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차 유리를 누군가가 깨고 도망간적이 있어요. 그래서.. 한인 업소록을 보고.. 차유리 전문으로 해주는 곳이 딱 한개가 있길래 전화했지요. 친구들한테 물어봐서.. 더 싸다는 곳도 알아보고.. 거기로 할까 하다가 그래도 같은 한국 사람끼리 상부상조하는게 낫지않을까 해서 그냥 한인업소로 결정했어요.
그래서 와서 고치고갔는데.. 그 이후에 비가 오면 차안에 물이 새는거예요. 으흐.. 정말 상상밖의 후유증이었어요.
앞에 조수석 유리를 갈았는데 나중에 남편이랑 실험해본결과.. 차 유리틈으로 물이 흘러서 앞문안으로 타고 스피커 밑으로 물이 떨어져서 그게 뒷자리까지 다 적시는거예요.
그래서 전화했더니만.. 차유리를 끝까지 내렸다가 다시 올리고 해보래요. 그렇게 해봤는데 역시 새는거예요
그래서 안된다고 전화했더니 차 유리를 흔들어보래요. (이부분 정말 황당했어요) 그것도 해봤지만 역시나 안됐죠.
그래서 좀 와서 봐달라 했더니 자기들은 못가겠대요. 나원참!
나중에 전화와서 뭐 그 고친 사람 연락처를 주겠다고 (본인은 사장.) 남편이 그냥 됐다고.. 직접 고치겠다고.. 그랬어요.. 자기가 직접 차문 뜯고 고쳤어요. 봤더니 문안에 물이 일정한 방향으로 흘러내려가게 하는 받침대가 있는데 그걸 떼내버린거예요. (유리 갈때 문짝을 뜯고 그 안에서 부품을 틱! 떼내버리더래요. 그땐 그게 뭔가 싶었대요. 휴........)
아.. 정말 상처받았어요. 한국인이 더 심하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내가 여기 5년째 사는데.. 한번도 밴쿠버에서 이런 사람은 없었어요.
아씨.. 정말 실망했어요. 되든 안되던지.. 한번 와주는 정성이라도 보였으면 우리가 이렇게 실망하지 않았을꺼예요
전화상으로 남편한테도 심하게 말했나봐요. 남편이 계속 씩씩거리고.. 어휴..
그래도..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한인들 가게를 계속 이용할꺼예요. 지금은 마음의 상처를 받았지만..
안그런 사람이 더 많아요. 휴...................... 대부분은 다 친절하고 잘 해줬었는데.. 휴...............
첫댓글 많이 속상하셨겠어요.. 한국사람을 일부러 찾으면 그만큼 더욱 잘해야 하는건데.. 저도 밴쿠버에서 왔습니다. 님의 한숨소리에 저도 속상하네요..
저도 그래서 왠만하면 한국사람이랑 저런 거래 안해요. 뒷통수 맞은적이 세번째.
한국사람들 모두를 문제 삼는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수리를 맡으셨던 모든 분들이 정말 저렴한 가격에 완벽한 타이밍과 훌륭한 기술로 끝내셨거든요. 누구에게 수리를 맡기건 간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처해줄 것인지까지를 다 확답 받아놓으시고 계약서를 작성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미리미리 대처해 놓는 부분이 한국사람간에 부족하다고 보여지거든요. 유리 수리를 맡으셨던 분의 태도는 정말 이해가 안될만큼 어처구니가 없네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하시면 덜 속상하실듯 해요.
자 이제 그 업소를 공개할 차례입니다
글세여,, 자세한 내막이야 서로의 입장에서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님도 물론 언어문제 가격 문제 등으로 한인 업소를 찾았을 거구요, ... 한인이라 서로 돕고 상부상조 한다 이런말들 모두들 많이들 하시는데,,, 진심된 분들이 물론 더 많지만, 슬프게도 아직 한인 이민자 사회에서는 한인이기에 한국식으로 이용 하려는 사람들이 더 많죠.....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기 전에 그 업소 공개해 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