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http://pann.nate.com/talk/312911355
진짜 하다하다 어이가 없어서 판에 글까지 씁니다.
남부끄러워서 주변 사람들한테는 하소연도 못하겠네요.
제목 그대로에요.
오늘 남친이 무슨 종이 쪼가리를 주길래 뭔가 봤더니
예비 시어머니와 시이모가 정해준 혼수 리스트였습니다.
옆에 삼*, L* 등 브랜드까지 전부 써있었구요.
냉장고랑 에어컨 등 몇 개에는 모델명까지 써있네요.
남친이 저보다 월급이 10~15만원 정도 더 많고
여러모로 그렇게 꿀리는 입장도 아닙니다.
집도 1억 3천 전세인데 남친이 모은 돈 5천 + 저희 집에서 해준 돈 5천 + 대출 3천이라
똑같이 해가고 대출금 같이 갚아야 할 상황이구요.
그런데 혼수는 제가 전부 담당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혼수 좀 아끼고 아껴서 해가려고 했어요.
어차피 얘기 들어보니 나중에 애기 생기면 가구 다 망가지고 그런다고
그렇게 좋은 거 할 필요 없다고 하길래 가구 수준 낮추고 가전에 신경쓰려고 했어요.
근데 혼수 해오라고 저렇게 온갖 이름높은 브랜드들로만 리스트를 써주다니요.
원래 혼수는 여자가 알아서 해오는 거 아닌가요?
만약에 제가 저대로 안해가면 해가고도 뒷말 나올 거 분명한데
지금 이게 결혼 전부터 무슨 무례함인지 저로써는 이해가 안가네요.
알아서 해갈건데 저렇게 다 정해서 리스트 보내주니 제가 돈줄된 기분이네요.
거기다가 집값 똑같이 한 상황이고 제가 혼수까지 책임지는 상황이니
예단은 안하기로 일찍이 전부 말 맞춘 상황입니다.
근데 혼수 리스트에 김치냉장고랑 에어컨이 1개씩 더 있어서 이건 뭐냐고 했더니
예비 시댁꺼 바꿔달란 거래요.
생각해보니 예단 아예 안하는 건 아니라면서 대신 김치냉장고, 에어컨.만. 바꿔달라고.
남친한테 이게 지금 무슨 예의없는 짓이냐고 했더니 이해를 못합니다.
어차피 같이 살면서 쓸건데 같이 결정하는 게 뭐가 나쁜 거냐고 하네요.
이게 같이 결정한건가요?
자기들이 결정해서 통보한거지.
그리고 남친이 결정한 것도 아니고 모델명까지 써있는 거 보니까
이미 시어머니, 시이모 될 분들이 돌아다니면서 다 보고 결정해서
저한테 이대로 사라고 통보하는 거잖아요?
그러면서 어련히 어른들이 다 써보고 좋은 거 결정해준 거 아니겠냐고
도리어 이런 쪽은 잘 알지도 못하니 잘된 거 아니냐면서 제가 예민하대요.
별 것도 아닌 걸로 문제 일으킨다고.
해가도 당연한 거라고 여길거고
안해가면 뒷말 들을 게 뻔한 이 상황을
지금 제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솔직히 남친한테도 많이 실망했습니다.
지금까지 저한테 저런식으로 대놓고 제 탓 한 건 처음이기도 해서 충격이고
또 그 문제가 제가 잘못한 게 아닌 문제라서 더 실망감이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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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댓글보다가 추가합니다
일단 저는 외모몸매 평균, 능력연봉 평균이상인 사지멀쩡한 결혼적령기 여자구요.
엄마께서도 리스트랍시고 보내준 거 보여드렸더니 할 말이 없다시네요.
혼수를 제가 부담한 게 밑에 썼지만
가구는 나중에 살면서 바꿀 생각하고 있고
가전은 정말 꼭 필요한 세탁기,냉장고,밥솥 등의 가전만 생각해서
1000만원 전후로 봐서 그냥 제가 부담한다고 했어요.
예단으로 하라는 김치냉장고, 에어컨은 절대 할 생각이 없구요.
혼수도 반반 하자고 카톡으로 남친한테 이미 4시쯤 보냈는데
카톡 확인은 했는데 답이 없고 전화를 안받아요.
그래서 이렇게 글 쓰게 된거구요..
밑에도 썼지만
이대로 해가도 당.연.하.다. 여기실 테고
이대로 안해가면 밉보일 게 뻔한 상태이고
남친이 이런 태도로 나온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결혼을 앞두고 갑자기 이런 식이니 정말 황당하고 오버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지난 1년 8개월 연애기간동안 제 앞에서 좋은 사람인 척 쇼한 거였나 싶은 생각까지 듭니다.
남친 본모습도 봤고
이미 예비 시댁 입장에서 밉보일 거리까지 생긴 거
극단적으로 갈 경우 진지하게 파혼까지 고려중이에요.
엄마도 딱 봐도 너 결혼하면 고생할 게 보인다고 하셔서 다시 생각하고 있어요.
파혼까지는 심한걸까 생각도 들지만..
갑자기 자신이 없어지네요.
어두운 미래가 보인다..
언니 인생 훤히 보여 도망쳐!!!!!!!!!!!!!!!!!!!!!!!!!!!!!!!!!!!!!!!!!!!!!!!!!!!!!!!!!!!!!!!!!!!!!!!!!!!!!
파혼해라 파혼해ㅡㅡ 집값도 보탰고 대출도 같이 갚아야하는 마당에 무슨 혼수를 여자쪽에서 다해 얼척없는소릴하고있어 자기네들이 그집에서 살것도 아닌데 왜 모델을 맘대로 정해? 요즘에도 이런집이 있나 ㅋㅋㅋㅋㅋㅋㅋ웃기기만 하네 남자새끼도 웃기네 ㅋㅋㅋㅋㅋㅋㅋ
이혼보단 파혼이 나아 진짜...... 아들을 혼수에 팔아넘기나봐? 지랄났어
결혼전에 미리알아서 추카추카!!
대박이다!!!!!!!!!
다행이다 결혼 전에 알아서ㅡㅡ썅년놈들
혼수도 같이해야할판에 뭘 시댁에보낼걸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내 남친이 저러면 정 다 떨어질듯
시집살이할 거 눈에 딱 보인다ㅠㅠ 이런거보면 결혼하기 더 싫어진다ㅠㅠ 걍 혼자살랭.....
아나 진짜 싫다....결혼이 무슨 돈놓고 돈먹는 장사도 아니고 왜 저러는거야 진짜...
파혼해야해. 남자가 시발이네 ㅋㅋㅋㅋ 더볼것도 없어. 지엄마랑 똑같은놈이니 결혼하면 안봐도 앞길이 훤해
아...결혼하기무서워ㅜㅜ
이런 언니들은 여시 안해서 저렇게 당하는거야?
이 결혼은 아니됩니다 ;;;;
레알 답정너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결혼 진행하면 언니는 언니 인생 헬게이트로 밀어 넣는거랑 똑같아 ㅋㅋ
파혼하세요;; 결혼전에 알아서 다행이네;
도망치세요....
그냥 파혼해야겠네. 남자가 집 다 해온것도 아니고 반반해놓고 왜 여자가 혼수 다 부담함 ㅋㅋ 거기다 종이에 일일이 써서 갔다주면 누가 좋아하겠어. 본인들이 쓸 물건을 남이 왜 정해주는지 모르겠네.
남얘기니깐 파혼해ㅡㅡ 이런말 쉽게 나오지.. 정작 당사자는 얼마나 스트레스겠어.... 진짜 주위에말하면 본인욕하는꼴밖에 더되나 싶고.. 창피하기도 하고... 근데 이대로 결혼하면 글쓴이 앞으로고생할게 너무 뻔히보인다..... ;; 아진짜.... 결혼하기싫다.....
이래서 결혼하기싫어 특히 한국남자랑
파혼이답임...
내 아는동생도 결혼준비하는데 예물예단도 생략하고 혼수도 간소하게 준비한다고 결혼준비에 싸울일이 없다던데..
하여튼 대한민국 남자들은 ㅡㅡ
결혼 고만둬 미친... 여자가 혼수 저정도로해갈라면 집은 남자가 해야겠네 미친 시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진짜 존나 속보이네;;; 언니 후기는 어서 볼 수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안됨ㅋ글쓴님 꼭 파혼하시길 존나 버러지같은 시월드 ㅡㅡ어디서 뜯어먹을라고
진짜 그래도 다행이야 결혼까지 안가서 ㅠㅠ
존나 웃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시월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가에 4억짜리아파트가 있는게 그렇게 크게느껴질 정도면 남자네 집이 그지근성이 장난없구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허류ㅠ 밑에 판 주소 복사하고 싶은데 왜 안돼지 ㅠㅠ
그래도 파혼해서 다행이다. 조만간 더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하게 결혼하길ㅠㅠ
파혼해요 글쓴님 진심 ㅡㅡ
안되겠네 저런미친시월드
파혼하세요... 뭐야저게ㅡㅡ
이거야말로 답은정해져있군
집도 똑같이 부담하는ㄷㅓㅣ도 혼수 여자가 해야되는거야???? 왜 여자가 혼자 다사가?????? 여자만 쓸물건도아니고
뒈박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