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온통 신종인플루로 어수선하지만 (신종인플루로 인해 온갖 민생고들이 묻히는 것이 화가 나기도 하지만)
계속되는 우리의 삶에서 놓치는 부분이 적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래전부터 하고싶던 이야기중 하나인 쌀의 소비를 권합니다.
올해 태풍도 없고 수해도 없어서인지 과일도 곡식도 대풍이라는 소식이 우리 도시서민들에게는 반가운소식이지만
쌀의 경우 쌀재고때문에 쌀값이 20%정도 폭락하자 추곡수매를 앞두고 우리의 농민들은 자식같은 벼를 거두지도 않고 갈아엎고 벼논을 불태우고 삭발을 하고 울부짖고 있네요.
농협은 이태째 풍작이 예상되자 재고미를 싼값에 방출해왔지만 올해 재고량은 지난해 65만t보다 24% 늘어난 82만t에 이를 전망이랍니다. 2000~2007년 해마다 40만t 안팎씩 이뤄지던 대북 쌀지원이 중단되고, 최소시장 접근에 따른 수입쌀 물량도 2005년 23만t에서 지난해 29만t으로 늘어난 탓에 쌀값 하락의 주요인이 되고 있지만 쌀소비량감소도 재고증가의 한 원인이지요.
(농협경제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쌀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에 따라 1990년 5,606천톤에서 2008년 4,843천톤으로 감소
- 재배면적 : (1990년) 1,244천ha → (2008년) 936천ha, 쌀 소비량은 1인당 쌀소비량 감소로 1990년 5,127천톤에서 2008년 4,671천톤으로 감소 - 1인당 쌀 소비량 : (1990년) 119.6kg → (2008년) 75.8kg)
2008년인 지난해보다 올해 일인당 쌀소비량이 더 줄었는지 늘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전체수확량의 10%밖에 되지 않는 수매량을 늘이고 수매가를 올리고 대북쌀지원을 (2000~2007년 해마다 40만톤안팎 지원)재개하라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외롭지 않게 해야하겠지만, 일상에서는 또 쌀을 많이 소비하는 것이라 생각되네요.
제가 쌀을 많이 소비하자는 것은 비단 이러한 이유때문만은 아니고요.
아래에 참고로 올린 쌀의 효능 즉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키기위함이기도 합니다.
살과자나 쌀막걸리등 쌀로 만든 가공식품도 많이 소비하구요
떡이나 떡볶이같은 것도 많이 먹구요
떡국도 많이 먹구요,
빵보다 밥을 주식으로 세끼 잘 챙겨먹구요.
식혜도 자주 해드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어릴때부터 떡을 자주 먹이는 편이며 (우리집 식구들은 떡보)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도 자주 해먹고 평일에는 잡곱밥을 해먹지만 일주일에 한번꼴로 주말에는 하얀쌀밥을 해서 식혜를 만들어 먹습니다.
아래 쌀의 효능 말고도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신비한 성분들이 쌀에 많다고 하니
쌀소비에 좀더 관심가지고 소비량도 늘이고 건강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 쌀의 효능
고혈압을 내리는 ‘가바(GABA)’
요즘 쌀의 건강 효과를 연구하는 사람들은 다소 흥분한 기색이다.
쌀에 고혈압을 개선하고,신경을 안정시키는 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밝혀냈기 때문.
가바(GAVA)라고 불리는 이 물질은 특히 혈액 내 중성 지방을 줄이고,간 기능을 높여줘 성인병을 예방해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바란 무엇일까.한국식품연구원 하태열 박사는 “가바는 감마 아미노락산이란 물질이며 쌀의 배아(쌀눈)에 풍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차(茶)나 다른 곡물에도 있지만 쌀의 혈압 개선 효과가 더 크다.
가바는 현미(玄米)1백g당 8㎎,백미(도정에 따라 차이 있음)에는 5㎎ 정도 들어있다.
이 정도 양으로는 건강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가바의 신비가 여기에 있다.
일본 신주(信州)대학 농학부 연구팀이 물에 불린 쌀을 측정했더니 가바가 크게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물에 담가두면 쌀의 배아가 발아(發芽)준비에 들어가면서 가바가 크게 늘어나는 것이다.
실험에 따르면 섭씨 40도 물에서 4시간 후 쌀 1백g당 가바 함량이 3백㎎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바는 현재 뇌 혈류를 개선하는 의약품으로도 연구되고 있다.
*대장암 예방하는 IP6
또 요즘 쌀 연구에서 관심을 끄는 주제가 IP6(소문자 6임)이다.
현미의 식이 섬유에 많은 이 물질은 대장암 예방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IP6은 세포의 생장에 빼놓을 수 없는 물질.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 예방은 물론 지방간이나 동맥 경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국 메릴랜드 대 샘스딘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대장암에 걸린 쥐에게 1% IP6 수용액을 주었더니 암세포 수가 크게 줄어들었다.
쌀겨에 주로 있는 IP6은 현미에 2.2%가 함유되어 있고,도정 정도에 따라 함유량이 떨어진다.
결국 쌀의 건강 효과는 현미가 가장 좋고 3분도 쌀> 5분도 쌀> 7분도 쌀> 배아 미> 백미의 순인 것이다.
오래 씹어야 하는 현미의 선택이 쉽지 않다면 배아 미라도 선택해보자.
*쌀은 비만의 주범일까
쌀의 영양을 이루는 주종은 탄수화물(당질)이다.
밥 한공기 2백∼2백50g은 3백50㎉의 열량을 낸다.
일상생활은 물론 두뇌 활동에 절대적인 에너지 공급원인 셈.
문제는 밥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해서 기피한다는 사실이다.
숙대 식품영양학과 승정자 교수는 "하루 세끼 밥을 먹어도 실제 우리가 하루에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65% 밖에 안된다"며 "몸이 비만해지는 것은 야채 중심의 전통 식사 대신 육가공 식품을 과잉 섭취하고 군것질을 하는게 원인" 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쌀밥은 빵.국수와는 달리 식후 혈액 내 인슐린 수치를 서서히 증가시킨다. 인슐린 수치가 가파르게 증가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해 비만 세포에 지방이 많이 저장된다.
'먹어야 살이 빠진다'의 저자인 일본의 스즈키 소노코는 "하루 세끼의 양을 똑같이 먹을 경우 체내 포도당이 항상 일정하게 유지돼 살이 찌지 않는다"며 쌀밥을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천했다.
쌀은 단백질 공급원으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루에 필요한 단백질 양의 약 3분의1이 쌀을 포함한 곡류에서 섭취된다. 쌀 단백질은 다른 곡류에 비해 함량은 적지만 필수 아미노산인 라이신이 옥수수.밀가루보다 두배나 많다.
또 쌀 단백질은 체내 이용률이 높아 콜레스테롤이나 중성 지방의 농도를 낮춘다.
이밖에도 쌀에는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 B군은 물론 비타민 E.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비타민 E 등은 강력한 항산화(抗酸化)작용을 하기 때문에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
※농진청 자료실 (http://www2.rda.go.kr/food) (향토식품연구회)의 식품정보 중 '쌀과 식생활'참고.
<현미밥 짓기·먹기>
1.현미를 물에 24시간 이상 담가 물을 충분히 흡수시킨 뒤 조리
2.쌀 중 현미 비율을 5%에서 시작해 10%까지 점차 늘려간다.
3.30회 이상 꼭꼭 씹어먹으면 소화도 촉진하고 빨리 포만감이 와서 다이어트에 좋다.
4.콩.조와 같은 잡곡을 함께 넣어 밥을 짓는다.
첫댓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시절 해다마 40만톤정도로 지원해왔던 대북쌀지원을 중단한 것이 쌀재고증가의 결정적인 원인임에도 지난 26일 이명박정부는 옥수수 그것도 수입옥수수 일만톤을 북한에 지원한다고 발표하여서 정말 어이가 없을 뿐입니다.
맞습니다. 또한가지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논이 우리에게 주는 어마어마한 기능입니다. 2001년 농업기반공사 발표 에 의하면 /논의 저수지 효과 + 밭의 저수지 효과 등 = 17조 8천억원 / 사회안정 + 일자리 제공 +농업생산 등 = 20조 4천억원 / 대기정화 + 수질정화 + 토양보전 + 대기온도조절 등 = 8조 632억원 / 수자원확보 + 농촌경관보전 + 전통문화보전 + 휴양 및 레저공간 제공 등 = 3조 670억원 /합계 49조 3,400억원-- 우리가 쌀을 소비하지 않으면 논은 점점 없어지고 황폐해지고 결국은 위와 같은 논의 기능도 사라지고 말것입니다..
시리동동님, 감사합니다. 글이 너무 길어 뺀 부분을 보충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악동님..요즘 농민들을 만나면 너무 시름에 잠겨계셔서 뭐라고 위로도 못하겠더라구요..쌀값은 점점 내려가고 아이들 교육비는 점점 올라가고 농촌이, 농민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그래서 전 다이어트 안하고 현미밥을 많이 먹을라구요..ㅎㅎㅎ
악동님의 의견처럼 맘이 동하신 분들이 우리 쌀 살리기 도움을 위해 "미수다" 경기도쌀 블로그 운영을 돕고 있다는 소식 들었어요. www.ricesuda.co.kr/18 쌀에 관한 재미있는 글 많아요.
쌀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거, 제 몸이 증명합니다. 밥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별로 살이 찌지 않는데 밀가루음식(빵, 국수, 라면 등)을 많이 먹으면 바로 살이 찝니다. 제가 원체 밀가루음식 매니아여서 분식의 유혹을 참기가 쉽지 않지만 건강을 위해 꾹 참으려 애씁니다. ^^;;;
여러분들께 많이 배웁니다 그저 밥이 보약이다 생각하고 밥을 엄청 잘 먹는 우리가족입니다 쌀소비에 조금은 일조를 했네요^^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 본받아야겠습니다
전 집에서 오분도미를 먹습니다. 현미도 괜찮은데 아이들은 현미를 먹으면 소화흡수에 방해를 주어서 빈혈이 생길수 있다고(실제 제 조카가 이전에 현미를 먹었는데 빈혈이 심해셔서 병원치료를 받은이후로...)해서 한보 양보해서 오분도미를 먹습니다. 딸과 저 둘다 외식이 잦은 주는 배변을 힘들어하지만, 외식을 3일이상 안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걸 보며 밥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고 있습니다.
전에 우연히 텔레비젼에서 미국 병원에서 쌀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건강에 좋다고... 남은 약삼아먹는 밥이 우리에겐 주식이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밥 먹읍시다...!!
미국에는 쌀매니아들이 꽤 있다고 하더군요. 쌀의 신비한 성분을 믿는....
밥은 항상 많이 하고, 남으면 누룽지로 간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아, 누룽지 먹고싶으당!!
전 수년째 냄비밥 하면서 누룽지 만들어 이웃에게 선물하고...ㅎㅎ
블로그로 가져가요~오늘부터 우리집 현미밥에 채식을 선언(?)했는데 우리 아들녀석 저녁먹는 내내 고기 찾았습니다. 냄비보다 뚝배기로 하면 더 맛있는 밥과 누룽지가 만들어진답니다. 불린 쌀로 하면 보글보글 끓을때 불을 끄고 뜸들이고 좀 있으면 찰진 밥이 .... 요리잼병 저도 잘 되는 것 보면 정말 쉬운 밥짓기 인것 같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