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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ko.scp-wiki.net/scp-049
여성시대 할 닉넴이 없다.
SCP재단이란?
Secure, Contain, Protect.
즉, 확보, 격리, 보호하는 재단.
무엇을 확보하고 격리하느냐면, 주로 변칙성이 있는.. 그러니까 초자연적인 힘이 있는 유기체나 공간을 격리하고 보호하는 재단이지.
실존하는 재단은 절대 아니야.
모든 초자연적인 물체나 공간들은 SCP-??? 형태의 일련번호로 불리며 격리되어있거나 격리 불가 상태로 되어있어.
작게는 한 지부에 여러 SCP를 보관하기도 하고 크게는 단 하나의 SCP를 지부 하나에서 보관하기도 해.
격리와 실험을 위해 투입되는 인원들이 있는데 대다수는 D등급 인원들이야. D등급은... "사형수들"이야.
재단이 이들을 실험에 사용하는 이유는 "이미 죽음이 확정되어있고 사형을 받았으면 흉악한 범죄자라는 뜻이니까 이왕 죽을 운명이면 실험에 쓰이는 게 더 낫지?"에 가까워.
등급은 총 네 가지로 나뉘어져있는데....
Safe, Euclid, Keter, Thaumiel
세이프는 안전
유클리드는 주의
케테르는 위험
마지막 타우미엘은.... 이 모든 등급을 뛰어넘는 등급이야. 위험도로 따지면 가장 위험해.
SCP-049
등급: 유클리드(Euclid)
통칭: 흑사병의사
이 SCP는 19기지에 격리되어 있어. 주기적으로 죽은 지 얼마 안 된 동물의 시체를 주도록 되어있어. 이동 시에는 반드시 진정제를 투여하고 III등급 인간형 구속 용구 (잠금 가능한 목걸이와 구속용 벨트를 포함)로 묶어두어야 하며, 최소 두 명의 무장 경비원이 감시까지 해야 하지.
그만큼 위험한 SCP야.
인간형 SCP라서 키를 알려주자면 1.9m. 대체적으로 고분고분한 편이야. 얼굴에 쓴 가면, 의복은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에 조사가 어려워.
대체적으로 직원들과 화기애애한 편이고 가장 선호하는 언어는 영어와 중세시대 프랑스어야.
무엇보다 인간이 물리적으로 접촉한 인간은 "사망"해.
여기에서 SCP-049는 작업을 개시하지.
먼저 방해받지 않기 위해서 주변의 인간들을 모두 죽여. 그 다음엔 사망한 인간을 살리기 위한 수술을 시작해. 이 수술을 받은 인간을 통칭 "SCP-049-2"라고 칭하고 있어.
문제는 여기에서 발생해. SCP-049의 능력이자 "유클리드"등급인 이유가 여기에서 나타나게 되는 거야.
SCP-049-2는 수 분 후에 좀비처럼 깨어나. 그리고 주변의 인간들을 닥치는대로 공격해. 그렇기에 반드시 사살해야 하지. 그렇게 해야만 완전한 사망에 이르러.
원래 녹취 기록을 올리려고 했는데(...) 하나만 해도 4M는 그냥 넘기더라구..? 올릴 수 있는 최대는 3M래... 올리고 싶은 건 2개였는데. 그래서.... 면담 기록을 텍스트화 시킨 걸 가져왔어.
----------(초기 면담)----------
면담자: 레이먼드 햄 박사, 제85기지
면담 대상: SCP-049
[기록 시작]
SCP-049: (프랑스어로) 그럼, 뭐부터 시작할까요? 소개부터 할까요?
햄 박사: (소리를 낮추어) 저거 프랑스어야? 가서 통역가 좀-
SCP-049: (영어로) 국왕의 영어이군요! 통역은 필요 없습니다, 선생님, 그것도 충분히 잘 말할 수 있으니까요.
햄 박사: 좋습니다. 저는 레이먼드 햄 박사이고, 그리고-
SCP-049: 아! 의사(doctor)시군요! 마음이 맞는 분이시겠군요, 틀림없이. 전공은 뭡니까, 선생님?
햄 박사: 변칙생물학(Cryptobiology)입니다만, 왜-
SCP-049: (웃음) 의사라, 저도 마찬가지죠. 놀라운 일 투성이군요! 전 여기서 흔해빠진 길거리 깡패들한테 납치당했다고 걱정하고 있었으니! (방 주변을 둘러봄) 이 공간은, 그럼. 여기는 당신 실험실인 겁니까? 이 정도로 청결하고, 역병의 흔적이 적은 걸 볼 때,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햄 박사: 역병이라? 무슨 뜻이죠?
SCP-049: 재앙 말입니다! 대몰살 말입니다. 자자, 아시겠지만, 그, 어… (관자놀이를 격렬하게 두드림) 그 사람들은 뭐라고 부르더라, 그… 그… 아, 상관없는 일이지. 역병 말입니다, 예. 그건 이 벽들 밖에는 넘쳐나고 있죠, 아시다시피. 정말 많은 사람들이 굴복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리 될 겁니다, 완벽한 치료법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의자에 등을 기댐) 운 좋게도, 전 아주 가까이 와 있습니다. 이 세계에서 그것을 박멸하는 것은 제 사명입니다, 아시겠죠. 모든 치료법을 쓸모없게 만들 치료법이란 말이죠!
햄 박사: "대몰살"이라고 했는데, 선페스트(bubonic plague)를 의미하는 겁니까?
SCP-049: (침묵) 그게 뭔지 모르겠군요.
햄 박사: 알겠습니다. 좋습니다, 그럼, 그 집에서 우리 요원들이 맞닥뜨린 존재들 말인데요, 만났을 때 그들은 죽어 있었죠, 맞습니까? 당신이 다시 소생시킨 겁니까?
SCP-049: 흐흠, 어떻게 보면 그렇죠. 너무 사물을 단순하게 보시는군요, 박사님! 시야를 넓혀보시죠. 삶과 죽음, 아픔과 건강, 그것들은 다 아마추어 의사들을 위한 용어들이죠. 이 인간의 세계에는 단 하나의 질병만 존재할 뿐이고, 그것이 바로 역병입니다. 확실히 해두죠, 그들은 굉장히 병들어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말입니다.
햄 박사: 당신은 당신이 그 사람들을 치료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SCP-049: 물론입니다. 제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이랍니다.
햄 박사: 우리가 찾아낸 것들은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SCP-049: (입을 다물고 햄 박사를 똑바로 응시함) 예, 뭐, 완벽한 치료법은 아니니까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겁니다. 더 많은 실험도 진행될 테니까 말이죠! 제 방법을 개발하는 데 지금까지의 일생을 바쳐왔습니다, 햄 박사님, 그리고 필요하다면, 그 이후의 일생도 말이죠. 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한 것 같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 말입니다! 제 연구를 방해받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저만의 연구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조수들도요, 물론, 그건 제가 알아서 구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시간이 조금만 있으면 말이죠. (웃음)
햄 박사: 내 생각에는 우리 조직이 해주지는 않을-
SCP-049: 말도 안 됩니다. 우리 모두는 과학자인데요. 코트를 집어드시고 제 방을 보여주시죠, 박사님. (뾰족한 지팡이로 제스처를 취함) 우리의 과업은 지금 시작됩니다!
[기록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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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봐도 제정신은 아닌 거 같지? 그래서 재단은 이 SCP에게 동물의 시체를 몇 차례 줬어.
그리고 "수술"이 거행되었지.
아래는 그 기록들이야.
1. D등급 인간.(살아있음)
SCP-049는 D-85123에게 표준적인 의학적 질문을 던짐. 가방에서 도구들을 꺼내기 시작. 준비를 끝마치고 얼마 안 있어, SCP-049는 빠르게 거리를 좁혀 목구멍을 건드리는 것으로 피험자를 사살. SCP-049는 피험자의 시체의 기본적인 구조에 상당한 변형을 가했으며, 이는 대체로 수동 펌프와 동관을 이용해 가방에서 꺼낸 유체를 피험자의 몸속으로 집어넣는 방식으로 이루어짐.
[결과]
049-2 개체가 움직이게 되었으며, 접합된 여러 팔다리를 마구 흔들고 격리실의 벽을 긁으며 움켜쥐려 시도. 흉골에 뚫린 직사각형의 구멍으로 신음소리를 냄. 그 동안 SCP-049가 일기(그 어떤 언어로도 기록되어있지 않아, 언어학자들과 암호 해독가들도 감히 해독할 수가 없다)에 개체에 대한 기록을 하는 모습이 관찰.
감시하고 있던 연구원에게 그 치료법의 효능에 대해 언급. 보안 요원들이 SCP-049를 다시 격리하기 위해 격리실로 들어갔으며 개체에 의해 공격받음. 보안 팀이 049-2 개체를 사살하였고, SCP-049는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하며 저항 없이 다시 격리됨.
2. 염소.(사망)
수술 전, SCP-049는 염소 시체 제공에 감사를 표함. 수술을 마친 SCP-049는 "여전히 질병의 초기 단계에 있습니다. 저는 수의사로서는 초보적이지만, 환자가 수술에 잘 반응해주었습니다." 라고 만족스럽게 발언.
[결과]
며칠 간, 시체에 실험을 거행하고 성공적으로 SCP-049-2를 생성. 무사히 사살되었음.
3. 오랑우탄(사망)
오랑우탄의 시체를 제공하자, SCP-049는 "인간의 생리학과 유사"하다며 """"상당한 감사""""를 표함. 모든 수술을 마쳤을 때, "처음 가졌던 낙관이 틀렸을까 두렵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치료법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서 이 정도의… 걸림돌을 만난 적은 없었습니다. 연구를 진행해 나가는데 더 많은 이런 피험체를 제공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라 발언.
[결과]
무려, 오랑우탄 시체를 소생시킴. 그러나, SCP-049는 굉장히 불만족스러워 함. 첫 소생 이후 계속 SCP-049는 염소 시체였던 것의 살해와 소생을 반복, 총 4차례의 소생이 이뤄짐. 5번째 소생이 불가능해지자, 재단의 직원에게 소각을 해달라며 순순히 나옴.
몇 차례 정도,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해보고 싶다"고 언급.
4. 소(사망)
SCP-049는 인간의 생리학과 가깝지 않은 사체를 지급 받은 것에 약간의 짜증을 냄. 그러나 받아들이고 시체를 방부처리 함.
[결과]
자신이 저녁식사로 요구한 얇은 크래커, 딱딱한 치즈, 소금을 절인 돼지고기를 먹을 때 빼곤 자지도 쉬지도 않음. "체액의 정수"(담즙, 혈액, 흑담즙, 점액-히포크라테스의 인체 생리학)를 사용하면서 "역병은 전신에 불균형을 가져올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참된 치유가 시작할 수 있기 전에, 먼저 체액의 조화를 맞추지 않으면 몸이 치료를 거부할 것입니다. 물론 이건 진짜 의사에겐 기초적인 상식이죠! 아마 학생 때 배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라 발언. 소 시체의 장기를 많은 철제 기구로 조정하면서 상당한 시간을 보냄. 8일 째 되는 날, SCP-049는 피뢰침을 꺼내들었는데, 햄 박사는 이를 연장 코드에 붙어있는 소몰이 막대와 맞바꾸어 줌. SCP-049는 이를 시체의 다양한 위치에 찌름. 이는 소를 소생시키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여짐. 머리가 몸의 반대쪽에 붙어있고 팔다리의 방향이 바뀌어 있음에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해서 "SCP-049-2"가 만들어짐. 해당 개체 사살 완료.
5. Dr. Raymond Hamm(햄박사)(살아있음)
햄 박사는 이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살해당함. 2017년, 4월 16일. 극도로 불안정해진 SCP-049는 면담을 위해 들어 온 햄 박사에게 몸이 괜찮냐고 질문. 그 직후, 공격적으로 돌변해 햄박사를 살해.
[결과]
햄박사가 비상 시스템을 울리지 않았기 때문에 SCP-049-2로 개조가 끝날 때까지 보안팀은 제 때 도착할 수 없었음. 해당 SCP-049-2는 사살됨. 아주 잠깐, SCP-049가 슬퍼함.
이 여파는 굉장히 컸어. 셔먼 박사와 잇킨 박사는 SCP-049의 [행동 이유](왜 레이먼드 햄을 죽여야 했나)를 심문했어.
이 기록들을 보면 알 수 있듯... SCP-049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이라는 것이 존재하며, 자신만이 그것을 고칠 수 있다고 믿고 있어.
개인적으로 조커를 뛰어넘는 미친 광기라고 생각해.
첫댓글 역병이 죽음이라는 얘기가 있더라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오 그런거같아
ㅠㅠㅜ재밌어..ㅠㅠㅠ
역병이 신체가 움직이지 않는 죽음 그 자체인가
대박... 역병이 뭐지....
미친놈 ㅠㅠㅠ아 이 시리즈 진짜 존잼
흡입력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