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복음말씀은 루카 복음서에만 나오는데 이는 주고받는 대인관계, 이해득실을 계산하는 대인관계를 넘어서라는 훈계입니다. 그렇게 처신하면 손해보는 것 같지만 실은 종말에 하느님으로부터 보상을 받는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초청해서는 안 될 네 부류의 사람들, 곧 친구 형제 친척 부유한 이웃이 나옵니다. 반대로 초대해야 할 네 부류의 사람들로는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과 눈먼 이들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가난한 이들은 갚을 경제적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고 나머지 세 부류의 사람들은 갚을 신체적 능력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부류의 사람들을 잔치에 초대하라는 말씀의 뜻은 이해득실을 계산하는 대인관계를 넘어서 밑바닥 인생을 돌보는 삶을 추구하라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 부유한 사람들을 더 우대하는 일은 예수님 시대 당시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심지어 교회조차도 없는 사람들보다 있는 사람들을 더 가까이 합니다. 이로 인해서 소외된 이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습니다.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멀리한다면 이는 예수님 사랑의 가르침을 스스로 저버리는 셈이 됩니다.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는 자비행에 관한 가르침은 선한 사마리아 사람 이야기(루카 10,29-37)와 최후의 심판 이야기(마태 25,31-46)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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