘기했지만..우리조가 쵝오였다.. ㅋㅋㅋㅋㅋ
봉사활동을 끝내고 다시 히치로 처음 숙소마을로 돌아가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환자조는 원래 빠지기로했는데 다정이와 나는 서로 누가 먼저빠지나 기싸움하느라..
서로 죽을뻔했다..결국 다정이가..대장님에게 나의 몸상태도 같이 보고하여..같이 환자로
빠졌다..ㅋㅋ 우리 환자조에서 다정이와 나는 모두를 히치시켜 보내고서 단둘이 남아서
따로 갔다. 역시 히치는 책임감도 있어야한다 ㅋㅋ
다정아 기억나니..이날 트럭뒷문안열려서 소나기에 5초동안 온몸이 젖은거......
숙소마을에 도착해서 일단 편의점에 들어가서 짜파게티 컵라면을 먹었다!!사이다와!!
그리고 이곳 편의점 알바가 너무 괜찮았다! 성원아 그렇지! 정말 청순..귀엽 ㅋㅋㅋ
아오 번호라도 알고왔어야 하는 아쉬움..오빠는 서울사람이예요.! 이 멘트면 넘어올텐데.
밖에 비가 많이 와서 내 슬리퍼 신은 다친 곳이 젖을까봐 비닐봉지를 신발에 씌우고 걸었다
다른 10기들은 머리가 젖는다고 비닐봉지에 눈코입을 뚫고서 비닐봉지를 쓰고 시내를 걸었
다.. 참 부끄러웠다.
이날 숙소는 씻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여자들 대부분은 깜깜한 옆 초등학교 수돗가
씻으러가고 여자중에 유일하게 조연희양만 낙후된 샤워장에서 씻었다.....
이날 초등학교로 가는 여자애들에게 나는 말했다
“무서우니까 오빠 데리구가. 나 안경벗으면 아무것도 안보여”
“됐거든요!”
이랬던 여자애들이 샤워를 마치고 오더니
“윤기오빠라도 데려갈껄 그랫어요..ㅜㅜ 진짜 무서웠어요”
듀햐는..불빛이 비치는 건물앞에서 아주 자연스럽게 자연인으로 돌아갔다고.....ㅋㅋㅋ
아 그리고 이날..다정이 겨털을 족집게로 뽑아주는..강태화목격..ㅜㅜ 정말 할말이 없었다..
흠 그리고 이날 좌라가 아파서 내 침낭도 덮어주고! 아프다고해서 사왔던 두유도 내가 대신
먹어줬다! 난 좌라의 생명의 은인!
8월3일
집중호우라 했는데 날씨가 겁나 좋다....
이날 오전에 사건은..카메가 분실사건......선희야..가방 잘 찾아봣어야지! 구석구석! ㅋㅋㅋ
오후에 초등학교에서 오침하고 10기모든사람들이 짜장면을 시켜먹자고 제안했다.
각자의 돈으로 ㅋㅋ 대장님은 승낙하셨고 우리는 조촐하게 운동장 주차장천막밑에서 중화요
리를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이날이 일요일이라 ..화장실 찾기가 힘들어서 다방에 들어가서..
해결했다는..참 국순스럽다!
이날 난 또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좌라때문에!!
기억나시겠지만 첫 번째 사고는 송재은군
두 번째 이번사건은 조아라양.. 공통점을 찾으셧나요!! 이들은 커플이라는거
둘이 아주 날 죽이려 들었다!!
하튼 이날 조아라양앞에서 난 안경이 부러졌고 눈옆에 피가나는 중상을 입었고..
결국 이날 오후타임은 또 환자조로 빠지게 되었다.
사람들은 말했지. 넌 왜 길에서 다치지 않고. 물집도 발목도아닌.
발가락이 찍히고 안경이 부러지냐고. 넌 왜 쉬는시간에만 다치냐고..나도 모른다구요!
일단 여주시내로 히치!
여주 이마트에가서 안경을 샀다..거금 5만원을 주고.ㅜㅜㅜㅜㅜㅜㅜ
여주 이마트 자전거보관소에 넓은 공터에서 취사를 해도 된다는 관계자의 허락을 받고
본대를 기다렸다.
오늘 저녁은 부대찌개! 와우 ㅋㅋㅋ 오늘 저녁도 참 맛있었다.
이마트 관계자분이 수박한통을 스폰해주셔서 맛나게 먹고 오늘은 야간행군이라고 각조에서
1인당 천원 이내로 간식을 사라고 하셨다.
이날 나는 환자로 빠져서 찜질방에서 잤는데.
국순중에 이날 걷지 않은 것이 지금도 후회로 남는다.........
8월4일
찜질방에서 일어나 본대를 만나기위해 금사면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버스를 타고 본대를 마주쳤지만.
이번에는 파이팅을 외치지 않았다. 지금 나의 파이팅은 본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꺼 같았
다.
먼저 도착해서 본대가 쉴만한 초등학교에 들어가 양해를 구하고 아침을 준비했다.
오늘의 아침은 유럽식 브런치
개인 식빵 한 개에 스프국.....그래도 은근히 맛났다. ㅋㅋ
잠시 쉬고 양평으로 히치를 해서 갔다~
양평을 걷는데 전에 여자친구랑 놀러온곳이라서 낯설지 않았다.
저녁때쯤 선배기수 형님이 김치찌개를 사주셨다. 완전 감동 정말 맛있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개인정비를 하고 쉬는데 그분이 또 수박과 과자 맥주를 사오셨다.
이런건 정말 배워야한다! 정말 정말!
우리는 맥주와 과자로 즐겁게 놀다가 수박빨리 먹기 게임을 제안했다.
승자는 성원이..근데 정말 사람들 더럽게 먹었다..다 흘리고 ㅋㅋㅋ
사랑해 게임도 하고
이날은 주방에서 창수랑 즐거운 얘기를 하다가 잠들었다~
8월5일
오늘은 양평에서 광주로 출발했다!
아침에 첫타임때 좌라가 도로에 흰선을 밝지않고 도로옆에 시멘트를 밝고 넘어져서
무릎이 까졌다. 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
이제 좌라도 내맘을 알꺼다. 아픈거보다 쪽팔린게 더 힘들다는걸..ㅋㅋ
좌라는 빨간약을 바르며...비명을 질렀다..
“아~~~~~~~~~~~~~~~~~~~~~~~~~~~~아~~~~~~~~~~~~~”
갤러리 원탁에 모여 스폰받은 복숭아와 자두와 요구르트를 먹으며 담소를 나누었다.
점심때는 양평에 넓은 농원에서 쉬었다. 이넓은 땅을 가진 사람의 사위가 됐으면....
이날 우리 조연희 양이 좀 힘들어했었죠!
이날 생긴 말이 있잖아요
“ 윤기씌 웃기지좀마요!”
광주근처까지 열심히 걷고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진입했다!
난 멋지게 카드로 다인승을 외쳤다!
오늘의 숙소는 옥탑방....
저녁은 라면! 오늘 대장님이 열심히 라면끓이는걸 도와주셨다. 웬일이지
라면은 라면인데 라뽁이인가..국물이 전혀없다..하지만 밥을 비벼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선희양의 멋진 생일 잔치를했다~
새벽1시에는 초 하나를 켜고 한사람씩 손에들고 속에 있는 얘기를 하기로 했다.
서운한점과 아쉬움점 고마운점. 자는시간보다 훨씬 우리에게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조 바뀜이 있었다.
우리조는 조장 소영이 나 오현이 은서 태화였다.
태화덕에 좀 마음이 놓였다. ㅎㅎ
2시에 취침이었는데 좌라는 뜬금없이 빨래를 해야겠다고 일어났다
지금 입고 있는 옷을 4일째 입었다는 혼잣말을 하면서..
좌라는 새벽 2시30분까지 빨래를 했다....
8월6일
아침부터 히치였다.
광주에서 남한산성 앞까지
우리조를 다 먼저 보내고 소영이와 단둘이 히치를 했다.
운전자는 연세대를 나온 치과의사라고 했다. 병원개업을 위해 이곳저곳 알아보러 돌아다니
는 중이라고 했다. 얼굴도 잘생겼고. 참 괜찮다고 소영이는 생각했다.
하지만..면사무소에 도착해서 뒷문이 안열려서 치과의사가 내려서 우리에게 다가왔다.
헉..그분은 왜 무릎을 안피고있는거지...소영이는 급실망했습니다...ㅋㅋㅋㅋㅋ
면사무소에 도착해서 팥빙수도 먹고 화장실에서 빨래도 했다
드디어 준비운동시작..남한산성오르기!
길이 너무너무 이뻤다. 민간인들은 다들 물놀이를 하고있는데..우리는..
이날 우리 오현이의 어록이 있는데..쓸까말까.....
“대장님 오늘 걷는 길 내리막 길어요? 전 내리막만 아니면 괜찮은데”
이정도만? ㅋㅋㅋㅋ
급경사가 시작돼자. 우리가 예상한 일이 벌어졌네요~~
난 이날 처음으로 가방을 2개 짊어졌다.
오현이 가방을 조장소영이가 들었고 내가 소영이 가방까지 짊어졌다.
국순 첫주에는 정말 내 가방하나도 벅차서 다른사람짐을 들어준다는건 생각도 못했는데
4주차가 되니까 여유가 생겼나보다. 뿌듯했다.
소영이가방까지 메고 5분을 걸었나. 초등학교에서 휴식이란다..휴 다행...
선배기수형님이 오셔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주셨다. 감사감사!
그리고 연희앞에서 다리를 모으고 단독샷을 찍었다.
30분정도 쉬고 다시 출발! 갑자기 대장님이 가파른 계단..등산로로 우리를 이끄셨다..
모두가..갑작스런 내리막에..다리가 후들후들거리기 시작한다....
역시 오르막이 쉬워...
등산로를 다 내려오자 시내였고 사람들도 디게 많았는데..
우리는 호근이를 선두로 배고파 송을..부르기 시작했다..
대장님은 부끄럽다고 하셨고..우리는 대장님을 소리쳐 불렀다....ㅋㅋ
남한산성역에 도착해서 또 널부러졌다..안부끄럽다..
듀햐 어머니께서 아이스크림을 사주셔서 맛나게 먹고 김진우군이 복귀했다!
우리는 지하철을 타고 일단 수서역으로 갔다.
이제부터 서울이란다..양재천을 지나 걷기 시작했다 한강을 따라서.
선배기수 현아랑 진아랑 오고~ 우리는 김밥천국에가서 맛있는 밥을 먹었다..
역시 우리는 바보다. 이런 맛나는 음식을 먹일때는 대장님이..우리를 힘들게 한다는걸..
자꾸 잊어먹는다.
대장님이 말씀하셧다..새벽까지 걷는다고..울트라 행군이다 오늘도..
그래도 서울이다! 야호 ! 서울!
8월 7일
걷고 계속 걸었다..
한강다리를 몇 개를 건넜는지 모른다..
지금은 새벽3시가 넘었는데 계속 걷는다..
오늘 나의 짝지는 소영이.
소영이랑 맨뒤에서 신나게 so hot 을 부르며 춤을 췄다..
강상수군과 복규님이 우리를 새벽에 맞아주셨다. 감사감사
새벽5시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했다.
여의도 중학교 앞 한강 고수부지다.
오늘의 잘곳은 여자들은 돗자리 깔고 주차장에서
남자들은..돗자리 주워와서.. 그 옆에서..
일단 나는 화장실에 가서 씻고 잤다. 난 소중하니까..
5시 30분쯤 잤나..8시에 일어났다..
근처에 학교로 이동해서 잘곳을 찾기로 했다. 역시 한강에서 노숙은..
서울 사람으로서 좀..부끄럽다..ㅋㅋㅋ
하지만 우리의 바램과 달리 서울은 야박했다.
여의도 초등학교 중학교 모두 우리를 나가라고했다. 서울사람으로서..미안했다
결국우리는 다시 한강고수부지로와서 큰천막이 쳐있는 잔디밭한가운데 그늘을 찾아
돗자리를 깔고 누웠다. 대장님은 배를 채울것을 사러 가셨고 나는 또 빨래를 하기 시작했
다. 이놈의 부지런한 빨래와 씻는일..내가 아닌거 같다.
대장님이 메이커 빵을 사오셨다....오늘도 힘든거 시킬려나..걱정도 된다.
한강관리 하시는분들이 얼어있는 아리수 2박스를 주셨다. 근데 박스에 들어있는 아리수는
먹을만한데 한강에 있는 음용수도 아리수인데 맛이 틀리다..사기치는건가..
2시쯤 진우와 듀햐를 김포로 먼저 선봉으로 보내고 우리는 다시 출발했다.
한강을 걷는데 수영장옆을 지났다. 거기에는 여자들이 있었다.
4주만에 보는 여자들. 보기좋다.
일단 우리의 목적지는 선유도였다. 대장님이 그래도 서울왔는데 구경시켜주나보다.
쉬는 시간동안 나는 서울에 맛집들을 애들에게 얘기해주었다.
좌라는 내가 말하는 맛집들을 자기 조끼에 볼펜으로 도배를 하였다. 잊어먹지 않겠다구
꼭 먹고 말꺼라고 ... 좌라야 너 프리즌브레이크 찍니...
저녁5시 30분에 병로형이 김밥과 만두와 음료를 사오셨다. 정말 맛난 먹을꺼리들!!
대장님이 나에게 윤기투어를 하라고 하신다. 선유도 관광을 시켜주란다.
난 일단 애들과 출발했다. 바로 매점으로....팥빙수와 햄버거 음료수를 맛나게 먹고
대장님에게 잘 둘러보았다고했다.
모두 모이고서 선유도 구름다리쪽에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국순가도 부르고. ㅋㅋ
저녁이 되어 다시 김포로 출발.
성수대교를 지나기 전에 좌라와 은서와 소영이가 유리조각이 있는곳에 누웠나보다.
아프단다. 그래서 얼렁 화장실을 찾아 갔다.
이날 아라는 쫌 짱났다! 그래도 내 얼굴보면 풀리는 아라..ㅋㅋ 내편지보며..ㅋㅋㅋ 아닌가?
환자들이 빠져서 그런지 대장님이 무지 빨리 걷는다.
한타임에 6키로 정도 걸었다..대장님말이 더 무섭다.
“좀만 더 하면 7키로도 빼겠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말자 10기야..제발..
오늘의 숙소는 김포시내에서 40분쯤 걸어들어가야했다.
그 40분동안 우리 김진우군은 많은 말을 들었다..
참 해맑다..이런말들........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우리 착한 조연희양도 욱했다는...
하여튼 오늘의 숙소는 울트라좋았다
화장실이 3개에 씻을곳도 3곳
거기에 에어컨까지 이동네 좀 사나보다....
오늘은 성원이가 많이 아팠다. 내가 같이 안씻어서 그랬나보다. 미안 성원아~
사랑해~성원이~ 알럽~
8월8일
젠장..8월7일까지만 수기를 썻다...
이제 내 기억력만으로 써야한다...
아침에 할머니들앞에서 재롱을 부렸다..수건돌리기 게임도 하고..기념사진도 찍었다.
할머니들이 수박도 스폰해주셨다~
다시 시내로 나갈때는 우리 이쁜 창수가 마을 버스기사님을 현혹해서 공짜로 마을 버스를
타고 나갔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쉬는데 운좋게 교실까지 들어가서 쉬게됐다.
성원이랑 난 깃발을 숙소에 놓고와서 그걸 가지러 다시 갔다왔다.ㅜㅜㅜㅜ
아 그전에 성원이가 핸드폰 요금을 낸다고 해서 단둘이 나왔다.
우린 음료수를 사먹기로 했는데 그만 정수기를 보고 물을 4컵 먹어버렷다..
하여튼 정수기만 보면 물을 배불리 먹어야하는..우리 국순스러운 생각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교실에서 도저히 잘수가 없었다..그래서 학교옆에 우체국에 무작정
들어가서..양해를 구하고 에어컨 옆 소파에 앉아 수다를 떨었다.
우체국을 나올때는 정중히 “잘 쉬다 갑니다” 하고 인사드렸다.
5시쯤 출발하기 위해 밖에 나왔는데..어이없다
오후 5시에 햇살이..이렇게 뜨거울수있는거니...
현역 해병대분이 오신다고 하셔 좀 기다리느라 시간이 더 지났다~
아이스크림 얻어먹고~ ㅎㅎㅎ
난 이날 걷고 싶었는데 성원이가 같이 쉬자고했다. 나도 성원이랑 놀려고 빠졌다.
버스를 타고 먼저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환자들은 배를 채우러 밖으로 나왓
다. 근처에 자장면집이 있었다..우리는 자장면집에 들어가 셋트 C와 D를 시켜서 배불리 먹
었다. 환자들은 영양이 중요한거다..
오늘은 그리고 올림픽 개막식이 있는 날이었다.
우리는 얼렁 먹고 들어가서 씻고 개막식을 보았다.. ㅋㅋㅋ
이날 4키로짜리 쌀이 안팔아서 다정이랑 그 중국집에가서 돈을 드리고 쌀을 사왔다.
역시 자장면 먹기 잘했다.
이날 저녁은 동네 아주머니께서 비빔밥을 해주셨고. 선희네 밥조가 수제비를 해줘서 정말
맛나게 먹었다.
그리고 오늘 대장님은 심기가 오랜만에 불편하셧다.
그래도 예전같지 않으시다. 바로 풀고 우리에게 느즈막한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주셧다.
이런것에도 감사하다니 우리는 정말 대장님에게 잘 사육되었다.
그리고 이날 샌들을 신고 계속 걸어서 발뒷바닥에 생긴 물집을 메디옥이 잘 짜주었다!
정말 고마웠다. 아빠는 무릎꿇고 물집짜고있는데 딸은 그 와중에 아빠를 개그 소재로 삼아
서 발싸대기를 날렸다....그대로 복수해주었다.
8월9일
내일이면 정말 마지막인가.....
오늘아침도 어김없이 환자조로 빠졌다. 내 소울메이트 성원이와도 헤어질날이 얼마 남지 않
아서 많은 얘기를 하고싶었다. 일단 히치로 첫 쉼터인 초등학교로 이동했다.
중간에 성원이랑 일단 팥빙수 한그릇을 때렸다..ㅎㅎㅎㅎㅎ
초등학교에가서 쉬고있는데 대장님이 호근이랑 나랑 연희를 불렀다.
난 밥사러 가는줄 알고 따라갔는데..강화도까지 택시타고 갔다..선봉이었다....
말씀좀 해주시지.. 선봉가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패스~
다시 버스타고 본대와 합류했다.
본대에는 우리를 응원하러온 동규와 환익이와 지현씨가 있었다.
우리의 마지막 가는길을 많은 사진으로 남겨주었다.
드디어 강화도 앞까지 도착..여기는 강화도를 이어주는 다리..
난 강화도도 경기도에 들어가는 줄 알았다..하지만 강화도는 인천시 강화군이라는거 ㅋㅋ
다리를 걷는동안 내 짝지는 조연희! 나에게 S.E.S의 달리기를 멋들어지게 불러주신 그녀.
지금처럼 거리를 둘때가 제일 아름다워 보이는 그녀 ㅋㅋㅋ
드디어 강화도 입성.
슈퍼에서 빵과 음료수를 먹고 다시 걷기 시작했다.
가로등이 정말 없어서 깜깜했던 거리 그래서 더욱 위험했고 주의하며 걸었다.
그런데 정말 하늘에 별이 쏟아질듯 많았다. 우리는 감탄사를 지어냈고
대장님은..한참 길을 걷다가
“그자리에서 누워”
하셨다..도로 한가운데서..밤이 늦어서 차는 없었고 우리는 모두 도로를 점령했다..
순찰차도 지나가다가 우리에게 주의를 줬지만 우리는 정말 멋진 별밤을 보았다~
우리의 숙소는 마니산 바로앞에 유스호스텔이었다.
새벽2시쯤에 숙소에 도착해서 일단 세수만 하고 다시 모였다.
그리고 오늘의 강화도 일출시간은 5시 50분.
그전까지 마니산 정상에 올라가야했다.
새벽 2시 30분 마니산 입구에 모였다. 대장님은 짝지 하고싶은 사람이랑 정렬하라고 하셨
고 난 수현이랑 짝지를 했다.
새벽 산길이라 정말 무섭기도했고 위험했다. 우리는 짝지와 주위사람들을 잘챙기면서 힘겹
게 힘겹게 가파른 계단을 올랐다. 새벽 5시 25분쯤 드디어 마니산 정상
H가 크게 써있는 정상에 올랐다..우리는 눈물을 훔치며 한명한명 꼬옥 안아주었다.
난 정말 오랜만에 눈물을 흘렸다. 기쁨의 눈물이라는게 이런거구나.
모두가 낙오안하고 올라왔다는게 더욱 기뻣다. 해가 뜰때까지 너무 추워서
침낭을 둘둘 말고 앉아서 이런저런 벅찬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드디어 일출,.. 우리는 국순가와 국순의 추억을 부르면. 또 한번 아쉬움을 달랬다.
기념사진을 멋들어지게 모두 찍고 다시 하산했다. 내려가는 길은...정말 더 힘들었다. ㅋㅋㅋ
숙소에 도착해서 모두가 뻗었고. 10시 30분쯤 눈을 뜨니 박태환이 금메달을 땃다는
기쁜 소식이 들렸다. 창수와 늦은 아점을 라면과 김밥으로 채우고 다시 숙소에 와서 잤다.
오후 6시쯤 대장님이 뒷풀이 음식을 사오셨고. 우리는 일단 삼겹살을 구어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롤링페이퍼를 하고 정말 재밌는 롤링이었다./ ㅋㅋㅋ
뒷풀이는 늦은 12시쯤 시작됐고..기대하고 고대하던 야자타임이 시작돼었다..
“태신아 무릎꿇고 손들어”
“태신아 누나 잔 비었잖니”
“태신아 노래하고 춤춰봐”
정말 10분간의 야자타임은 4주간의 태신지옥을 말끔히 지워버리는ㅋㅋㅋㅋ
그리고 시작된 편짜고 배신게임....아 진짜..
정말 대접에 소주붓고 맥주붓고 콜라붓고 막걸리에 잘 제조했는데..
왜 우리팀이 연속 3번을 걸리냐고!!!
이날..난 연속 3번마시고 애들 다시 추스르고 앉혀놓고..
혼자 방에 들어가 뻗었다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부끄럽다...
그리고 다음날 모두가 신촌가는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지요~~~~
대장님과 연희는 숙소에 남고.. 멀리서 손을 흔드는데 .. 왜 그렇게
영원히 이별하는거 같은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국토순례..
·프롤로그·
제 수기를 끝가지 읽어주신 애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 까페에 걷고 싶어서 가입하신분들.
망설이시는 분들.
용기가 나지 않는 분들
저도 불과 2달전에 까페에 가입하기 전만해도 여러분과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저질러 보세요.
당신이 마음을 열고 다가오면 우리는 콜이거든요!!!! ㅋㅋㅋㅋ
자주 있는 경기나 서울 등등 모꼬지에 꼭 참석해보세요
절대 후회안합니다. 지금망설이시는 그 시간이 정말 아까워요!
국토순례 까페 모든분들 정말 정말 행쇼~~~~~~~~~~
첫댓글 28일....역시...내이름은 없다....나도 수박 한통 들고갔는대..그날 내가 집에 갔는대...흑흑
여자로 태어나든가 ㅋㅋㅋ 아 미안 너무 한쪽으로 치우쳤지! 수정할께!
누가 보면 진짠줄 알아요 당장 수기 부분부분 수정하쇼....사람들이 보고 믿을까 무섭다 정말...그리고 유리박힌날 오빠 얼굴이 아니라 오빠꺼 비싼 시세이도 썬크림 보고 풀린거거든요 착각하지마쇼ㅋㅋ개강한지 얼마 안되서 피곤에 쩔어있어서 그래도 예의 갖춰서 댓글 썼수다 흥 행쇼!
꺼지쇼 ㅋㅋ 난 사실만 썻쑤다~ ㅋㅋ 숭실대에서 밥살 준비하쇼~ 냠냠
역시 결"이 뭔지를 아는 그대구료! 유일한 애독자라고 너무 많이 챙겨주셨는데????????????????????감동감동ㅋㅋㅋㅋ
딱 요정도 거리를 유지하면 딱 좋은관계 ㅋㅋㅋ 바람피지마쇼~
수기를 진짜 있었던일로써야지 어디서 거짓말로쓰냐!! 아빠가 나를 개그소재로 이용해먹었지 어서 구라를쳐 게다가 쫄티 아니었꺼든!! -0-ㅗ사람들이 보고 믿을까봐 정말 겁난다. 그리고 충주가 아니고 청주거든? 뿡이다! 뿡뿡!!!
잠수타면 익사시킨다!
ㅋㅋㅋㅋㅋ다시 읽엇는데, 선배기수들 엽기적인 사진, 저거 나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대전지하철밑에서 ㅋㅋㅋ 시민들 전혀 신경안쓰던 ㅋㅋ
선배기수들은 그 사람많은 곳에서 당당히 엽기적인 포즈와 즐거운 모습으로 길을 막으며 사진을 찍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