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희= 1998년 ‘예술세계’로 등단.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수료. 한국문인협회 회원. 시집 ‘1분의 소멸’, ‘사마귀의 이력 하나’, ‘망고와 고양이 그리고 파운데이션’(시산맥사).
<해설> 이 시에 나타난 거기는 대기는 빛으로 가득 차 있었고 하나씩 생겨나는 정원인데 그 정원에 자신을 화성나비로 그려놓는 시인의 상상력은 가히 돋보인다고 할 수 있겠다. 지구에서 홀연히 사라진 나비가 금잔화가 피는 그 땅(화성)에서 날고 있는 네가 “나였으면 좋겠어”로 한 번 더 강조되면서 “지도를 펼쳐봐, 대기권을 넘어”라는 명령에도 일관된 메시지였으면 좋겠고, 서로의 상징이었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고백은, 막연함을 넘어 현실의 티셔츠란 매개물을 통해 더 선명해지고 있다. 꿈꾸는 화성은 “모두의 숨결은 단단한 지질에 녹으면서 계속 피어나는 꽃의 땅이었으면 좋겠어” 그 땅의 나비는 “그 별의 그리움, 너와 나의/ 아름다운/ 언약이었으면 좋겠어” 라는, 형이상학의 한 차원에서 꾸는 시인은 꿈은 무척이나 아름답지 않은가? -박윤배(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