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나요..."
아직도 아내와의 첫 만남을 수줍게 기억하는 남편은
결혼하고 지금까지 단 하루도 아내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애처가 중에 애처가.
22년 전, 사슴같이 까만 눈동자의 순덕(45세)씨를 보고
첫눈에 반한 관용(48세)씨.
열렬한 구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이들 부부에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사랑하는 두 아들 한동이(17)와 선동이(10)가 있다.
하지만, 행복한 부부에게 올 4월, 갑자기 닥친 시련...
아내가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은 것!
암세포는 이미 손 쓸 수 없이 번져 수술조차 할 수 없게 되자
남편은 아내의 간호를 위해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아내와 함께 전남 장성의 숲속 오두막집으로 내려왔다.
뜻하지 않게 뿔뿔이 흩어지게 된 가족...
혼자서는 옷을 사는 것도 아이들을 챙기는 것도 쉽지 않은 남편은
단 한 순간도 아내와의 이별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물가에 내 놓은 아이마냥 여리고 순진한 남편이 항상 걱정인 아내는
선동이가 장가가는 것도 한동이가 직장을 잡고 첫 출근 하는 모습도 보고 싶다.
함께 그렸던 수많은 꿈들을 부부는 지켜나갈 수 있을까.
# "사랑합니다." -관용씨의 순애보 이야기.
22년 전, 작은 커피 점에서 순덕씨를 보자마자 첫 눈에 반한 관용씨.
관용씨의 열렬한 구애로 둘은 6년간의 수줍은 열애를 끝내고 결혼에 골인했다.
어린 시절 할머니 손에 자란 관용씨의 소박하지만 온전한 가족을 꾸리고 싶은 오랜 꿈이
이루어 진 셈이다. 엄마의 자리가 얼마나 크고 소중한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기에 그는 밝고
씩씩한 두 아들의 엄마이자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아내가 더없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그런데 올해 4월, 갑작스런 시련이 몰아치게 되었다.
우연히 찾은 병원에서 아내가 대장암 말기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듣게 된 것!
남편은 아내의 간호를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매일같이 새벽 기도는 물론,
무공해 채소를 먹이기 위해 '희망의 텃밭'을 일구고 알음알음 보양 음식을 구해와
서툰 솜씨지만 어느 누구보다도 정성스럽게 요리를 한다.
"아내가 먹는 음식이 얼른 병을 낫게 하는 약이 되게 해주세요."

# "고맙습니다. 행복하세요."
-순덕씨의 눈물겨운 투병기
눈물겨운 투병 생활과 이어지는 항암치료... 힘겨워하던 순덕 씨와 곁에서 그 모습을
바라 볼 수밖에 없었던 관용씨. 결국 부부는 두 달 전, 큰 결단을 내리고 전남 장성의
숲속 오두막집으로 내려왔다.
소소한 일상에 감사하며 자연 속에서 병을 이겨내려는 부부.
다행히 순덕씨는 항암치료를 받을 때보다 훨씬 얼굴에 생기가 돈다.
숲에 사는 비슷한 상황의 환우 가족들과도 '형님', '아우' 하며 허울 없이 지내다보니 서로를
다독이며 희망을 불어 넣고 몸에 좋은 음식을 나눠 먹는 일 역시 소중한 일상이 되었다.
요즘 부쩍 입맛이 떨어지고 약해져 가는 순덕씨...
어느 날, 축령산 오두막 작은 음악회가 열리고 나지막하게 떨리는 관용씨의 목소리가 들리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사랑스런 두 아들과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남편을 위해
순덕씨가 한발 한발 내딛기 시작한다. 부부가 함께 그렸던 수많은 꿈을 위해!

# 엄마와 바이올린
부부가 숲으로 내려간 후 뜻하지 않게 뿔뿔이 흩어지게 된 가족.
의젓한 큰 아들 한동이는(17) 학교 기숙사 생활로 주말에만 경기도 평택에 집으로 오고,
호기심이 많은 둘째 아들선동이는(10) 아직 부모님의 손길이 많이 필요할 때지만 외롭게
혼자 생활한다. 다행히 가까이 살고 있는 이모들이과 아래층에 사는 친한 이웃이 밥이며
공부를 챙겨주고 있는데... 아직 어린 탓에 엄마의 아픔을 정확히 알진 못하지만
한동이는 지금 엄마를 기쁘게 해드릴 방법은 공부뿐이라 생각한다.
얼마 전부터 바이올린을 배우는 명랑 소년 선동이. 바이올린 연습을 할 때만큼은 진지한데..
바로 엄마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 사랑하는 아내 순덕에게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나요...
푸른 5월 오산역 앞 2층 미운오리 새끼라는 커피점 창가에서
당신의 까만 눈동자에 빠져 버린 이름도 잘 모르는 남자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싶다며 자신이 살아온 날을 돌려주며
프로포즈 아닌 프로포즈를 받았을 때 당신은 그저 눈물만 흘렸지요... |
혼자서는 옷 한 벌 사는 것도, 아이들을 챙기는 것도 쉽지 않은 남편,
물가에 내 놓은 아이마냥 여리고 순진한 남편을 늘 걱정하고 챙기는 아내.
하지만 함께 그렸던 수 많은 꿈을 뒤로하고 아내가 점점 기력을 잃고 있다.
두 아들을 군대에 보내며 눈 시울을 적시는 일도, 직장을 잡고 첫 출근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일도, 어여쁜 신부감을 데리고 와 장가를 보내는 일도... 엄마는 함께 이고 싶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KBS1에서 매일 오전7시50분부터 8시20분까지 방송하고 있다.
만약 내 와이프가 대장암 말기에 암세포는 손 쓸수도 없이 이미 ~~~
첫댓글 나도 tv 보면서 눈물 많이 흘렸어.. 신은 왜 공평하지 않은지...남편이 너무 멋지면서도 애처럽고 아내가 불쌍하고 아이들도 불쌍하다 남편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빨리 완치가 되었으면 좋겠어...
내가 선택한 사랑에는 ..목숨과 같아야한다고 봐..부부~만약 이런위치에 쳐했다면..모두 그럴거야...12월 첫날..하늘의 은총이 아품이 있는 사람들에게 모두 내려주었음 좋겠어...1친구의 좋은글 담고 시작한다~^^
기적은 늘 필요한곳에서 생긴단다. 분명 울님이 두사람의 지고지순한 사랑에 감복하셔서 크나큰 선물을 주시리라 믿는다. 그리고 두손모아 기도한다.
사랑은 위대하다. 분명 기적은 일어난다..
오늘 아침에 봤는데 가슴이 아프더라...남편의 지극한 정성이 부디 헛되지 않도록 건강을 되찿았음 좋겠다 ^&^
마음아픈일이 세상에는 너무 많어~ 보면서 눈물도 훔치며 기원도 해본다. 제발 빨리 완쾌되기를~^^
나도 뉴스는 안보지만 이런 프로는 보고 있다네 인생에 약이되는 삶의 이런저런 시련을 담은 프로들...나도 봤던 프로인데..눈가에 이슬이...ㅡ_ㅡ 눈물나게 좋은사이 이들의 앞날에 축복만이 함께하길 두손 모읍니다 _()_
오늘 보고 사랑의 기적을 바라면서 두손모아 기도하고 있다오! 부부의 아름다운 연을 불치병으로 갈라놓을수 없기를!~~~~~
사랑은 아무나 하나 노래가사를 한번 더 생긱 해 보게 되네~~
인간극장은, 가끔씩 커다란 감동을 주더구먼....
아마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아지리라 생각되네 ㅎㅎ
나두 아침마다 울면서 보고있었는데,,,, 어떻게기적이라도 일어났음하고 마음졸이면서 보고있어,,,,,
장성에 글케 공기좋은 곳이 있다며..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더구나,건강해지길 바랄뿐이지..
어제 오늘 TV 보면서 엉엉 울었지 .. 죽음을 앞두고 정성을쏟는 남편과 아들을보니 안타까워 ㅠㅠ
기력이 없겠지만 ~~ 앉아서 죽지말고 ~~ 죽을 힘을 다해 몸을 움직여 본다면 ~~ 혹시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 ~~ 제발 그러하기를 간절히 바램해보네 ~~
너무 가슴이 아파, 그래서 난 지금 이렇게 일할수 잇다는것에도 감사할수 잇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스런 마음으로 볼수 잇어서 모든 것에 감사해....이런분들은 아마도 하나님이 꼭 기적을 주실거야,---^^
우리방 친구 순덕이는 아니지?..ㅎ 글읽으니 마음이 짠 하다~~
인간극장이 저녁에 하지 않았었나? 이젠 오전에 하는갑네. 오전엔 TV를 잘 안 틀어서 몰랐네. 낼 봐야지.
아침마당 시작하기 바로 전에...
그렇구나. 그 시간에 눈을 떴어도 테레비 틀 생각을 안했어. 가끔 아침마당은 봤는데~
인간극장... 사람사는 모습들........한편의 감동의 드라마지....부디 기적이 일어나주길 기도합니다
정말 가슴 아픈 사연 숲속에서 기적적인 일이 일어 났으면 하는 바램
정해진 길을 어찌 거역하누? 길을 따라 후회업시 휘망찬 내일을 향해 달려 가야지..........
아침부터 울긴 싫은데~~왜 아침에 하누?...맴 꼭 다잡고 봐야지...
날마다 보고있다 만약에 란 단어앞에 난그리 못할것 같은데 오늘 아침도 떡국꾾여다 순덕씨에게 준 모습을 보고 감동이였다 얼른 일어났으면 그리고 행복 했으면,,,
난 티비를 안봐서 모른다....한번 봐야지.........이런것을 보면 눈물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