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뉴스) 부천세종병원 안동현 과장, “소변볼 때 불편하면 ‘전립선비대증’ 의심하세요!”
- 제때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장기적으로 방광 기능과 신장(콩팥) 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어
“소변볼 때 불편을 겪는 남성들은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 안동현 과장(비뇨의학과)은 지난 1월 20일, “방광과 요도 접합부에 있는 전립선은 배뇨 기능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데, 바로 이 전립선이 비대해지면 배뇨장애를 일으킨다”고 밝혔다.
■ 전립선비대증의 진단·증상·원인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다. 정액의 구성성분 중 전립선액을 생성한다. 전립선액은 정자에 영양을 공급해 운동능력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액 특유의 냄새가 나도록 하는 스퍼민 성분이 포함돼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말 그대로 전립선이 비대해지는 것을 말한다. 전립선 정상 크기 기준인 20cc를 넘어가는 경우를 일컫는다. 남성 배뇨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대표적인 증상에는 빈뇨, 급박뇨, 야간뇨 등의 저장 증상과 주저뇨(배뇨지연), 약뇨, 간헐뇨(소변 줄기가 중간에 끊어지는 것), 요점적(소변이 뒤늦게 흐르는 현상), 잔뇨감 등의 폐색 증상이 있다.
안동현 과장은 “전립선비대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흔히 인정돼 주의를 요하는 원인으로는 남성 호르몬의 영향, 외부로부터의 물리적인 자극, 가족력을 포함한 유전적 요인, 노화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항간에 떠도는 전립선비대증과 암의 연관성은 낮다. 전립선비대증과 전립선암의 경우 조직학적으로 완전히 다른 별개의 질환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비대증이 진행하거나 이를 방치한다고 해서 직접적으로 암이 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