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게는 두 개의 원장 직함이 있었는데 이 중 한가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직에서 사임했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서울대가 운영은 하지만 경기도에서 1425억 원을 설립 비용을 지원 받아 건립했고 매년 25억 원씩 연구비도 지원 받은 연구소였으니 실태 감사를 하는 것은 경기도의 당연한 권한인 것이다.
경기도 도의회는 아시다시피 민주당 도의원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야당지배 의회인 것이다. 그렇게 구성된 의회에서 감사를 하고 업무보고를 받는 것은 경기도 의회의 권한이다. 내달 10일로 예정된 감사가 부담스러운 관계로 안 원장이 사임한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이 된다는 것이 언론들의 시각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젊은 층에서는 한나라당의 보복 차원이 아닐까 하는 여론으로 가공하기 위해 각종 미확인 댓글들이 속출하고 있다. 경기도 의회는 여소야대인데 한나라당 의원들이 무슨 힘이 있겠는가, 그런데도 한나라당에 욕을 하고 있으니 이것이 바로 sns의 파워인 것이다.
대학은 양질의 논문발표에 따라 순위를 매긴다. 대학교수도 양질의 논문을 얼마나 연구해서 발표하고 있느냐에 따라 명망이 갈리기도 한다. 안철수를 스카웃 해 온 사람은 현 오연천 총장이다. 스카웃 내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2년 계약에다 부인의 서울대 교수 임명이라는 패키지 옵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교수 사회에서는 절반 이상의 교수들이 폴리페셔화 하고 있는 안철수와 조국 등에게 보내는 시선이 곱지 않다고 한다. 이와 아울러 서울대 교수사회에서는 뚜렷하게 논문 발표 실적이 없는 사람을 대학원장으로 스카웃 해오면서 부인도 교수직에 임명한 일이 과연 바람직한 처사였는지 비판적인 시각을 나타내는 교수들도 상당수 있다고 한다.
이런 사실도 2040 sns에만 들어가면 곧바로 안철수 죽이기 음해용 자료가 되어 확대 재생산 되고 만다. 2040의 sns 세상에서는 모든 것을 반대로 해석하고 자기들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고 결론을 내린다. 그래서 “나꼼수‘가 인기가 있고 이외수나 조국 같은 독설가가 영웅 대접을 받게 되어 이들이 보내주는 메시지가 곧 진실이 되고 마는 것이다.
총선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까닭에 분산효과가 커 별로 영향을 미치지 못 할 것이지만 1대1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대선은 그야말로 몇몇 소문난 악담 생산 전문 좌파들이 각종 음해물을 패러디하고 가공하여 확대 재생산 시킬 것을 생각하면 정말 소름이 돋고도 남을 일인 것이다. 특히 한나라당에서 출마할 대선 후보자는 온갖 음해성 가공물들로 도배 될 가능성도 매우 크게 나타날 것으로 각오하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공격을 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으면 되겠지만 지난 4년 동안 쌓이고 쌓인 공격물이 워낙 많아 한나라당이 180도로 바꾼다고 해도 mb가 버티고 있는 한 도저히 피해갈 방도는 없다고 본다. 2040들의 최종 목표는 정치판을 완전히 갈아엎는데 있기 때문에 그들의 눈앞에는 한나라당도 민주당도 심지어는 박근혜 마저도 동류로 취급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항상 경계하고 있지 않으면 어어 하다가 당하는 건 한순간일 것이다. 이렇게 되도록 이외수, 공지영, 김미선, 김제동, 조국, 김여진, 이효리, 나꼼수 등등 이번에 표면에 등장한 걸출한 (?)인물 외에도 또 다른 독설가들이 다량으로 나타나 맹활약 하게 될 것이다.
결국 한나라당의 궁극적인 변화의 시발점은 대대적인 사람의 교체가 될 수밖에 없다 , 자 그렇다면 사람만 바꾼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 되냐 하면 그것도 역시 아니다. 바꾸는 수 만큼의 새로운 피가 반드시 수혈이 되어야 한다. 새롭게 수혈이 될 인물 대상으로는 나이가 들고 뒷짐을 질 정도로 이름깨나 날린 명망가가 아니다. 전체적인 포커스는 40대에 포인트를 맞추어야 한다.
평범하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해 왔고 ,크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작지도 않는 평범한 사람들이 볼 때 저 정도면 대단히 성공했다고 인정해 줄 수 있는 중도 온건 합리적 사고를 겸비한 그런 사람을 대상자로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경희대 김민전 교수, 한글과 컴퓨터의 이찬진, 정치평론가 고성국, mbc 주말 8시 뉴스 앵커 최일구, mbn 뉴스 앵커 정운갑 등등 이런 인물들이 한나라당에 들어와야 2040이 비로소 쳐다는 봐줄지도 모른다.
한나라당이 당 이름까지도 바꾼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사람이 그대로면 말짱 헛일이 될 것이고 2040으로 부터는 더 심한 비판과 조롱만 당하고 말 것이다.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2040의 표 중 적게는 40% 많게는 절반정도를 반드시 찾아와야 승리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년령 대 별 유권자 수 분포도를 보면서도 또 딴소리가 나온다면 한나라당에 거는 기대는 접는 수밖에 없고 박근혜 역시 그런 당에 몸담을 까닭도 없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