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댓국 만천 원, 비빔국수 팔천 원, 짜장면 팔천 원, 라면 오천 원, 순대 오천 원
, 계란 한 판 만원
서민 물가는 두 배정도 올랐다
안 오른 것은 서민 봉급뿐이다
점심 값이 두렵다
청년다방 커피값만 천오백 원 그대로다
살아내는 방법은 덜 먹고 덜 쓰는 방법 밖에 없다
물가가 두 배 올랐으면
급여도 두 배 올라야 현상유지다
허나 사용자들은 말한다
뭔 놈의 노는 날이 그렇게도 많은지 직원들 얼굴 보기 힘들고 월급 주는 날이 공포스럽다고 말한다
뭔가 불균형이 이나라 경제의 발목을 틀어잡고 있다
셀러리맨들은 민생 물가에 멍들고
사용주는 급여 날이 공포스럽다니 말이다
국민들은 예적금을 깨고 주식투자에 몰빵 하느라 혈안이다
이러다 한방 터지면 서민들만 또 빚더미에 올라앉는다
청년다방이 유지되는 이유를 물었다
"폐업할 수 없으니 그냥 하는 거죠 뭐"
"그만둔다고 특별히 할 아이템도 없고요"
"자영업자들은 매일매일 제 살 파먹고 사는 겁니다"
빈부의 격차가 너무 벌어졌다
수십억짜리 아파트에 사는 부자들과 전월세에 고통받는 서민들이 과연 함께 더불어 살 수 있을까
청년다방 청년사장은 알바마저 내보내고 하루 종일 앉아보지도 못한 채 홀로 일한다
그래야 간신히 인건비정도 건지는 상황이다
삼전닉스 직원들은 억! 억! 하는데
보신탕은 지난 정부 영부인이 없애라고 해서
한 그릇에 이만 팔천 원이나 됐다고
동네 할배가 투덜 댔다
그 대신 비스무리한 염소탕이 요즘 인기라나 뭐라나
하긴 백화점 과일 코너에서 사과 한 개에 팔천 원 주고 샀다는 주부의 말에 기함을 했다
오늘도 청년 사장 혼자 뼈 빠지게 일하는 일터
청년다방 많이 이용해 주세요
아메리카노 천오백 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