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의 미드필더 아이덴 맥기디는 그들이 이미 챔피언스 리그 16강 진출을 포기하고 UEFA컵 32강 합류로 목표를 수정했다고 인정했다.
셀
틱은 22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예선 3차전에서 0-3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셀틱은 조별예선 3경기에서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치며 승점 7점을 획득하며 1,2위에 올라있는 맨유와
비야레알에게 승점 6점차로 뒤져있는 상태다.
셀틱이 챔피언스 리그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조별예선 3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어야 하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전력상 그들이 맨유 또는 비야레알을 뛰어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셀틱은 결국 조3위에 올라 UEFA컵 32강에 합류하는 것으로 목표를 수정한 듯 하다. 맥기디는 조3위를 차지하는 것이 셀틱의 현실적인 목표라는 점을 인정했다.
맨
유와의 경기에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맥기디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와 비야레알이 한 조에 속해
있는한 16강 진출은 어느 팀에게도 힘든 일이 될 것이다.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우리의 목표 역시 16강 진출이었지만 이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매우 힘들어 졌다. 그리고 UEFA컵 진출이야 말로 우리에게 적절한 목표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맨유전에 대해 "우리는 분명 0-3으로 완패한 것에 대해 실망하고 있다. 하지만 맨유가 좋은
경기를 한 것은 사실이다. 이번 결과는 경기 양상을 공평하게 반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맨유는 우리에게 많은 허점을 내주지
않았다"며 경기결과를 승복했다.
셀틱은 다음달 5일 맨유를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예선 4차전을 치를 예정이지만 맨유전보다는 3위 자리를 두고 싸울 알보리와의 경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