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2일 원적에 든 전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49재가, 오늘(2월19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엄수됐다. 가산당 지관대종사의 49재에는 종단의 원로중진 스님과 정관계 인사를 포함한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해 스님의 유훈을 기렸다.
1932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난 지관대종사는 1947년 자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수행자의 길을 걸었다. 해인총림 해인사 주지, 동국대 총장 등을 역임한 스님은 2005년 11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제32대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일하며 종단의 안정과 발전에 힘썼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백과사전인 <가산불교대사림>을 편찬하며 불교학 연구에 크게 이바지했다.
49재에서 도림법전 종정예하는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종사(宗師)가 이 땅에 남긴 삼장(三藏)의 교해(敎海)와 은혜는 천년(千年)에 깊고 교화(敎化)는 만대(萬代)에 빛날 것”이라고 추모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추도사에서 “모두 함께 열반상에 높이 앉아서 중생위해 열반가를 제창하리라’고 다짐하셨으니 이제 그 본래 서원 잊지 마시고, 하루 속히 사바세계로 돌아오시어 일대사 인연 다시 밝히시고 널리 뭇 중생들을 이롭게 해달라”고 발원했다.
한편 49재 이후엔 다비식에서 수습한 지관스님의 사리를 친견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지관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은 출가사찰인 합천 해인사에서 엄수됐으며, 초재부터 6재는 스님이 주석하던 정릉 경국사에서 봉행됐다.
49재 이후 공개된 지관대종사의 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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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사를 봉독하고 있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
첫댓글 이 자리를 염화ㆍ미소님, 덕명님, 산수산님, 묘법님, 비니초님 등 법우님들과 함께해서 의미 깊었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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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