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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준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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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일 시의장 |
춘천시장과 춘천시의장이 내년 3월 4각의 링에서 권투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이광준 춘천시장은 30일 “춘천시의장과의 권투시합을 내년 3월중에 춘천에서 열릴 아마추어 복싱대회 오프닝 번외경기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복싱 연습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이 김영일 시의장에게 권투시합을 제안한 이유는 춘천으로 아마추어 복싱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것으로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할 경우 복싱대회 유치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기 때문.
또 시장과 시의장 모두 운동을 좋아한다는 점과 스포츠를 통해 양 기관장이 친분을 더 돈독히 쌓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흔쾌히 권투대결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김영일 시의장은 “고등학교 다닐 때 6개월 정도 복싱 도장을 다녔던 경력이 있고 복싱선수 출신 친구들도 있어 낯설지 않은 종목”이라며 “시장과의 시합을 위해 이번주부터 동네 복싱도장에 다닐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춘천시는 대한복싱연맹 등 복싱단체들과 아마추어복싱대회 유치를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어서 권투대결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들은 지난 28일 춘천에서 열린 마라톤대회 10㎞ 코스에 참가, 이 시장이 53분대의 기록으로 59분대를 기록한 김 시의장을 제치는 등 자존심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춘천/김기섭 kee26@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