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문제가 떠오를 때마다 해결책으로 제시된 전기자동차!
전기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 우리 삶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책은 먼저, 초기 자동차의 등장과 경쟁, 자동차산업의 성립, 그리고 자동차와 생산시스템의 발전을 다룬다. 지나온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 불확실한 미래를 조망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흔히 지금의 모습에 비추어 예전 자동차와 자동차산업이 지금과 유사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았다.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사회 환경 변화와 기술 발전, 행위자들의 경합이 상호작용해 현재와 같은 자동차와 자동차산업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어서 현재 진행 중인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전동화와 그 전동화의 핵심에 있는 전기자동차에 대해 다룬다. 현재 진행 중인 전동화는 기술이 아니라 사회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시스템 전환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단지 자동차의 주류가 전기자동차로 바뀌는 것으로 협소하게 이해해서는 안 된다.
또한 전기자동차가 내연기관차와 본질적으로 어떻게 다른지, 그래서 생산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를 살펴본다. 그리고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리튬이온배터리의 작동 원리부터 가치사슬까지 전반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의 주장과 생각처럼 전기자동차가 과연 친환경적인지 살펴보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의 4대 구성 요소 : 양극과 음극, 그리고 전해질과 분리막이다
먼저 양극은 리튬이온 공급원으로 배터리의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하고, 음극은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데, 양극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외부 회로를 통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전해질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이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매개체이며,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장벽이다. 양극과 음극이 배터리의 기본 성능을 결정한다면, 전해질과 분리막은 배터리의 안전성을 결정짓는 구성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