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박물관을 빠져나와 5분 정도 걸으면 조류탐사과학관을 지나 자연학습공원으로 연결된다. 자연학습공원 산책로에는 넓은 나무 데크가 조성돼 있고, 공원 언덕길 옆으로는 열차가 지나는 정겨운 풍경이 연출된다. 세계 각국의 동물들을 지역별로 재현한 토피어리원은 꼬마들에게 신나는 구경거리다. 코알라, 캥거루, 기린 등이 앙증맞게 꾸며져 있다. 미니동물원 옆 방문자 안내소 옥상에는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이 비치돼 있다. 조류탐사과학관은 조류박제실, 화석전시실을 갖추고 철새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연학습공원과 철도박물관, 조류탐사과학관은 동절기에는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자연학습공원은 입장이 무료고, 철도박물관은 성인 5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조류탐사과학관은 성인 3,000원, 어린이 1,000원의 관람료를 지불해야 한다. 의왕시는 호수 주변에 레일바이크를 설치하는 등 앞으로 생태공원과 철도가 결합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왕송호수는 주변이 다른 유원지처럼 식당들로 빼곡하게 채워지지 않아 호젓함을 더한다. 번잡하지 않은 철새들의 쉼터를 전철 타고 닿을 수 있는 것 역시 발걸음을 가볍게 만든다. 의왕 왕송호수에 가면 갈대밭 따라 산책을 하며 겨울날 따사로운 정취에 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