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청주 날씨는 화창 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은 날씨처럼 그렇게 화창하질 않더군요....
청주 집결 장소인 신흥고 정문.....
광우,원갑,순산씨외......
내수에서 연희씨를 태우고 청안으로 가는 도중에........
여기가 연희네 집,저 위에가 숙자네 집, 그 옆에가 남호네 집,저 아래는 상선네 집, 문자,승연 ,춘화네 집....
저 사람들이 분명 나이가 50 넘은 사람들인데....
문방리를 지나면서 어쩜 그렇게 아이들 처럼 소리를 지르고 반가워 하는지.....
그 옛 날 우리가 늘 소풍 갔던 구석골(일명 소o밭)도 보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문방리 어르신덜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 드립니다.
어르신덜이 밤 잠 안 주무시고 고생 하신 덕분에 우리 58회가 유지 될 수가 있었습니다.
58회의 반(?) 정도가 문방리 친구들 입니다...
증말루 고생 하셨고 감사합니다.
청안 주차장에서 친구들을 태우고 증평으로 출발 하면서 차 창 밖 뒤를 봤습니다.
주차장 뒷 쪽 동네가 저의 고향이거든요.
향교말.....
이름만 들어도 뭉쿨하고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왜 그런 것일까요????.
증평 군청 앞에서 미화,화수씨를 태우고 광명으로 가는 차 안 풍경......
대화 속에서 계속 터지는 웃음.....
이른 아침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소주가 없다고 투덜대는 친구( 아!! 장하고 위대하다!우리의 증길원).....
지난 서해안 모임에 참석하지 않은 친구를 나무라는 친구( 앞으론 석경,정자,원갑 빠지지 마셔요)...
용인을 지나 모임 장소인 금천 가든엘 도착 했습니다.
역시!!!!~~~~
설 특별 시민과 경기 도민들의 탁월하고 수준 높은 안목....
짙 푸른 산림속에 위치한 식당은 최고 였습니다.(촌 것들은 도저히 따라 갈 수 없음)
드디어 상봉.......
우리가 30년 만에 만난 이산 가족들 입니까????
반가우면 깡총 깡총 뛰는 겁니까???
반갑다고,오랬만이라고 등짝을 아프게 때리는 친구는 또 뭡니까????
어쩜 모든 친구들의 얼굴이 그렇게 밝을수가 있습니까????
청안초 58회는 인물 보고 학생 선발 했습니까???(아마 뽕 선생님은 빽써서 입학 했나 봅니다)
불과 2개월 전에 만났으면서 이토록 새록 새록 반갑고 흥겨운 것은 우리 58회 만이 가지고있는
끈끈한 우정 때문이 아닐까요??????
아름다운 경치,그윽하고 아늑한 식당,그립고 반가운 얼굴들,.....
여기에다 맛있고 몸에 좋은 음식.....이런 것을 아마 금상첨화라고 하나 봅니다.
그러나 날씨 만큼 제 기분이 그렇게 밝지 않았던 것은 왜 일까요~~~~
그것은 꼭 이 자리에 같이 있어야 할 친구들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왜 사랑하는 우리 친구들에게 이런 아픔과 시련이 있을까요~~~~
그러나 이것은 앞으로 더 건강하고,힘차게 살기 위한 하나의 일 회성 과정일 뿐입니다.
다음 모임에는 그 친구들이 반듯이 참석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신께서 이미 결정해 놓은 진리이고,섭리이고 도저히 거역할 수 없는 지상 명령 입니다.
정다운 담소와 흥겨운 만남...
노래를 못 불러도,가무가 어색해도.....모두가 하나된 시간이였습니다.
아쉬운 작별.......
예정보다 2시간이나 지연 되었습니다.
당연한 결과 이지요.....그동안 항상 그래 왔으니까요.
돌아오는 차 안....
너무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어서 그런지 그 좁은 차 안에서 웃고, 놀고.....
서울,경기 친구 여러분!!!!
아름다운 경치,맛있는 음식, 흥겨운 자리 마련 하시고 초대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복 많이 많이 받으시고 다음 만날때 까지 모두 모두 건강 하셔요~~~~
최고로 멋져 부려유~~~~~
(막걸리는 그래도 보천 막걸리가 훨 더 맛있더라구요~~~)
첫댓글 회장님 !!! 사랑하는 친구들이여...반갑고 즐거운 하루였습니다...먼 길 고생했습니다.. 사랑하는 친구여... 앞으로 좋은 일이 예비되어 있음을 믿으며 생각하며 ...또 한걸음 옮겨봅니다....마음에 친구들이 모습이 자리잡고 행복한 하루 감사합니다....
회장님의 사랑어린 애정이 있기에 우리58회가 하나가 될 수 있었고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갖을 수 있는게 아닌가 생각을 해보며 회장님의 숨은 노력에 감사드립니다.함께해준 청안,증평, 청주,경기,서울 친구님들 고맙습니다.제대로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고 어떻게 식사라도 제대로 했는지 부족한건 없었는지 마음이 많이 쓰였지만 사랑과 우정이 있는 친구들이기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건강하세요.^*^^*^~
부회장님!!근데요~~~그 날...막걸리가 떨어졌다 하길래 물어 봤더니 10 병이 있었다 하던데.....소인은 2 병두 안 먹었는데 어느 분이 다 드신겨???? 막걸리는 소인만 먹는줄 알었더니....나 한테 전염 됐나???? 하여간 막걸리는 좋은 우리의 농주 입니다...모두들 많이 드셔요....웬만하면 음성 보천 막걸리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