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한창인 창녕 우포늪의 여름은 온통 말밤넝쿨로 뒤덮여있다.
말밤의 표준어는 마름으로 쌍떡잎식물의 한해살이풀로 진흙 속에 뿌리를 박고,
줄기는 물속에서 가늘고 길게 자라 물 위로 나오며 깃털 모양의 물뿌리가 있다.
잎은 줄기 꼭대기에 뭉쳐나고 삼각형이며, 잎자루에 공기가 들어 있는 불룩한
부낭(浮囊)이 있어서 물 위에 뜨며, 여름에 흰 꽃이 피고 열매는 핵과(核果)로 식용한다.
우포늪의 말밤(마름)
주로 구워 먹는데 밤과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해서 물밤 또는 말밤이라고들 부른다.
연못이나 늪 등지에 분포하며 식감이 아삭거려 여러 식재료에 사용된다.
수학에서 마름모라는 말은 이 식물의 잎의 모양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먹거리가 부족했던 옛날에는 말밤을 걷어와 주전부리로 많이 먹었던 식물이다.
우포늪앞 녹색의 여름 들녘
첫댓글 안천 님은 장마철 비 속을 뚫고 자연을 가꾸고 아끼는 귀중한 장면을
소개하여주어 감사합니다. 항상 몸 건강 유의하십시요.
고맙습니다.
좋은 한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