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인근에 있는 "최가네숯불구이" 눈꽃살, 등심꽃살, 황제살 600g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사장님께서 70%만 구워서 드시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밑반찬도 하나하나 다 간이 잘 맞아서 맛있습니다. 김치는 3번이나 추가 주문을 했을 정도입니다. 육즙과 육향이 일품인 이베리코 특수부위를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행복한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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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살은 치마살이라고도 불리며, 앞다릿살에서 삼겹살과 가까운 살코기 한 겹과 지방 한 겹을 정선한 항정살의 바로 옆에 있는 부위기 때문에 마블링이 항정살과 흡사하다고 하네요. 식감은 항정살보다 부드럽고 씹을수록 담백하며 꼬들꼬들하면서도 육즙의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바싹하게 구우면 곱창을 먹는 느낌도 나더라고요.
등심꽃살은 등심추리라고도 불리는데 등뼈 안쪽과 등심 사이의 긴 부위라네요. 지방이 적고 매우 부드러워서 사장님께서 70%로 살짝 겉만 익혀서 먹으면 맛있다고 얘기하셨습니다.
황제살은 부챗살로 불리며 어깨뼈 바깥쪽 하단부에 있는 부채모양의 근육이라고 하네요. 색감도 그렇고 질감도 그렇고 특유의 진한 육즙과 향이 풍부한 게, 마치 소고기와 흡사한 맛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