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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학교 급식에 채소와 과일, 곡물류가 올라오는 등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시카로트리뷴즈 등 주요 현지 언론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USDA)가 15년 만에 학교 급식 메뉴를 검토하고 미국 약 3200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보다 건강하고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개선된 영양 기준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셸 오바마 대통령 부인이 주도하는 ‘어린이 비만퇴치운동’의 일환이다.
최근 미국 어린이의 3분의 1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올해 학교 개학과 함께 이번 급식 개선안을 시행할 예정이며 향후 5년간 32억 달러(약3조6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USDA가 발표한 개선안에 따르면 야채와 과일을 매일 제공하고 우유 종류도 아이들 필요량에 맞춘 크기와 나트륨이 적게 든 저지방 우유만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기존의 점심만 제공했던 급식을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아침까지 확대키로 했으며 특히 영양가 높은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저지방 음식, 과일, 요거트, 곡물류 등을 제공키로 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개선된 USDA 학교 급식 개선안에 따르면 피자 종류는 야채가 듬뿍 들어간 야채 피자만 허용하고 감자와 같이 전분이 많은 야채들은 일주일에 한번으로 제한했다.
컨슈머타임스 이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