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여자오픈 대회 마지막 날이다
몇 년 전 1년 동안 부부모임으로 뭉쳐 다녔던 곳이라서
코스를 기억하려 애썼지만 한 두 홀만 기억에 남을 뿐 흐릿해졌다
[서울=뉴시스] 이동은,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우승. (사진=대회조직위 제공)
마지막 라운드에 3명이 공동 1위로 출발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다이내믹한 경기를 보여줬다
마지막 챔피언 조에서 우승경험이 없는 2 명의 선수를 응원했는데
작년 루키로 프로세계에 진입한 이동은 선수가 우승했다
60여 센티 남겨둔 퍼트 하나에 운명이 갈릴 수 있는 위기였으나
잘 극복하고 우승퍼트를 성공시켰다
5미터가 넘는 거리를 남겨둔 2위 선수가 퍼트를 성공시켰을 때
어쩌면 압박감이 심해 이 짧은 거리를 못 널을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무사히 성공시키고 한숨을 내쉬었다
작년과 올 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순간이 많았었다
그래서 더 응원하게 되었다
오늘 우승을 축하합니다
저 멋진 클럽하우스는 생각난다
아주 간결하고 멋진 건물이라서 들어설 때도 고급스러운 장소에 온 것 같고
마지막 홀에서도 바라보면 그 위용이 멋졌던 기억이 난다
나의 사진첩에도 찾아보니 한 장 남아있다
아마추어에겐 너무나 힘들었던 코스였지만 아름다워 감탄하며 다녔던 곳이다
중계방송 보면서 추억의 그곳에 잠시 들어가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