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장애인 선교 연합회 등 정월 대보름 맞아 행사 개최
민속놀이 즐기고 음식 나누며 화합 한마당
발행일2019-03-03
[제3134호, 2면]
2월 17일 교구청에서 장애인 선교 연합회 회원들이 윷놀이를 하고 있다.
올해 정월 대보름인 2월 19일을 앞두고 교구 곳곳에서는 민속놀이가 펼쳐졌다.
교구 사회복음화국 소속 장애인 선교 연합회(회장 유양재, 이하 연합회)는 2월 17일 교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정월 대보름맞이 윷놀이 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지체·시각·지적·자폐성 장애·농아 신자 60여 명을 비롯해 가족과 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에 앞서서는 연합회 월례미사도 거행됐다.
교구 장애인사목위원회 전담 박태웅 신부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정월 대보름은 큰 명절로 사람들은 다양한 음식을 서로 나누며 함께 윷놀이를 해 왔다”며 “이 자리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회원 분들도 나름대로 본당에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는 매우 좋은 현상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신부는 “우리 회원 분들은 비록 장애를 안고 있지만, 내 곁에 있는 다른 이들을 위해 모든 걸 기쁘게 생각하고 보다 친절하게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올해도 잘 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교구 제1대리구 양지본당(주임 조영오 신부)에서도 올해 정월 대보름을 맞아 민속놀이를 진행했다.
2월 17일 교중 미사 후 성당 앞 잔디마당에서 펼쳐진 양지본당 윷놀이 대회에는 본당 17개 구역 신자 200여 명이 참가했다. 또한 이날 신자들은 제기차기, 먹거리 잔치 등도 함께하며 친교를 다졌다.
본당 김병규(베드로) 총회장은 “오늘 정월 대보름맞이 민속놀이를 통해 신자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할 수 있었다”며 “우리 본당 공동체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고, 그 방향을 드러낼 수 있는 뜻깊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김연주·성기화·최영길 수원교구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