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에서는 임신 전부터 태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산모의
마음 수행을 통해 보다 이상적인 환경(緣)을 조성한다는 깊은 뜻
이 있다.
그러므로 철저한 수행방법에 따라 총명한 아기, 예쁜 아기, 건강한
아기 등을 낳을 수 있다고 하겠다.
다음은 지극한 기도와 선행공덕으로 예쁜 아기를 낳은 사례이다.
관세음보살을 닮은 예쁜 아기
경남 진양군 집현면 응석사에서 있었던 사례이다.
이 절의 신도인 젊은 부인은 집안 어른의 병고때문에 100일기도를
시작했다. 본인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남을 위한 기도였다.
그런데, 이 젊은 부인은 기도를 시작한 지 10여일 만에 입덧이 나서
첫아기를 임신했음을 알았다. 집안 어른을 위해 기왕에 시작한 100
일 기도를 중도에 포기할 수도 없어서 계속 하기로 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이 부인도 기도입재전부터 육식을 피하고 채식만
했다.
그리고, 가급적 파, 마늘, 부추 등 자극성이 강한 오신채를 피했다.
한편 남과 다투거나 화를 내는 일, 큰 소리로 말하는 것조차 삼가했
다. 또 실물이든 그림이든 흉물스러운 것을 보는 것을 피하고, 심지
어 잠잘 때에는 오른 쪽으로 누워자는(위에 부담이 덜간다) 등 몸과
마음에 대한 계행을 잘 지키면서 100일 기도를 무난히 회향(廻向)했
다.
불심이 돈독한 이 젊은 부인은 평소에도 수행을 잘 해온터라 100일기도
가 끝난 뒤에도 가능한 계행을 지키면서 평소대로 수행을 계속했다.
비록 절에 자주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집에서 아침 저녁으로 시간을 정
하여 법화경 여래수량품과 관세음보살보문품을 독송하고 관음정근을
했다. 관음정근을 할 때에는 절에 모셔진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을 관
하는 수행을 잊지않았다.
한편 낮에는 조용히 반가부좌를 하고 평소의 취미대로 틈틈이 태교에
좋은 정악 등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들었다.
마침내 10개월만에 순산한 아기는 누가 봐도 눈빛이 초롱초롱하고 이목
구비가 빼어난 예쁜 여아였다.
아기는 자라나면서 지나가는 사람마다 이 아기의 볼을 한번 쯤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만큼 더욱 총명하고 예뻐지기만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아이를 심지어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의 화신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임신을 한 젊은 엄마들은 이 부인에게 어떤 태교를 했는지 문의해 오는
일이 많았다.
물론 아기의 엄마나 아버지는 평범한 얼굴의 보통 사람이었다.
석굴암 부처님을 빼어 닮은 둘째 아기
이번 사례도 같은 엄마의 체험이다.
이 젊은 엄마는 관세음보살님을 닮은 예쁘고 총명한 딸을 낳은 덕분에
집안에서의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젊은 엄마는 둘째 아이만은 총명하고 건강한 남자아기를 낳기를 원하
고 있었다.
그래서, 이 젊은 엄마는 둘째 아기를 위한 100일 기도에 동참하게되었다.
다만 첫아기때와 다른 점은 관음정근 대신 석가모니불정근을 한 것이다.
백일동안 이 젊은 엄마는 거룩하신 석굴암의 석가모니 부처님을 관하면서
열심히 정근했다. 물론 기도행자의 계행을 철저히 지키면서 기도에 임했
다.
10개월이 되어 순산한 아기는 온가족이 바라던 건강한 남아였다. 갓 태어난
두 번째 아기는 모든 호상을 전부 갖추신 석굴암 부처님을 빼어닮은 아이였
다.
아기는 자랄수록 총명하고 거룩한 모습이 되어 응석사의 신도들은 이 아이를
석굴암 부처님이라고 불렀다.
두 아이를 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걸음을 멈추고 넋을 잃고 바라보곤했다. 이
어찌 부처님을 생각한 지극한 기도가피가 아니겠는가!
여러분들도 이와같이 기도해보시는 것이 어떨는지?
끝으로 아기를 잉태하기 전후의 어머니에게, 현실의 복덕과 영원한 지혜를
갈고 닦는 태교의 일환으로 부처님께서 설하신 6바라밀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아이의 미래 복덕증장을 위해 보시행을 닦으라(보시바라밀).
부모가 보시하는 마음이 가득하면 아이의 마음은 물론 앞날에 복덕이 가득할
것이다.
2. 계행을 지켜 아이의 앞날에 재앙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지계바라밀).
계행을 파하는 마음은 아이의 청정을 해쳐 화를 초래할 것이다.
3. 부모가 모두 인욕하는 마음을 가지라(인욕바라밀).
인욕은 평안과 안락의 문이니 인욕을 닦아 새 생명을 일깨우라.
4. 끊임없는 정진은 불도(佛道)에 드는 문이니 정진력을 기름으로써 성불의 문이
열릴 것이다(정진바라밀).
5. 마음의 평안(禪定)은 부모와 태아 모두에게 소중하니 마음의 안정을 통해 태아
의 번뇌를 막아라(선정바라밀).
이웃 사람 한 분이 찾아와 자기 딸이 임신 8개월째인데, 줄곧 입덧이 너무 심하다고 하소연하였다. 요즘 들어서는 태아가 시시때때로 뱃속에서 때리고 차고 하는 느낌으로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란다. 어떤 사람이 딸에게 염불을 하면 고통이 줄어들 것이라 하였다는데, 자기들은 회족(回族)으로 이슬람교를 신봉하기 때문에 감히 염불을 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나는 그녀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 주었다.
“불교, 천주교, 기독교, 이슬람교, 그리고 중국의 도교, 유교 등은 바른 종교로서 모두 인애(仁愛)를 주창하고 사람들에게 선을 행할 것을 권하는 것이며, 그들이 종교라고 이름하지만 사실은 모두 인류의 정신세계에 대하여 탐색하며 계몽하는 학교인 것입니다. 단지 지식을 가르치는 깊이와 넓이가 다를 뿐입니다.
불교가 가르치는 것은 우주와 인생의 보편적 진리입니다. 모든 바른 종교를 인정하고 포용하니 마치 종합대학과 같은 것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바로 이 대학의 교장인 셈이지요. 공자는 학생들에게 사람되는 가장 기본적인 소양, 즉 인·의·예·지·신을 가르쳤습니다. 노자는 우리들에게 사람됨의 바탕 위에 신체를 건강히 하고 인체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여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를 구하여 우리의 인생을 화목하고 아름다움이 충만한 생을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마호메트와 예수는 여러 종족, 국가, 백성의 정신적 인도자로서 서로 사랑하여 싸움 없는 인류사회를 건설코자 하신 것입니다. 불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이 모두가 다 불보살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든 중생을 위하여 그 당시, 그 사회의 실정에 맞게 적합한 가르침을 펼친 것입니다.
즉 ‘각종 몸으로 각각의 중생을 제도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또한 사람의 근기에 따라 가르침을 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당신 딸이 의혹과 곤란에 봉착하여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것은 모하메트도 반드시 기뻐하며 지지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숭고한 스승은 모두 그의 학생이 진보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나의 해석을 듣고는 그녀는 걱정이 해소되었다며 기뻐했다.
나는 또 그녀에게 말하였다.
“불교의 도리에 따라 이야기하자면, 당신 딸의 뱃속 태아는 악연으로 인하여 생긴 것이며, 빚을 받으러 온 것입니다. 아마도 살생하여 고기를 먹은 업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딸에게 지금부터 고기를 먹지 말게 하고 태아를 위하여 『지장경』을 독송하게 해보십시오. 딸이 공경심으로 독송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만약 『지장경』 일곱 번을 독송하여 태아에게 회향해 준다면 그들간의 원한관계는 소멸될 것입니다. 만약 효과가 없다면 다시 고기를 먹어도 좋습니다. 만약 내가 틀린 말을 하여 마호메트 교주에게 죄가 된다면 당신 딸의 독경은 효과가 없을뿐더러 나도 벌을 받게 될 것이며, 도리어 알라신이 당신 딸에게 가피를 줄 것입니다.”
말을 마치고 나는 그녀에게 간체자로 된 『지장보살본원경』 1권을 주었다. 다음날 해질 무렵 또 동네에서 그녀와 마주쳤다. 기뻐서 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어제 집에 돌아가 내 말을 딸에게 전했더니 딸은 바로 믿으면서 즉시 손을 씻고 탁자를 깨끗이 하여 경을 읽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것은 경을 읽기 시작한 그 때부터 지금까지 태아는 줄곧 조용하며, 딸도 마침내 편안한 잠을 자게 되었단다. 이것은 최근 몇 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딸은 『지장경』을 1편 다 읽고 지금까지 한 번도 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가 말하기를 불법은 진실로 매우 영험이 있으며, 만약 일찍 가르침을 청했더라면 어찌 몇 개월을 고생했겠느냐고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딸은 편안하게 귀여운 아들을 낳았으며 낳을 때 거의 아무런 고통도 없었다. 산욕기에 들어서 매일 『지장경』을 1편 독송하였으며, 이제는 제법 빨리 읽어 내려간다. 그 후 그녀는 또 나에게 말하기를, 이전에는 딸이 고기를 좋아했는데 이상한 것은 지금은 고기냄새를 맡으면 구역질이 난다고 하며, 이것은 부처님이 못 먹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물었다.
나는 그녀에게 “불보살은 스승과 같이 우리들에게 가르칠 책임이 있으며, 배우고 안 배우고는, 혹은 배운 지식을 행하고 행하지 않는 것은 학생 자신의 일입니다. 스승이 문 안으로 데리고 들어올 수 있으나 수행은 개개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고기를 먹고 안 먹고는 자기의 일입니다. 고기 냄새에 구역질이 나는 것은 그 동안 독경하여 심신이 정화되었기 때문이며,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는 불성(佛性)이 드러나기 때문으로 다시는 더러운 중생의 고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단지 각종 채소와 콩 제품을 많이 먹으면 몸은 반드시 이전보다 더 건강해질 것입니다. 믿어지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고기를 먹지 않는 환자가 몇이나 되는지 보십시오.”라고 말해 주었다.
<<오대산 노스님과 인과 이야기>>원저자 묘법스님은 1916년에 태어 나시어 수년 동안 오대산에서 폐관 수행을 통해 큰 깨달음을 이루셨다. 시절인연이 도래하자 세상에 나오셔서 중생을 교화하셨다.
“엄마, 사랑해.”하며 제 가슴을 꼭 껴안고 유치원에 가기 위해 현관문을 나서는 유경이의 뒷모습을 바라볼 때마다
저는 가슴 벅찬 기쁨을 느낍니다.
제 자식 예쁜 것은 인지상정인데 유별스럽기도 하다며 혹여 흉보는 사람이 있다 해도 저는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일곱 살 난 딸의 행동 하나하나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말로 표현 못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딸만 생각하면 부처님과 지장보살님, 지금은 동산사에 계신 주지 법전스님께 고마운 마음이 샘솟듯 용솟음칩니다.
저도 모르게 두 손이 모아지고 지장보살염불이 절로 나옵니다.
“나무 지장보살마하살.”
저는 13년 전 남편과 연애결혼을 하고 서울 신림2동의 다세대 주택에 보금자리를 꾸몄습니다.
부부 금슬은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 좋았는데 이상하게도 아이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다세대 주택에는 저와 비슷한 또래로 거의 같은 시기에 신접살림을 차린 이웃이
두 집이나 있었는데 그이들은 결혼 초에 다 아이를 가졌습니다.
배가 남산처럼 부른가싶더니 아기 울음소리가 나고, 하얀 기저귀를 옥상 빨랫줄에 척척 널어 놓은 것을
보노라면 너무나 부러웠습니다.
이웃에 아기가 있는데다 평소 아기를 예뻐해서 그런지 결혼 후 1년이 지나도 태기가 없자 속상하고
불안했습니다. 유명한 산부인과라고 소문난 큰 병원에 가서 진찰도 받아보고, 아기를 잘 들어서게 해준다는
탕약도 거금을 들여 한 달에 세재나 내리 먹었습니다.
병원에서 주는 대로 약을 먹고 주사를 맞아 배란조정을 몇 달이나 했는데도 효과가 없어서 나중에는
인공수정까지 했습니다.
남편도 저도 아무 이상이 없는데다 그토록 각고의 노력을 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 애써도 안 되자 병원에서 복강경 검사를 해본 후 시험관 아기를 시도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두렵기도 하고 자포자기의 마음도 생겨 그 뒤부터 병원에 아예 가지 않았습니다.
결혼한 지 만 2년이 넘어도 아이가 안 생기자 점차 주변 사람들의 염려도 커졌습니다.
남편이 막내인데다 시부모님께서 이미 돌아가셨는지라 시댁에서는 그렇게 눈치를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명절에 고향에 내려갈 때마다 찾아뵙는 시백부 백모님의 “왜 아직도 아이가 없느냐?
노력을 더 해보라.”는 걱정어린 말씀에 민망해서 나중에는 고향에 내려가기가 싫었습니다.
아무리 ‘아이가 없어도 괜찮다’고 스스로 위로를 하고 마음을 비워 아이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았다해도
아기들만 보면 너무나 예뻐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가슴이 아프다는 말의 의미를 그 때 비로소 알 수 있었습니다.
혼자 슬퍼하고 눈물지으며 아이 갖기를 갈망했습니다.
아이가 없으니 친척, 친지도 만나기 싫었습니다.
백일이며 돌잔치 집에라도 가는 날이면 아무리 태연자약하려 해도 가슴이 미어지듯 아팠습니다.
그렇게 아이 때문에 애면글면하고 있는데 어느 날 신문에 끼어 있는 지장사 불교대학 1기생 모집
광고전단을 보고 신림동의 지장사를 찾아갔습니다.
친정과 시댁 집안이 다 불교적인 분위기였기 때문에 불교에는 늘 관심이 있었는데 용기가 없어서
차일피일 미루던 차에 불교 공부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어 선뜻 불교대학에 등록을 했습니다.
불교대학에 다니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고 마음씨 고운 보살님들도 알게 되어 참 행복하게
절에 다녔습니다. 잠시나마 아이가 없는 것에 대한 고통도 잊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한 보살님이
“결혼한 지 3년이 되어 가는데 애기가 없어서 어떻게 해요 100일 지장기도를 열심히 하면 성취할 수 있을 텐데.
스님도 이상하지, 다른 사람들한테는 100일기도를 권하시면서 왜 공덕행보살에게는 하라는 말씀이 없으시지.
아마 때가 되어 스님께서 100일기도를 권하실 때 꼭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면 아기를 가질 수 있을 거예요.”라고
하셨습니다.
그 보살님의 말을 듣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렇게 하겠노라’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 스님께서 1995년 5월 초에
100일 지장기도를 하라고 하셨고 스님 말씀대로 100일기도를 올렸습니다.
그런데 꼭 새벽기도를 해야 한다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잠도 많은데다 그 무렵 남편이 외국 출장 중이었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있었던 터라 사실 새벽기도는 버거웠으나 스님께서 시키는 대로 새벽기도를 했습니다.
우리 집과 지장사는 걸어서 15분 정도 걸렸는데 새벽 네 시에 일어나 눈을 비비며 절에 가서 예불 드리고,
지장기도를 했습니다.
간혹 술 취한 사람이 따라오는 것 같아서 무섭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지장보살을 염하면 두려움이 스르르
물러가는 것 같았습니다. 출장간 남편이 한 달 만에 돌아온 뒤부터는 남편과 함께 절에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 때만큼 간절하게 기도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간절하게 원했기에 대원본존 지장보살님께서
아이를 보내주셨을 것입니다.
불가사의한 것은 6년 동안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도 아이를 가질 수 없었는데, 100일기도를 회향한 지 두 달 만에
남편이 꿈을 꾸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더니 찜찜한 얼굴로 안 좋은 꿈을 꿨다고 하면서 얘기 안 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때는 꿈만 꾸면 태몽인가 싶어 꿈 내용에 신경이 곤두서있던 터라 얘기해달라고 졸랐습니다.
“당신이 아기를 낳았다고 해서 뛸 듯이 기뻐하며 병원에 갔지. 병실에 아주 토실토실하고 건강한 아기가 있기에
우리 아긴가 싶어서 안으려 했더니 간호원이 아니라고 하면서 다른 아기를 가리키더라고. 근데 작고 비리비리하게
생긴 아기를 지장사 주지 스님이 안고 계시다가 우리 아기라며 날 주시더군. 애가 얼마나 약해 빠졌던지 칠삭둥이 같았어.”
남편의 얘기를 들은 뒤 “꿈은 반대라는 말도 있지 않아요? 꿈에서 스님을 뵈면 좋고, 지장보살님은 꿈에서 스님으로
나타나신다네요.”라며 남편에게 위로 섞인 말을 해주면서도 제 마음 또한 그리 편치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한 달 후 생리날짜가 다가왔는데 생리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약간 출혈이 있어서 이상히 여기면서 일주일을
버티다가 새벽에 임신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그 때의 그 떨림과 흥분은 필설로 형용할 수 없습니다.
임신 반응선에 나타난 보라색 선을 보고 또 보고, 혹시라도 지워질까 들락날락하면서 5분 간격으로 그 줄을 보느라
잠도 제대로 못 잤습니다.
남편에게 잘못 이야기했다가 실망시키면 안 되겠기에 일주일 동안 꾹 참고 있다가 동네의 종합병원에 가서 다시
테스트를 해보니 임신은 맞는데 자궁 입구에 혹이 있어서 수술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 날 혹을 제거하는 수술인 줄 알고 수술대 위에 누웠었는데 알고 보니 낙태수술이라는 말을 듣고
깜작 놀라 수술대에서 내려왔습니다.
‘어떻게 가진 아긴데, 말도 안 돼’하는 심정으로 다음에 오겠다고 하자, 담당의사는 “현재 아기 상태도 안 좋다.
다음에 건강한 아기를 가지도록 하라. 내 친동생이라도 나는 수술하라고 권할 것이다‘라고 하며 수술할 것을
종용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바로 그 시간 평소 친하게 지내던 지장사 보살님이 잠간 낮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제가 아기를 엎어 놔서 아기가 새파랗게 질려 울고 있는 것을 법전스님께서 소리를 버럭 지르시며
“아기 제대로 누이라.”고 호통 치셔서 아기를 똑바로 누이자 그제야 아기가 숨을 크게 쉬면서 얼굴이 편안해지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그분은 제 아이의 태몽을 꿔주시기도 했습니다.
뒷날 그 이야기를 듣고 스님께 여쭙자, 인연이 깊으면 그렇듯 신이한 꿈을 대신 꿔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어쨌든 그날 당장 백방으로 수소문 해보고 모 종합병원에 가서 다시 검진을 받은 결과,
“걱정할 정도로 혹이 큰 것은 아니다. 다만 유산기가 있으니 특히 몸조심하고, 자궁무력증이 있어서
태아가 크면 자연유산할 수 있으니 자궁입구를 묶어주는 수술을 해아 한다.”는 소견을 듣고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두 달간 꼼짝도 않고 누워 있고 친정어머니께서 대신 살림을 해주셨습니다.
그렇게 위험하다는 기간을 잘 보냈는데 24주째 정기검진에서 임신중독증 초기 증상이 나타나 입원해서 한 달 후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그 후 임신성당뇨가 와서 또다시 40일 동안 입원하고 있는 중 양수가 터져서
7개월 20일 만에 아기를 낳았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는 임신중독증인데도 순산을 하고 1.59킬로그램의 작은 아기지만 울음소리도 크고
매우 건강하다며 축하해주었습니다.
남편은 태기가 있기 전에 꾸었던 꿈과 상황이 똑같다며 참으로 신이한 일이라고 거듭 말하면서 지장기도 덕분에
아기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감동적으로 말했습니다.
남편의 신심은 그 때부터 눈에 띄게 깊어져 지장사 부부법회의 총무로 있으면서 전법에도 힘쓰고 절일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지금은 동산사에서 법전스님을 모시고 불자로 열심히 신행 활동중)
한편 인큐베이터에서 한 달 이틀 만에 나온 아기, 눈에 넣어도 안 아플 것만 같은 아기인지라 우리 부부는
한동안 교대로 아기를 보면서 밤을 꼬박 새웠습니다.
아기가 제대로 숨을 쉬는지 노심초사 관찰하면서 의사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일분일초까지 재어 젖을 먹이며
애지중지 키운 아기는 무럭무럭 잘 자라 백일 무렵에는 우량아가 되었습니다.
우리 부부는 애를 보며 얼마나 장한 생각이 드는지 백일도 되기 전에 지장사에 데리고 갔는데 스님을 보자마자
아기가 활짝 웃으며 스님께 가려고해서 안겨드리니까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낯을 가리며 엄마 품으로 얼굴을 묻는 아이가 스님께 안기려는 모습을 보면서 또 한 번
지장보살님이 보내주신 아기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서울에서 물 흐르는 대로, 즉 진리대로 순리대로 살라고 유경(流京)이라 이름지어주셨고,
아이의 법명은 진불심(眞佛心)이라 지어주셨습니다.
현재 스님의 유발상좌인 유경이는 제 자식이라서가 아니라 조금 남다른 데가 있습니다.
모든 부모가 자기 자식은 천재인 것 같다는 착각 속에 산다는 말도 있지만 저 또한 유경이가 어릴 때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두 돌이 되기 전에 스스로 숫자개념을 알아차리고, 세 돌도 되기 전에 한글을 깨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어찌나 말도 빨리 하고 어휘개념도 풍부한지 주윗분들로부터 “기도해서 낳은 아이라 다르다. 참 똑똑하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런 지적인 측면보다는 유경이의 맑고 밝은 성품, 착한 마음씨를 볼 때 더욱 기쁩니다.
얼마 전 유치원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데, “유경이는 참 보기 드문 아이에요. 똑똑한 것은 물론이고 착하기 그지없는
데다 애가 참 조숙해요. 글쎄 친구들에게 다니면서 ‘너는 이런 면이 좋다. 너는 이것을 잘하는구나. 너는 좋은 친구야.’
하면서 칭찬을 하고 다니는 겁니다.
아이들끼리 질투하는 것은 봤어도 칭찬하고 다니는 애는 유경이가 처음이에요.
또 심술궂은 아이가 조금 약한 아이를 놀리면 ‘너 그렇게 하면 못써. 너는 착한 아인데 왜 나쁜 짓을 하려고 하니?
친구 놀리지 마.’하는 겁니다. 이다음에 유경이는 훌륭한 인물이 될 겁니다.”라는 말씀을 들으며 또 한 번 유경이를
보내주신 지장보살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렸습니다.
저는 진실로 유경이를 갖고 유경이를 키우면서 살아가는 이 모든 것이 제 힘이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햇빛이 식물을 자라게 하듯 태양 같은 부처님과 지장보살님의 가피가 없었다면 저희 가정이 어떻게 이렇듯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제가 유경이를 낳은 지 6년 만에 동생을 갖게 된 것 또한 지장보살님 덕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임신 소식을 듣고 “엄마, 스님께 먼저 말씀드려야지.”하면서 전화 다이얼을 돌리는 사랑스러운 우리 딸
유경이가 돌아올 시간입니다. 할 말은 많지만 이만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용기를 내어 제 딸의 이야기를 늘어놓은 것은 누구든지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면
못 이룰 일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함입니다.
전생의 업장이 아무리 무겁더라도 지장보살님께 의지해서 지극하게 기도하면 그 모든 업장을 다 녹여버리고
행복한 인생을 열어갈 수 있다는 것을 제가 체험했기에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나무 지장보살 마하살.
후기:
지금 유경(眞佛心진불심)이는 초등학교 6학년 동생 유정(菩提心보리심)이는 7살이랍니다. 둘다 너무 맑고 천진불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아버지(정담거사) 어머니(공덕행보살) 이렇게 4식구가 행복하게 부처님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진실한 기도와 수행은 우리의 삶을 행복하게 합니다.
성불하십시오.
옮긴이의 말
부부사이에 의학적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아기가 생기지않는 경우는 조상, 낙태아및 유연영가천도기도및
참회기도와 함께 신구의 삼업을 조심하고 방생을 끊임없이 많이 해주시면 좋습니다.
저는 몸이 약해 임신했을 때 입덧이 무척 심했어요. 거기다가
유산기까지 있어서 열달을 꼼짝 못하고 누워지내야 했답니다.
절에 가서 불공이라도 드리면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았지만
집에 누워서야 절 한 번 할 수 있나요. 그래서 생각해낸 것
이 금강경 테이프를 듣는 것이었습니다.
금강경 테이프 듣기가 유일한 태교
하루 대여섯 번씩 금강경을 반복해서 듣다 보면 몸이 괴로운
것을 많이 잊을 수 있었고 태아도 편안해 하는 것 같았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머리 맡의 오디오 스위치를 눌러 금강경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했어요. 몸을 움직이면 안되는 좀 더
적극적인 태교는 할 수 없는 상태였지요.
한 번 설명하면 그 다음 것까지 알아서 척척
다행히 별 탈없이 정상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는 지금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어요. 아이는 영민하고 모든 면에서 모범생이예요.
또 음감이 아주 뛰어나요. 피아노를 배울 때 새로운 곡을 듣기만
하면 곧바로 재현해서 칠 수 있을 정도여서 피아노 지도교사의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피아노를 전공하라는 권유도 받았죠.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속도도 무척 빠릅니다.
한번 설명해주면 그 다음 것까지 스스로 유추해낸답니다.
금강경을 들으면서 안정된 마음을 가지려 애썼던 것, 또 아이에게
청각적인 자극을 줄 수 있었던 것이 재주많은 아이를 낳게 된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 이 이야기는 한국영재연구원의 김효숙 이사장이 정리해둔
영재연구원생 엄마들의 태교 경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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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는 행복의 주춧돌
월간 불광 2007년 1월호 통권 387호 전재
정무 스님의 생로병사 1
정무 스님/안성 석남사 회주
지난 한 해 출판계의 최대 화두는 ‘행복’이었다고 합니다. 세상사람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있으니 그리 별스런 일도 아닙니다.
어쨌든 작년은 쌍춘년(입춘이 두 번 든 해)인지라 결혼을 하는 선남선녀들도 여느 해보다 많았고, 올해 정해년은 600년 만에 한번 돌아온다는, 돼지 해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황금돼지해라 하여 2세를 출산하고자 하는 가정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불자들로부터 어떻게 태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고, 서점에 나가보면 출산, 태교에 관한 책도 즐비합니다. 어쨌든 사회 전반적으로 태교에 대해 관심이 일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태교, 자녀에 대한 최고의 투자
“훌륭한 선생 10년 교육이 부모 3년 교육만 못하고, 3년 부모 교육이 태중 10달 교육만 못하고, 태중 10달 교육이 하루 밤 부모 용심(用心)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의 하루 밤 용심이란 평소의 마음가짐이자 인식상태입니다. 태교는 본질적으로 부모의 평상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사회문제는 곧 가정문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가정이 살아나야 국가가 발전하고 인류의 행복이 옵니다. 설혹 국가는 망해도 가정만 건전하게 살아있다면 국가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나라가 망한 지 2,000년 만에 새 나라를 건설한 유태인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태교는 좋은 가정, 강한 국가, 행복한 인류의 주춧돌입니다. 요즘 조기교육이다, 조기유학이다 해서 자녀 교육에 극성을 보이고 있는데 자녀의 평생을 위한 투자 중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태교입니다.
과거 훌륭한 인물들은 부모가 지극정성 기도해서 낳은 자녀들이 많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공자님, 우리나라의 자장 스님, 대각국사 의천 스님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한편 적선지가(積善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慶)이라, 적선을 한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다는 말처럼 정말 훌륭한 2세를 갖기 위해서는 당대가 아닌 그 전대에서부터 공덕을 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태교는 조상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각 없이 자식을 갖게 되니 별 볼일 없는 불량품과 같은 자식을 만들기 일쑤인 것입니다. 큰 더위, 큰 비, 큰 추위, 혹 천둥 치는 날, 술 먹은 날, 상가에 갔다 온 날 등을 피해야 하는데, 그에 대해 관심이 없는 젊은 부부들이 많습니다. 선천성 질병을 타고난 아이들이 늘어나고, 치료하기 어려운 것은 다 그럴 만한 인과가 있는 것입니다.
어느 부부가 심하게 부부싸움을 한 뒤 화가 난 남편이 임신 8개월 된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뱃속에 든 아이를 없애고 이혼하겠다며 병원으로 끌고 간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아이는 태중에서 어떠했을까요? 임신 8개월이면 다 알아듣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아이는 태어나서 3개월 되었을 때부터 간질 발작을 하기 시작했고 부부는 아이에게 진 빚을 갚으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이런 예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요즘 ‘낙태할까, 말까’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고 하는데 그 자체가 태아에게는 큰 고통이 되고, 큰 업보가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식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고생하거나 이유 없이 반항한다면 그 원인을 잘 살펴서 참회해야 하는 것입니다.
불교경론〔具舍論구사론〕에는 우리 몸이 처음 이루어지는 생성에 따라 일정한 변화의 주기 상태를 순서대로 구분지어 놓았습니다.1) 어쨌든 5주째부터는 태아의 뇌가 엄마의 뇌와 직결되어 있어서 신체적으로 진행되는 신진대사의 모든 것과 보고 듣고 느끼는 엄마의 일체 의식 작용과 감각 작용을 그대로 느끼므로 태교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태교는 일찍 할수록 좋다
『우바새소문경』에 의하면, 어떤 이가 “장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명한 사람도 있고, 부귀를 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빈궁에 허덕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갖가지 차이가 있으니 어떤 인연으로 이와 같은 응보를 받는 것입니까?”라고 여쭙자, 부처님께서 “세상의 중생이 지은 인행(因行)에 차이가 있으므로 그 얻는 과(果)도 각각 다르기 마련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이 세상의 모든 만남은 다겁생의 인연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부부의 인연은 8천겁의 긴 세월로 만난 지중한 인연이요, 자식은 그보다 더 깊은 인연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태아는 그 인연과 업의 힘으로 부모를 선택하여 중유(中有)2)의 세계에서 옮겨오는 것입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부모 자식 간의 만남 역시 업으로 말미암은 것이기에 은혜로운 만남도 있고, 전생에 지은 악업으로 말미암아 그 과보로 오는 자식도 있기 마련입니다. 결국 좋은 자식을 만난다는 것은 평소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그래서 태교는 결혼 전에 일찍 할수록 좋다고 하는 겁니다. 늘 좋은 마음을 갖고 선업을 지을 때 좋은 인연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지금까지의 삶이 비록 만족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해도 방법은 있습니다. 열 달 태교를 정성껏 잘하는 것입니다.
기도 공덕으로 업을 맑히고, 공덕을 많이 짓자
좋은 아이가 태어나게 하려면 임신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하지만 임신한 후라도 부지런히 노력하면 좋은 인연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태교는 태아의 영혼을 맑힐 수 있는, 태아와 부모의 업을 녹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태아는 영적으로 밝은 존재입니다. 태아의 영혼은 맑기가 거울보다 더 맑기 때문에 산모의 마음과 행동을 이미 다 읽고 있습니다. 지중한 전생 인연으로 거룩하게 찾아온 태아를 귀한 상관 모시듯 지극정성을 다해 모셔야 합니다. 육바라밀 태교법3)과 함께 하루에 일과수행4)을 하면 아주 좋습니다.
아울러 성공적인 뇌태교를 위한 키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1) 엄마가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좋은 손자를 얻으려면 시어머니들이 며느리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2) 태아와 생생한 감정이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3) 태아의 성장을 고려한 태교가 필요합니다. 4) 남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아빠가 태아 때부터 동화책을 읽어준 아이의 경우 아빠를 훨씬 더 좋아한다는 실례가 있습니다.
태교는 복잡하고 난해한 이론이 필요한 게 아니라 전적으로 실천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그 성공 여부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태아의 업을 맑히고, 긍정적이고 좋은 습관을 익히고, 집중력을 기른다면 태아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태교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훨씬 더 조화롭고 행복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자양분인 것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내 모습이 고스란히 8식에 기록되어 유전자에 반영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짓는 업이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내 자식, 손자의 유전자에도 계승되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에 바쁜 임산부는 평상심을 유지하며 온 정성을 다해 업무에 임하는 것도 좋은 태교가 됩니다. 태교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행복한 인생, 밝은 사회를 원한다면 평소 어질고 복된 생활을 통해 좋은 인연이 올 수 있도록 하며, 나아가 슬기롭고 덕스럽고 복된 아이가 태어날 수 있도록 바른 태교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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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1.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신체의 근원적인 최초의 이름을 갈라람이라 하고, 입태 후 첫 한 주간인 1~7일 사이의 상태를 말한다. 이때는 맑게 끓인 미음의 꺼풀처럼 끈끈하고 조금 굳어지는 것과 같은 상태이다.
2. 2주(8~14일)째는 알부담이라 하는데, 젖이 식을 때 표면이 약간 엉기기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 상태이다.
3. 3주(15~21일)째는 폐시라 하며, 이때는 피와 살이 엉겨서 아직 굳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4. 4주(21~28일)째는 건남이라 하며, 이때는 살이 굳어지는 과정이다.
5. 5주(29~35일)째는 바라사카라 하며, 이때부터는 눈귀손발 등 우리 몸의 구조가 구분지어 생기기 시작하여 38주 동안 성장한다. 가장 마지막에 영글어지는 게 눈동자이다. 그래서 정상아에 비해 조산아의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주2 죽음의 순간에서 다음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까지 중간시기를 말한다.
주3 육바라밀 태교법
1) 선정: 평화로운 마음을 가진다. 2) 지계: 근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 보시: 베푸는 즐거움을 태아와 함께 맛본다. 4) 인욕: 업장 소멸은 참회가 좋다.
5) 정진: 참선, 기도, 염불, 사경, 음악 감상, 정원 가꾸기, 독서, 친구와의 대화, 호흡법 등
6) 지혜: 번뇌를 여의면 지혜가 솟아난다.
주4 일과수행
1) 맨 먼저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고 입정(入定)을 한다. 태아와의 소중한 인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2) 삼귀의: 합장하고 삼귀의를 하면서 반배씩 한다. 3) 예불을 올린다. 4) 시간과 기도 사정에 따라서 금강경, 지장경, 법화경 등 경전을 택하여 독송한다. 5) 염불, 참선, 사경 등 정진을 한다. 6) 태아와의 좋은 인연을 다시 한번 감사하고 태아를 위해 바른 마음가짐, 바른 행동 할 것을 다짐하고, 아이를 가진 것은 보살을 잉태한 것이요, 부처님을 탄생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태아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다.
지난 호 태교에 관한 글을 읽고 여러 독자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주위 임신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태교법을 들려줄 수 있어 좋았다는 얘기였습니다. 간혹 본인의 경험을 말하면서 태교의 중요성을 더 강조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특히 다른 태교는 하지 않고 오로지 참선만 했는데, 그 덕분인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집중력이 뛰어나고 과외 한 번 안 시키는데도 전교 1등을 한다는 불자의 이야기, 그리고 절에 자주 찾아가서 목탁 소리를 들으면서 염불하고 기도하였는데, 아이가 유별나게 신심이 지극하고 총명하다는 얘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실제로 참선을 하고 염불을 하면 뇌파가 안정되어 우리의 심신이 활기차고 행복한 알파 상태가 됩니다. 또한 알파 상태가 되면 정신통일이 되고, 집중력이 강화되고 기억력이 증대됩니다. 목탁 소리 또한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보다 태교에 더 좋다고 합니다. 참선과 염불을 통한 임신부의 심신 안정이 가장 좋은 태교입니다.
지난 호에 말씀드렸듯이 출산 때까지 육바라밀 태교법과 일과수행을 하기를 바라면서 행복한 출산에 대해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새로운 붓다를 탄생시키는 성스러운 출산
부모의 소원은 건강한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이요, 이는 인류 번영의 주춧돌입니다. 실로 개인적으로나 대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을 출산하기 위해서는 평소 부모가 자연건강법 6대 법칙*을 실천하고, 바른 태교를 통해 알게 모르게 지은 업을 녹이고 태아를 성장시키는 것이 상책일 것입니다. 그럴 때 출산은 새로운 붓다를 탄생시키는 그야말로 그 자체로 말할 수 없이 성스러운 불사(佛事)입니다.
물론 건강한 자녀는 건강한 부모에게서 나오기 마련이니 출산도 건강한 20대에 하는 게 좋습니다. 젊을수록 좋지만 요즘은 결혼이 늦어지는 상황이니 어쩔 수 없이 30대, 심지어 40대에 출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5세 이상의 노산일 경우 선천성 질병과 난산의 우려가 있기는 해도 개인 차가 큽니다. 주민등록상의 나이는 35세가 넘었더라도 신체적인 나이는 훨씬 젊을 수도 있고, 참선·염불 등의 명상이나 요가, 라마즈 호흡법 등으로 40이 넘어서도 자연 분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노산이라 해서 호들갑을 떨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노심초사하는 게 병이 됩니다. 사실 아무리 난산이라 해도 산모나 태아가 사망하는 예는 1%도 안 됩니다. 나이든 산모를 큰 병자같이 여기는 의료진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자신감을 잃지 마십시오.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연분만이 힘들어집니다.
심지어 거꾸로 들어선 아이도 기도로써 제대로 자리 잡게 한 일도 있습니다. 그저 임신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태교에 임하고 건강을 살피면서 평소 행복한 출산을 마음속으로 그리면 실제로 별 탈 없이 출산할 수 있습니다.
왜 자연 분만을 해야 하는가
오늘날 현대인들은 도심 한복판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소음공해, 대기오염, 수질오염, 인스턴트 식품에 이르기까지 임신부에게 좋을 게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로 신체의 밸런스가 깨어져 질병에 취약한 데다 방사선, 전자파 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임신초기에는 약의 부작용이 크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항암제, 항히스타민제, 부신피질호르몬 합성 항체 등의 복용은 태아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게다가 수시로 받는 초음파 검사도 태아에게 좋을 리가 없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초음파 검사가 영국보다 6배나 잦다고 합니다. 산부인과 기계는 전 유럽을 합친 것을 능가하고, 유도 촉진제와 제왕절개시술을 하는 일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어떤 산부인과에서는 100%라고 하더군요.
출산은 붓다를 탄생시키는 성스러운 불사인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지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스럽지 못한 의도가 개입되어서는 안 됩니다. 의사의 업무시간을 맞추기 위해 유도촉진제로 출산을 빠르게 하는 것이 결코 좋을 리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제왕절개는 커다란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피해야 됩니다. 제왕절개출생아가 자연분만아에 비해 정신이상아가 2배 이상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만, 아기가 좁은 산도를 통해 나올 때에 뚫고 나오는 힘도 길러지고, 저항력도 길러집니다.
자연건강 순산법
임신도 출산도 자연생리 현상이요, 병이 아닙니다. 걱정할 것도 없고 근심, 불안에 떨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요즘은 중병이 든 것처럼 대부분 병원에서 분만하고 있습니다만 예전에는 집에서, 또 조산원에서도 잘들 낳았습니다. 본인이 출산에 대해 잘 자각하고 있으면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밭에서 일하다가도 아이를 쉽게 낳듯이 자연스럽게 분만할 수 있습니다.
가) 분만 자각증 : 배가 가끔 딴딴해지고 태동이 둔해진답니다. 이때 오줌이 자주 마려오고 간혹 머리가 아프고, 대하가 있고, 체중이 더 이상 불어나지 않는답니다.
나) 분만 시작 : 이슬이 보이고, 진통이 규칙적이면 산실에 들어가 조용히 안정을 취합니다. 녹차, 감잎차 등을 마시고 관장으로 배변을 하고 나서 합장 합척 운동을 하며 조용히 누워 있어야 합니다.
다) 개구기 : 마음을 편히 지냅니다. 진통이 심해지면 복식호흡, 마사지, 압박법 등을 실시합니다. 정상적인 분만은 진통이 심해지고 자궁구가 충분히 열리고 나서 파수합니다.
라) 분출기 : 체력, 기력을 집중해 배에 힘을 줍니다. 이 시기에 비로소 아기의 머리가 좁은 산도 속을 통과하는데, 이때 너무 오래 걸리면 난산이라고 합니다. 평소 복식호흡으로 배에 힘을 주는 법을 기르면 좋습니다.
마) 후산기 : 아기가 나오고 5분 정도면 태반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 초생아는 태반을 붙인 채라도 딱딱한 침대 위에 타올 한 장 깔고 눕혀 1시간 40분 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면 난원공이 폐쇄되고 태변이 배설되어 건강하고 명석한 아이가 됩니다.
그 다음은 20배 정도의 마그밀수로 눈을 닦아 줍니다. 산탕은 처음 40도 온탕에서 몸을 덥히고 충분히 따스하게 해서 태아의 피부가 분홍색이 되면 다음은 냉탕에 냉 온욕을 해줍니다. 30도 물에 씻겼다가 다음 40도 물에 1분씩 씻기는 식으로 6회까지 합니다. 그 후 마른수건으로 몸을 닦아 옷을 입힙니다.
매회마다 냉탕은 점점 온도를 낮추어 18도까지 하면 좋습니다.
예전처럼 집이나 조산원에서 위 내용을 염두에 두며 자연분만하면 더욱 좋고 일반 병원에서 낳을 경우에도 특별히 신경 써서 이렇게 해주면 잔병치레도 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터이니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동냥을 해서라도 모유를 먹여야 한다
요즘 모유를 먹이자는 캠페인이 벌어져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의 몸매가 미워진다 해서 일부러 우유를 먹이는 경우도 있다는 소리를 듣고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모유에는 아기를 지켜주는 각종 면역 항체가 들어 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모유가 암세포도 파괴한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암에 걸린 사람이 모유를 먹고 치유된 사례도 있습니다. 어쨌든 모유를 먹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란다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특히 요즘 인구에 회자되는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소아 천식, 알러지로 인한 증상 등도 모유를 먹는 아이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유에 들어있는 영양분과 다양한 항체 덕분입니다. 심봉사가 동냥젖으로 심청이를 길렀듯이 동냥을 해서라도 모유를 먹여야 합니다. 특히 출산하고 처음 나오는 초유는 반드시 먹여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엔 모유가 나오지 않아 먹이지 못하는 분들도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모체는 임신 8, 9개월이 되면 유선이 발달하여 수유를 준비합니다. 이때 마사지를 통해 유선을 발달시켜 주면 좋습니다. 영양실조나 스트레스가 많으면 모유가 나오지 않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영양실조인 경우는 없을 터이고,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에 모유가 나오지 않는데, 무엇보다 수행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에 강해져야 합니다.
또한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에게 젖을 주는 데 깊이 빠져들면 성호르몬을 자극하여 유선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만약 아무리 애를 써도 모유가 나오지 않으면 남편이 협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산모가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단 것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산모가 건강하면 모유가 잘 나오기 마련이니 평소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편 여성 불자들의 경험에 의하면, 큰 병원에서 출산했을 경우 처음에 젖이 나오지 않을 때 병원에서 우윳병으로 우유를 먹인 아이들이 젖을 빨지 않아 수유에 실패하였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기들은 태어나서 일주일 동안 물만 먹여도 삽니다. 처음에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차라리 굶기는 게 낫습니다. 배고픈 아기가 있는 힘을 다해 젖을 빨 수 있도록 유도해서라도 젖을 먹여야 합니다. 우리들의 인생에서 젖 먹는 힘이 대단한 것입니다. 아직까지 연구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추측컨대 인생에 있어 모유를 먹은 아기가 우유를 먹은 아기보다 생존의 힘이 훨씬 강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어쨌든 앞서 말씀드렸듯이 출산은 새로운 붓다를 탄생시키는 가장 위대한 불사(佛事)입니다. 모쪼록 이 땅의 모든 임신부들이 평소 수행으로 태교를 잘하고, 마침내 건강하고 훌륭한 아기를 출산하시기 바랍니다.
만인을 행복하게 하는 육아
정무 스님의 생로병사 3
2007년 03월 통권 389호 정무 스님/안성 석남사 회주 ㅁ
우주는 한 가정이요, 중생은 한 가족이다
이 세상 부모 가운데 자식을 잘 기르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텐데 교육관이 제대로 서지 않아서 우왕좌왕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무한경쟁시대이기는 하나 욕망에 얼룩진 마음으로 자녀를 기르는 게 당연시되는 추세인지라 걱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녀를 위한다는 게 오히려 독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 자녀만 고이고이 기른다고 해서 다 되는 게 아닙니다. 이웃들의 자녀도 잘 기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부처님의 말씀처럼 서로서로 의지하고 있는 연기적(緣起的) 존재임을 깨닫고 자녀 교육 또한 그와 같은 선상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우주는 한 가정이요, 중생은 한 가족이다. 서로 원망 말고 은혜 갚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자’는 생각으로, 또 자녀를 불성(佛性)을 지닌 주체적 인격으로 존중하면서 자녀가 불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육아가 되어야 합니다.
아기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
신생아는 여리디 여리니 실내 온도를 18도~20도, 습도는 50~70으로 해놓고 조용하게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육아도우미 외에는 출입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젖먹이 때 건강이 평생 갑니다. 잘 먹이고 잘 재워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만 1~2개월부터 쾌·불쾌의 감정이 분명해서 불쾌할 때는 큰소리로 웁니다. 이때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면 아기 때부터 좌절감을 갖게 되고, 주위사람을 믿지 못하고, 반항심이 생긴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겠거니 하며 방심했다간 커서 불효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기저귀는 될 수 있으면 헝겊 기저귀를 채우고(환경문제 예방차원뿐만 아니라 아토피 발생률도 낮고, 헝겊기저귀를 채우면 자극에 예민해져 머리가 좋아진다고 한다), 일광욕을 시켜주면 감기에 대한 저항력이 길러집니다.
만 3개월이면 감정이 풍부해 지고, 장난감을 주면 좋아하고 손에 쥡니다. 만 6개월이면 사팔눈이 정상으로 되어 앉혀 놓아도 잘 넘어지지 않고 사람을 알아봅니다. 또 좋고 나쁜 감정이 싹터서 마음에 들지 않으면 크게 울고, 장난감을 뺏으면 싫은 얼굴을 합니다. 6개월부터 서서히 이유식을 하는데, 오곡이 들어간 미음으로 시작해서 점차적으로 야문 것으로 하는 게 좋습니다. 된장국에 오곡, 갖가지 야채, 멸치, 다시마 등을 넣어서 미음을 만들어 먹이면 아주 좋습니다.
만 7~10개월은 아기의 감정이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때이므로 지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말을 자주 걸어주면 아기가 말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또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놀아주면 아주 좋습니다. 아기와 노인은 궁합이 맞습니다. 아기에게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사람은 간혹 위협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는데, 늙어서 힘이 없고, 사랑이 깊은 노인은 부드럽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실제로 자식에겐 욕심이 앞서서 못마땅한 점도 보이지만 손자손녀는 그저 이쁘기만 해서 자식 키울 때와는 사뭇 다른 애정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대가족제도하에서 조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사람치고 모난 사람이 없습니다.
10개월에서 첫 돌 무렵이 가장 위험한 시기이므로 눈을 떼지 않고 돌봐주어야 합니다. 안전사고는 대부분 집에서 일어납니다. 어른 눈에는 대수롭지 않아보여도 철모르는 아이에게는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합니다. 한편 돌도 되기 전부터 조기교육이랍시고 욕심을 내는 부모들이 많은데, 넘치는 것은 모자람만 못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뇌발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저런 조기교육 교재들을 들이대 보았자 효과도 없을뿐더러 아이에게 스트레스만 줍니다. 요새 소아정신과가 성황을 이룬다고 하는데 다 잘못 공들인 탓입니다.
2~3세는 제1반항기인데, 부모의 말도 듣지 않고 공연히 짜증을 내고 울기도 합니다. 이는 아기 마음에 독립심이 강하게 싹텄다는 증거인데, 이때 너무 억압하면 평생 정서장애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과 관심입니다.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아이는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돌봐주어야 합니다. 영아원 아이들이 지능도 덜 발달되고 잔병치레도 더 잦은 이유가 바로 사랑과 관심을 덜 받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육아는 어머니의 가장 신성하고 소중한 의무이자 보람
유아기는 환경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때입니다. 특히 3세까지는 부모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야 하며, 엄마가 옆에 없으면 불안해합니다. 이 시기에 좋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문제아가 될 수도 있습니다.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부모의 풍부한 사랑을 받으면서 자라야 친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습니다. 특히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이때의 습관이 평생 간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부모는 자녀의 살아있는 인생교과서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성심성의껏 대하는 것을 보여주고, 평상시에 질서, 배려, 예의, 인내, 극기의 습관을 길러주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친근한 유대감은 어머니와 자녀 사이에 있을 것입니다. 어머니의 가장 신성한 의무와 보람은 자녀들을 잘 키우는 것입니다. 육아야말로 자신에게 주어진 한량없이 귀중한 기회입니다.
자녀의 운명은 어머니들의 손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머니들의 감화와 모본이 자녀들의 성품과 운명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 오직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것만을 반사하며 자녀를 양육해야 합니다. 대지 같고 바다 같은 거룩한 모성은 자녀를 훌륭하게 기를 뿐만 아니라 남편의 인생도 열어줍니다.
그런데 요즘은 맞벌이 가정이 많아 아주 어릴 때부터 놀이방이나 어린이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은데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짧은 시간이라도 따뜻하게 안아주며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 합니다. 가정에서 부모와의 인간관계가 원만하게 잘 정립되어야 세상에 나가서 당당하고 건실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안심입명은 부모 자격의 필수 요건
요즘 문제아가 많은 것은 부모 자격을 갖지 못한 이들이 아이를 낳고 제멋대로 기르기 때문입니다. 부모 자신도 불안하고 우왕좌왕하는데 자식인들 편안하게 잘 기를 수 있겠습니까? 마음 공부를 통한 안심입명은 세상살이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필수적인 것입니다.
부모의 안정감이 자녀에게 안정된 기반을 제공하여 편안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부모가 안정되어야 자녀의 확실한 의지처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와 보살피는 사람 사이에 형성되는 쌍방향의 감성전달 체계가 아이의 생명줄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아이는 눈 맞춤과 미소, 울음을 통해서 자기의 마음을 표현합니다. 이때 무관심하여 반응하지 않으면 아이는 비참한 상태가 되고 자주 아프게 됩니다.
이러한 교감이 지적발달에도 도움을 줍니다. 안정감이 충족되었을 때 뇌는 사랑받는 즐거움 말고도 신경전달물질인 옥시토신을 분비하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안정된 분위기에서 자란 아이들은 훗날 우정과 낭만적 친밀감 등이 동일한 회로를 활성화하여 밝고 사랑스런 성인으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무관심하거나 무시하고 강요하면서 거리를 두면 아이는 불안 공포감이 생기며 자라서도 부모와 친밀감이 없습니다. 또한 불안하고 정신없는 어머니는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맞추어 주기가 어렵기 때문에 의지할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또한 아이를 세심하게 보살피지 못할 때 집착하는 식으로 반응하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육아정보는 넘쳐나도 가장 힘든 게 자식 기르는 것일 듯합니다. 참선이든 염불이든 수행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면 어떻게 자녀를 길러야 할지 지혜가 샘솟을 것입니다. 기도수행을 통한 안심입명 상태에서 자녀에 대한 깊은 사랑과 관심을 주는 것이야말로 우리 가정에 태어난 새로운 붓다를 성장시키는 데 최선의 영약입니다.
아울러 내 자녀뿐만 아니라 남의 자녀도 잘 키울 수 있도록 시간을 내어 봉사하고, 가난한 이웃을 위해 보시하는 것을 생활화한다면 그 복덕으로 내 자녀가 더욱 훌륭하게 성장하고, 이러한 인과법을 믿으면 만인을 행복하게 하는 육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월간 불광(www.bulkwa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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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화합은 자녀교육의 생명
정무 스님의 생로병사 4-자녀교육
2007년 04월 통권 390호 정무 스님/안성 석남사 회주 ㅁ
얼마 전 주말에 불자 한 분이 잔뜩 흐린 얼굴로 찾아왔습니다. 심한 부부싸움을 하고 집을 나왔는데, 마땅히 갈 데도 없고 해서 고민하다가 발길이 절로 향했다는 것입니다. 다른 갈등은 없는데, 자식교육문제에 있어서는 늘 부딪친다면서 하소연을 합니다.
사실 적으면 20년, 많으면 30년, 아니 평생을 해야 하는 자식농사에 대해서는 정답도 없고, 개개인의 성품에 따라 교육방법도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 뭐라 조언하기도 힘듭니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자녀교육에 있어 꼭 지켜야 할 원칙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정의 화목인데 자녀교육 때문에, 자녀 앞에서 이혼을 하고 싶을 정도로 크게 다투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런 얘기, 저런 얘기를 하자, 그 불자는 금세 환해져서 돌아갔습니다. 물론 그분이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마음이 풀렸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따라 방편 설법을 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글 또한 마찬가지인데, 전국의 수많은 독자들에게 자식도 낳아보지 않은 사람이 자녀교육에 대해 조언한다는 것이 어불성설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래서 원칙론적인 입장에서, 그리고 부처님 가르침에 입각해서 한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자녀는 부모의 그림자를 보고 자란다
첫째 부부화합은 자녀교육의 생명입니다. 가화만사성(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다 잘 되어 나감)은 상식입니다. 자녀는 부모의 그림자를 보고 자라는데, 부모의 갈등 속에서 자녀가 제대로 성장할 수 있겠습니까? 무엇보다 교육은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자녀에게 친구와 싸우지 말라,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 양보하면서 살아라, 역지사지(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하라, 더불어 살아야 한다 등등 좋은 얘기를 다 해주면서 정작 부부지간에는 배려하지 않고 양보하지 않고 처지를 바꾸어서 생각하지 않아 싸운다면 자녀가 무엇을 배우겠습니까?
또한 자녀 앞에서 부부싸움을 할 경우 자녀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에도 열중할 수 없고, 부모가 원치 않는 길을 걷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주 어린 자녀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날 모 사찰의 3박4일 여름불교학교에 참가한 일곱 살짜리 꼬마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란 일이 있습니다. 엄마 아빠가 하도 싸워서 속이 시끄러우니, 절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만일 자녀에게 “네 엄마 때문에, 아빠 때문에 못살겠다. 너만 아니면 당장이라도 갈라설 텐데…” 하며 원망 섞인 말을 해댄다면 아예 자녀교육을 기대하지 말아야 합니다. 자기 인생에 대해 긍정할 때 능력이 발휘되고 모든 일이 성취되는 것입니다. 아직 스스로 부처임을 깨닫지 못한 인간인지라 갖가지 습에 휘둘려 화도 나고 짜증이 날 때도 있겠지만 사랑하는 자녀 앞에서는 그런 표정을 짓지도 말고 부정적인 말도 해서는 안 됩니다. 인간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갖게 되고, 그래야 행복한 인생을 가꿀 수 있는 것입니다.
요즘 두 쌍이 결혼하면 한 쌍이 이혼하는 세태라 하는데, 참으로 큰일입니다. 정말 도저히 같이 살 수 없는 상황이어서 이혼을 했다면 자녀에게 잘 이해시켜야 합니다. 비록 엄마, 아빠는 같이 살 수 없지만, 사랑한다는 것을 인식시키고, 자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남편의 외도로 이혼했다 합니다. 어린 자식이 보고 싶어 우울증까지 걸렸고, 자살 시도까지 했었는데 다행히 부처님 법 만나 마음을 다스릴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수많은 아이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자식을 위해 기도했답니다. 낳은 자식 대신 기른 자식들이 많아졌고, 비록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낳은 자식이 잘 성장해서, 엄마에 대해 자랑스러워하고 고마워한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 같아도 공덕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게 마음법입니다.
가정은 최초, 최고의 학교
예나 지금이나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교육은 가장 큰 과제입니다. 가정은 가장 최초, 최고의 학교입니다. 가정에서 어떤 대우를 받고 어떤 교육을 받고 자랐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일생이 결정될 수도 있습니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속담처럼 간혹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자녀를 보면 그 부모를 알 수 있다”는 말처럼 효자 가문에서 효자 나고, 명문가에서 위대한 인물이 배출되었습니다.?
예부터 엄부자모(엄격한 아버지와 사랑이 깊은 어머니)라 하였듯이, 어머니는 사랑과 예의·배려를, 아버지는 극기와 용기·인내를 가르쳐야 합니다. 따뜻한 사랑과 자비심이 충만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에게 따뜻하고 자애로운 품성이 형성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인격적인 부모 밑에서 자라야 인격자, 성공자가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부모와의 인간관계가 원만하다면 세상에 나가서 당당한 사람이 되고, 폭넓은 인맥을 형성하여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부모와 인간관계가 잘못 되면 처처에 거리끼고 문제아, 사회부적응아가 되더라는 것입니다. 즐거운 곳에서 날 오라 하지만, 즐거운 곳은 내 고향 부모님 계신 곳이 되어야 하는 겁니다. 아무리 고난이 닥쳐도 부모님 생각을 하면 힘이 나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힘의 원천, 마음의 고향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부모 노릇 다섯 가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삼계도사〔三界導師: 중생이 나고 죽으며 떠도는 미혹의 세계(欲界, 色界, 無色界)에서 이끌어 佛道에 들게 해주시는 스승〕 사생자부〔四生慈父: 胎卵濕化로 태어나는 모든 생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십니다. 또한 부처님께서도 라후라(장애물이라는 뜻)라는 외동아들을 두었습니다. 부처님의 부인이셨던 야수다라 태자비께서 라후라에게 부처님께 상속을 해달라고 하라고 시켰습니다. 부처님께선 라후라에게 법을 상속해주시며 출가를 권유하고, 또 라후라의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곤 하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출가한 라후라의 행동이 어떠하였을까 상상해보십시오. 왕자로 태어난 데다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존경하는 부처님의 아들이었으니 얼마나 큰 배경을 갖고 있는 것입니까? 게으름을 피우고 거짓말도 하면서 온갖 개구쟁이 짓을 하는 라후라 때문에 대중스님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혼을 낼 수도 없고 말입니다.
그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신 부처님께서 어느 날 라후라를 불렀습니다. 당시에는 존경하는 스승에게 발을 씻겨드렸는데, 라후라도 물을 떠다가 부처님의 발을 씻겨드렸습니다. 부처님께서 발 씻은 물을 가리키며, 이 물을 먹을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못 먹겠다는 라후라에게 부처님은 “너는 비록 내 제자이지만 삼독 번뇌로 마음이 가득 차 있으니 더러운 물과 같다.”고 하시면서 물을 갖다버리라고 합니다.
다시 라후라에게 그 대야에 음식을 담을 수 있겠느냐고 묻습니다. 더러워졌기 때문에 음식을 담을 수 없다고 하자, “그렇다, 비록 집을 나와 사문이 되었지만 생각은 거칠며 정진은 게을리 하였으니, 이 대야에 음식을 담을 수 없는 것과 같다.”고 하시면서 대야를 발로 찹니다. 그러면서 “저 대야가 깨질까 걱정하지 않았느냐”고 또 물었고, 라후라는 “발 씻는 것인데다 값이 싼 거라서 걱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너는 지금 이 대야와 같다. 함부로 행동하고, 거친 말과 욕을 하니, 많은 사람들이 너를 아끼고 좋아하지 않는다. 만약 이 버릇을 고치지 아니하면 네가 커도 큰스님이 되지 못함은 물론 아귀나 축생에 태어나는 보를 받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로 라후라는 열심히 정진하여 아라한과(阿羅漢果: 최고의 깨달음을 얻어 마땅히 공양을 받을 만할)를 증득하고, 부처님의 10대제자 중 밀행제일(密行第一: 남모르게 수행을 많이 하여 일상의 행 자체가 진리에 계합되다)로 칭송받았습니다.
부처님께서 하나하나 대화를 통해 교감하면서 라후라를 일깨운 것은 자녀교육에 크나큰 귀감이 됩니다. 한편 부처님께서는 일러주신 부모 노릇 다섯 가지(첫째 악한 일 말게 하라. 둘째 착한 일 하게 하라. 셋째 학문과 기술을 가르쳐라. 넷째 때가 되면 결혼시키라. 다섯째 재물의 상속 말고 법의 상속자가 되게 하라)만 잘 실천해도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일반적인 태교 이론에 관한 이야기라면 시내에 나가서 책을 한 권 사서 보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얘기할 수 있는 태교 이론은 그것과 격을 달리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태교이론의 본질은 인과사상, 윤회사상, 업보 사상 등 불교 안의 사상입니다.
인격의 향기가 나는, 사람의 냄새가 나는, 정말 욕심이 적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 많이 태어나야 됩니다. 그런 사람이 많이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불교의사상인 인과사상, 윤회사상, 업보 사상에서 찾아야 합니다. 다른 종교, 다른 이론에서는 도저히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사람이 두 가지의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하나는 업의 소산, 즉 업보 중생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원력소생이라 합니다. 원력소생으로 태어난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자기의 원력에 의해 500생을 삽니다. 또한 남의 원력으로도 태어날 수 있습니다. 실례로 자장스님, 공자, 무학대사 같은 분들은 부모의 원력에 의해 다시 태어난 분들입니다.그 부모의 원력, 바로 원력소생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할 수 있는 것이 저의 태교이론 중의 한 부분이 됩니다
맑은 영혼을 가지면 맑은 영혼을 모실 수 있습니다. 업은 업끼리 서로 인격을 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숲을 잘 가꾸어 놓으면 학은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청정한 숲을 가꾸어 놓지않으면 그 고고한 학은 찾아 오지 않습니다. 역대 많은 위인들, 또한 거룩했던 인물들을 보면 그 부모들이 거의 다 어질고 착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언제부터 태교를 시켜야 하겠습니까? 저의 태교 이론은 3단계로나누어 얘기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갖지 않은 청소년 시기입니다.
두 번째, 남자도 태교를 해야 한다는것입니다.
세 번째, 임신한 후의 태교입니다.그러나 임신하고 나서는 늦은 것입니다.
감수성이 예민할 때, 내가 여자고 남자라는 걸 분명히 알 때, 性을 분명히 알 수 있는 시기부터 태교를 시작해야합니다. 그때부터 자기 영혼을 아름답고 맑고 어질게 가꾸어야 합니다. 이것은 자기 스스로의 영혼을 맑게 하는,자기 영혼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청소년 때부터 신심이 돈독하면 염불을 해도 되고, 참선을 해도 되고, 염불이나 참선을 못한다고 하면 일반적인 명상을 해도 좋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어질고 착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내 생각은 원을 세워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서 5계를 지키도록합니다. 5계라고 하면 딱딱해서 안 들으니까 ''살생하는 인연은 짓지 말아라. 낚시, 사냥 등 악업을 짓는 일, 남의 생명을 빼앗는 일은 하지 말아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훔치는 버릇을 못하게 하고, 거짓말 하는 버릇 그리고 사치, 낭비하는 버릇을 못하게 합니다.동시에 요즘 청소년의 음주와 마약 등의 나쁜 버릇은 절대로 못하게 합니다.이 나쁜 습관이 바로 자기와 동시에 자기의 인격을 흩트려 놓고, 길게는 2세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남자나 여자나 똑같습니다. 그래서 이 5계를 지키도록 함과 동시에 머리에 물을 들인다든지, 바지를 찢어서 입는다든지 하는 그런 잘못된 버릇을 못하게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좋은 심성을 길러가며 원을 세우고, 이 영혼을 맑게 만들면 틀림없이 좋은 후손을 둘 수가 있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은 일곱 생을 만난다고합니다. 일곱 생을 만나는 도중에 서로업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입니다. 그 주거니 받거니 하는 업을 녹일 수 있는 정말 좋은 방법으로는 청소년 때부터 자기의 영혼을 맑게 만들어 좋은 영혼이 올 수 있도록 하는 원력소생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남자의 태교로서 그야말로 좋은 습관, 좋은 마음자리를 가꾸어가자고 좋은 2세를 두는 방법입니다.이상의 두 가지 방법이 정말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임신하고 난 후의 태교입니다,
저는 임신하고 나서는 늦다고 생각합니다. 왜 늦느냐? 불교의 업보 사상을 그대로 가진다고 하면, 한 업을 가진 생명체가 그대로 오는 것이기 패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늦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정된 업이 왔기 때문에 이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의 三不能은, 일체중생을 제도 못한 것과 인연 없는 중생을 제도 못한 것, 그리고 결정된 업은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업으로 온 생명, 이것을 순화시킬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떤 종교, 어떤 이론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바로 불교 안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그 업을 순화시키고 또 승화시켜서 업을 녹여 줄 수 있는 기간이 10달인데 이 10달 동안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은새로 온 생명이 어떤 인연을 지었는지, 어떤 선업을 지었는지, 어떤 악업을 지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 업을 순화시키는 것입니다. 『천수경』은 다 아실 겁니다. '백겁적집죄일념돈탕진(百劫積集罪 一念頓蕩盡)'의 하염없는 생을 살아 오면서 쌓았던고 마음의 업보도 한 생각 맑게 함으로써 달라지는 것입니다.
바로 번뇌가 고리가 되는 그런 위치,그것을 우리가 실용화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은 그 역시도 그 사람의업입이다. 한 생명이 왔다는 것은 구업이 왔기 때문에 그 업을 순화시키는일, 이 순화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그것은 불교의 육바라밀 사상으로도 풀 수가 있고, 우리 불자들은 참선.염불'기도.간경.사경 등 그 어느 것으로나 다 가능합니다.
정말 우리가 지금과 동시에 미래의 행복을 생각한다면 어질고 착한 사람이 태어나야 하고, 어질고 착한 사람이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불교의 업보 사상을 순화시키는 일입니다. 이것만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참선, 참 좋은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할 수 있는 21세기의 대체사상으로서의 선사상, 얼마나 훌륭한 사상 입 니까?
우리의 2세, 다음 세상에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이 맑은 영혼을 가꾸어야 만이 맑은 영혼을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악업을 지었다고 하면 역시 악업을 지은 사람들과 만날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그것은 인연의 법칙입니다.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인연의 쇠사슬을 끊을 수 있는 것은 거룩한 부처님의 법 속에서, 현실 속에서 불교를 응용한다고 하면 그야말로 우리는 앞으로는 기대해도 되고, 회망을가져도 될 그런 나라가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어질고 착한 사람이 태어나야지, 그렇지 않으면 결코 좋은 세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불국토는 서로 믿을 수 있고, 또 살고싶은 나라가 바로 불국토인 것입니다.이 태교 이론 자체가 우리 나라가 정책적으로 받아들여서 실현해야 될 이론이라는 것입니다. 종교든 무엇이든 초월하고 받아들여서 실현해야 될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의 잡다한 것도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기분 상하지 않고 오히려 즐겁고 기쁜 일을 창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의 우둔함으로 실수를 저질러 후회스러울 때도 있다.
인간의 지혜란 마음에 번뇌가 적어지면 지혜가 솟아나기 마련이다. 그것은 아무리 밝은 태양이 있더라도 먹구름(번뇌)이 앞에 있다면 태양도 어쩔 수 없이 빛을 발하지 못한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높은 지혜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사람에 따라 얼마나 잘 개발하여 쓰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육바라밀 가운데 지혜 역시 우리들 일상생활에서 갈고 닦아야 할 덕목이다.
금생(今生)에 병이 없고 항상 건강하고 튼튼하며 수명 장수하는 사람은 전생에 죽어가는 생명을 돌봐주고 죽게 된 생명을 살려준 방생(放生)의 공덕이니라.
-「인과경」
금생에 몹쓸 질병에 신음하다가 제 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일찍 죽게 되는 이는 전생에 함부로 살생하고 부처님 도량에 더러운 오물이나 가래침을 뱉아 불결하게 만들며 사람들이 마음과 몸을 괴롭힌 과보니라.
-「인과경」
위에 인용한 『인과경』의 말씀은 요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구절이다.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잘못된 풍조가 높은 때에 옛 성현의 말씀은 우리네 가슴을 울린다.
더욱이 임부로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살생을 하여서는 안된다.
임부의 남편도 살생하여서는 안된다.
요즘 낚시를 즐기는 태공들이 많은데, 만약에 인간보다 더 힘이 있고 능력이 좋은 무리들이 있어 자기들의 취미로 낚시를 하여 인간을 그 취미의 희생물로 여긴다고 하자. 그 당사자가 희생의 제물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
아무튼 생명은 다 같은 생명이다.
조금 잘나고 못나고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지 생명이라는 것 앞에는 어느 생명이나 그 생명은 귀하고 값진 것이다. 그리하여 예부터 살생을 금하라고 강조하였다.
사람은 그 목숨을 사랑하느니라.
동물 역시 그 목숨을 사랑하느니라.
방생(放生)은 하늘 마음에 부합하는 일.
방생은 부처님 말씀에 순종하는 일.
방생을 하면 목숨이 길어지고
방생을 하면 가문에 즐거운 일 있으며
방생을 하면 자손(子孫)이 번창하고
방생을 하면 질병이 적어지고
방생과 살생은 그 인과가 뚜렷하나니라.
이것은 중국의 육신보살(肉身菩薩)의 한 분인 明 감산대사가 남기신 시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살아 있는 목숨 더 잘 살도록 도와 주지는 못할망정 그 목숨을 죽인대서야 쓰겠는가.
만약 임신을 한다면 꼭 방생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것은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제일 아름다운 일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어서이다.
힘있는 손아귀에서 죽어가는 목숨을 살린다는 일은 고귀한 일이다.
방생은 지혜로운 이가 능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방생이라 하면 돈을 들여 고기를 구입, 강물에 풀어주는 일만이 아니라 어렵고 고달픈 이에게 점심 한 그릇 대접하는 것도 방생의 하나이다.
스스로의 능력 따라 인연 닿는대로 방생할지어다.
공부하는 이 계율 배울 때에
꼿꼿한 바른 길을 따라 행하고
알뜰하고 자세하며 부지런히 방편으로
스스로가 자기 몸을 잘 가져 단속하면
처음에는 번뇌가 다하는 지혜 얻고
다음에는 무지를 완전히 알며
다음에는 무지에서 해탈을 얻나니
그리하여 모든 지견(智見) 멀리 뛰어나
움직이지 않는 해탈 성취하나니
모든 번뇌 결박이 다 없어지네.
③기초생활 질서가 분명해야 한다. 즉 일상적인 청소나 정리정돈을 할때 구석구석 알뜰하게 다듬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④양보다는 질에 치중하라. 무조건 많이 크게 하는 팔방미인형이 아니라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라.
⑤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주시하라. 건성건성 대답하는 평소의 말버릇을 고쳐라.
⑥정보의 홍수에서 벗어나라. 하루 한번쯤 뉴스를 시청하는 것 외에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에 매달리면 안 된다.
⑦소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라. 식품이나 화장지 같은 생활용품 구입 이외에는 웬만하면 소비를 자제하고 마음으로부터 검소함과 평안함을 익혀라.
⑧술이나 담배를 멀리하라.
▼예나 지금이나… ‘공공의 적’ 스트레스 피해야▼
옛부터 내려오는 각종 전통적인 태교법은 어머니와 태아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 있어 현대적 태교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양대 의대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는 “태교는 엄마가 원하는 아기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며 천재나 판 검사로 만들어야지 하는 등 어떤목적을 갖고 태교를 하면 이것이 스트레스가 돼 태아에게 해롭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교수가 소개하는 현대판 태교법.
①소음과 현란한 불빛을 피하라〓태아는 임신 5∼6개월부터 보고 들을
수 있다. 트럭 소리 크기인 90dB 이상의 소음이 있으면 태아는 체중도 줄
고 양수도 준다. 따라서 임신중독증이나 유산 위험이 커지며 태아가 잘
자라지 않는다.
②아버지의 음성을 자주 들려줘라〓남성의 저음은 여성의 음성보다 자
궁벽을 잘 통과해 태아에게 잘 전달된다. 태아의 경우 5개월 이후엔 목소
리를 기억한다. 자주 엄마 배에 얼굴을 대고 목소리를 들려준다.
③임신 5개월이 되면 왼쪽으로 비스듬히 누워라〓태아에게 들어가는 혈
관을 막지 않아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피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대동맥
이 오른쪽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오른쪽이 눌리면 엄마와 태아 모두 불편
하다.
④가능하면 현장음악을 들려줘라〓수목원, 공원 등을 산책하면서 새소
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많이 듣는다. CD 음질에선 자연의
미세한 흔들림 소리를 나타내기가 힘들다. 한편 잔잔한 음악은 뇌의 활성
을 돕는다.
⑤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줄여라〓임신부가 스트레스를 받으
면 태반이 수축돼 태아에게 산소가 부족해지기 쉽다. 저체중아나 학습지
진아가 될 위험이 크다.
⑥규칙적으로 생활하라〓태아도 모체를 통해 밤과 낮을 구별한다.임신
부가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태아의 리듬이 깨지지 않는다.
⑦임신부의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어라〓배를 쓰다듬을 때 태아가 손가
락을 빠는 것이 관찰됐다. 단, 너무 세게 문지르면 자궁이 수축될 수 있
으므로 주의한다.
▼옛부터 내려오는 전통 태교법▼
①동의보감〓만일 임신부가 화를 내면 태아의 피가 멍들고, 두려워하면
정신이 병들고, 근심하면 기운이 병들고, 크게 놀라면 간질을 갖게 된다
.
②영조 때 규합총서 △옷을 너무 많이 입지 말라 △음식을 배불리 먹지
말라 △약을 과용하지 말라 △술을 과용하지 말라 △무거운 짐을 들고
높은 곳을 오르지 말라 △자기보다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내리지 말라
△험한 곳을 다니지 말라 △잠을 너무 많이 자지 말라. 너무 많이 자면
사고력이 둔화된다 △고성을 지르지 말라.
③남부지방에 구전으로 전해지는 칠태도 △아기를 낳을 달이 되면 머리
를 감지 말고 높은 곳을 오르지 말며 술을 마시지 말고 무거운 짐을 지지
말며 험한 산길과 냇물을 건너지 않는다 △임신부는 말을 많이 하거나
지나치게 웃거나 놀라거나 겁을 먹거나 울지 않는다 △임신부는 조용히
앉아 아름다운 말을 들으며 성현의 말씀을 외우며 시를 읽거나 붓글씨를
쓰며 예악을 들어야 한다. 또 나쁜 말을 듣지도 하지도 말아야 한다 △임
신부는 가로눕지 말며 기대어 앉지도 말며 한쪽 발을 기우뚱하게 굽혀도
안 된다 △임신부는 기품이 높은 물건과 그림들을 항상 가까이 두고 감상
한다 △임신 말기에는 금욕해야 한다. 특히 해산달에 금욕하지 않으면 아
이가 병들거나 일찍 죽는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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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시대 이후 여성들은 절에서 불공을 드리고 아기를 낳았고 불교의 태교법에 충실했습니다.”
1973년 전남 순천의 송광사에서 입산한 뒤 줄곧 이곳에서 정진 중인 영진(靈眞) 스님은 태교의 ‘모태(母胎)’는 불교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교식 태교 사이트(www.jabi0408.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달 중순 임신부를 위한 태교 책 ‘착한이여, 내게로 오렴’을 펴낸다.
스님은 특히 국내 모유 수유율이 여전히 낮고 제왕절개 비율이 높은 것을 비판하면서 임신 전부터 태교에 신경 쓰고 자연출산, 모유 수유로 이어져야 성공한 태교라고 강조했다.
▽태교의 시작〓인삼을 재배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인삼 재배농가는 발아율이 20%인 인삼을 얻기 위해 3년간 밭을 휴식시키며 토양을 철저히 관리한다. 토양을 보호하고 자양분을 비축하기 위해서다.
마찬가지로 태교를 위해서
△임신 전 모체의 건강이 유지돼야 하고
△부부가 서로 애정을 주고받아야 하며
△태(胎) 중에 들어올 주인공이 있어야 한다.
이때 ‘주인공’은 정자나 수정란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어머니가 태아를 잉태하기 전에 꾸게 되는 태몽(胎夢)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태몽을 태아의 영혼이 깃들이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늘 바르게 생각하면 좋은 태몽을 꿀 수 있다.
▽바른 몸가짐〓어떤 임신부는 태교를 한다면서 웃옷을 올려 불룩한 배를 드러내고서 태교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임신부는 무엇보다 몸가짐을 바로 가져야 한다. 불교에서는 스님과 신도들에게 평소 여덟 가지 생활원칙인 ‘팔정도(八正道)’를 실천할 것을 요구하는데 태교에 있어서도 팔정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팔정도 중에서도
△정견(올바르게 보는 것)
△정사(올바로 생각하는 것)
△정어(바르게 말하는 것)
△정업(올바로 행동하는 것)의 네 가지가 특히 중요하다.
영진 스님은 “임신부는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순수하게 생각하고 천천히 반듯하게 걷고 옷 신발 등 주위 정리 정돈을 잘 해야 한다”고말했다.
스님은 또 “이처럼 작은 것에서 자기를 잘 관리하면 태아에게 그대로 영향을 줘 집중력이 강한 아이,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아이, 스스로 일을 추진해 의욕적으로 일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신부가 태어날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독서와 서예가 추천된다. 독서는 전문성 있는 책을 도중에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읽는다. 서예의 경우 단문 하나라도 열 번, 스무 번 계속 반복해서 쓰는 훈련으로 정성과 인내심을 기른다.
▽태교 주의사항〓임신 중엔 고민 걱정거리를 되도록 줄인다. 그렇지 않으면 태아를 산만하게 만들고 정서를 어지럽힌다. 특히 직장에 다니는 임신부는 틈틈이 쉬면서 스트레스를 풀도록 한다. 현대 의학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아에게 전달돼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으려는 것과 같은 이치.
영진 스님은 “임신부가 상가(喪家)를 찾아가거나 많이 우는 것도 피해야 한다”며 “임신 중 많이 울었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얼굴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불안, 초조함과 자기학대 등의 감정이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몸이 가장 왕성할 때이므로 이때 하루 먹는 칼로리의 60%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밤에 많이 먹는 것은 임신부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오후 8시 이후엔 먹는 것을 되도록 피한다.
이웃 사람 한 분이 찾아와 자기 딸이 임신 8개월째인데, 줄곧 입덧이 너무 심하다고 하소연하였다. 요즘 들어서는 태아가 시시때때로 뱃속에서 때리고 차고 하는 느낌으로 고통이 이만저만 아니란다. 어떤 사람이 딸에게 염불을 하면 고통이 줄어들 것이라 하였다는데, 자기들은 회족(回族)으로 이슬람교를 신봉하기 때문에 감히 염불을 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나는 그녀에게 다음과 같이 이야기해 주었다.
“불교, 천주교, 기독교, 이슬람교, 그리고 중국의 도교, 유교 등은 바른 종교로서 모두 인애(仁愛)를 주창하고 사람들에게 선을 행할 것을 권하는 것이며, 그들이 종교라고 이름하지만 사실은 모두 인류의 정신세계에 대하여 탐색하며 계몽하는 학교인 것입니다. 단지 지식을 가르치는 깊이와 넓이가 다를 뿐입니다.
불교가 가르치는 것은 우주와 인생의 보편적 진리입니다. 모든 바른 종교를 인정하고 포용하니 마치 종합대학과 같은 것입니다. 석가모니부처님은 바로 이 대학의 교장인 셈이지요. 공자는 학생들에게 사람되는 가장 기본적인 소양, 즉 인·의·예·지·신을 가르쳤습니다. 노자는 우리들에게 사람됨의 바탕 위에 신체를 건강히 하고 인체의 잠재적 능력을 개발하여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를 구하여 우리의 인생을 화목하고 아름다움이 충만한 생을 살도록 하신 것입니다.
마호메트와 예수는 여러 종족, 국가, 백성의 정신적 인도자로서 서로 사랑하여 싸움 없는 인류사회를 건설코자 하신 것입니다. 불교적인 입장에서 보면 이 모두가 다 불보살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모든 중생을 위하여 그 당시, 그 사회의 실정에 맞게 적합한 가르침을 펼친 것입니다.
즉 ‘각종 몸으로 각각의 중생을 제도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또한 사람의 근기에 따라 가르침을 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따라서 당신 딸이 의혹과 곤란에 봉착하여 선생님에게 가르침을 구하는 것은 모하메트도 반드시 기뻐하며 지지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숭고한 스승은 모두 그의 학생이 진보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나의 해석을 듣고는 그녀는 걱정이 해소되었다며 기뻐했다.
나는 또 그녀에게 말하였다.
“불교의 도리에 따라 이야기하자면, 당신 딸의 뱃속 태아는 악연으로 인하여 생긴 것이며, 빚을 받으러 온 것입니다. 아마도 살생하여 고기를 먹은 업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딸에게 지금부터 고기를 먹지 말게 하고 태아를 위하여 『지장경』을 독송하게 해보십시오. 딸이 공경심으로 독송하면 반드시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만약 『지장경』 일곱 번을 독송하여 태아에게 회향해 준다면 그들간의 원한관계는 소멸될 것입니다. 만약 효과가 없다면 다시 고기를 먹어도 좋습니다. 만약 내가 틀린 말을 하여 마호메트 교주에게 죄가 된다면 당신 딸의 독경은 효과가 없을뿐더러 나도 벌을 받게 될 것이며, 도리어 알라신이 당신 딸에게 가피를 줄 것입니다.”
말을 마치고 나는 그녀에게 간체자로 된 『지장보살본원경』 1권을 주었다. 다음날 해질 무렵 또 동네에서 그녀와 마주쳤다. 기뻐서 나에게 감사하다고 말하며 어제 집에 돌아가 내 말을 딸에게 전했더니 딸은 바로 믿으면서 즉시 손을 씻고 탁자를 깨끗이 하여 경을 읽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것은 경을 읽기 시작한 그 때부터 지금까지 태아는 줄곧 조용하며, 딸도 마침내 편안한 잠을 자게 되었단다. 이것은 최근 몇 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딸은 『지장경』을 1편 다 읽고 지금까지 한 번도 고기를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녀가 말하기를 불법은 진실로 매우 영험이 있으며, 만약 일찍 가르침을 청했더라면 어찌 몇 개월을 고생했겠느냐고 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딸은 편안하게 귀여운 아들을 낳았으며 낳을 때 거의 아무런 고통도 없었다. 산욕기에 들어서 매일 『지장경』을 1편 독송하였으며, 이제는 제법 빨리 읽어 내려간다. 그 후 그녀는 또 나에게 말하기를, 이전에는 딸이 고기를 좋아했는데 이상한 것은 지금은 고기냄새를 맡으면 구역질이 난다고 하며, 이것은 부처님이 못 먹게 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물었다.
나는 그녀에게 “불보살은 스승과 같이 우리들에게 가르칠 책임이 있으며, 배우고 안 배우고는, 혹은 배운 지식을 행하고 행하지 않는 것은 학생 자신의 일입니다. 스승이 문 안으로 데리고 들어올 수 있으나 수행은 개개인에게 달려 있습니다. 고기를 먹고 안 먹고는 자기의 일입니다. 고기 냄새에 구역질이 나는 것은 그 동안 독경하여 심신이 정화되었기 때문이며,
자신이 본래 가지고 있는 불성(佛性)이 드러나기 때문으로 다시는 더러운 중생의 고기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며, 단지 각종 채소와 콩 제품을 많이 먹으면 몸은 반드시 이전보다 더 건강해질 것입니다. 믿어지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고기를 먹지 않는 환자가 몇이나 되는지 보십시오.”라고 말해 주었다.
태아(胎兒)의 죽음과 해원(解寃)
불교를 깊이 신봉하는 한 쌍의 젊은 부부가 있는데, 신자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행복한 불자가정을 이루었다.
결혼 후 두 사람의 생활은 즐거움이 충만하였으며, 계를 지키고 독경하며 수행에 정진하였다.
아내인 종홍(鍾紅)보다 일찍 결혼한 몇 명의 여자친구들은 『지장경』과 「관세음보살보문품」을 꾸준히 염송하며, 아울러 가족들에게 살생하여 보신하는 것을 금하였기 때문에 다들 예쁘고 귀여운 아기를 낳았다. 이들 아기의 공통된 특징은 키우는 과정에서 영리하고 잘 웃으며, 거의 울지 않으며 병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들 부부도 아기를 임신한 후 아기를 위하여 『지장경』을 염송하면서 선근(善根)이 깊은 아기를 낳게 되기를 기원하였다.
임신 기간 내내 아내는 입덧이 매우 심했다. 메스껍고 구토하며, 몸이 붓고 좌골신경통이 생겼고, 음식 맛도 모르겠고 밤에 잠도 편히 못 자고 하면서 처음으로 엄마가 되는 고통을 다 맛보았다. 하지만 낳기 전에 마지막 임신검사까지 줄곧 태아는 모든 게 정상이어서 위안을 받았다.
출산 예정일은 정월 초하루, 이것은 더욱 전 가족을 기쁘게 하였다. 납월 30일 집집마다 모두 모여 설 떡을 먹고 폭죽소리가 대지에 울려 퍼졌다. 아내의 뱃속 아기도 특별히 힘을 주며 발로 찼다. 시어머니가 “이 아기는 아마 마음이 급한가 보다. 빨리 나와 폭죽을 터뜨리고 싶은가봐.”라고 말하자 모두 웃음꽃이 피었다.
그러나 세상일은 무상한가 보다. 아이는 태어날 때 ‘탯줄이 목을 감아’ 죽은 것이다. 죽은 때가 설 하루 전날 저녁이었다. 태아가 움직인 후 온 가족이 행복의 동경 속에 빠져있을 때 죽은 것이다. 아기가 죽었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다. 그들 부부의 곤혹과 고통은 물론이고, 나도 그 소식을 듣고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 부부의 일 때문에 나는 그 해의 설날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해산하는 방문 앞을 지키고 있던 아빠 맹위(孟偉)는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엄마는 아들의 체온을 영원히 느낄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몸부림쳤다.
나는 무슨 말로 위로해야 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왜 하늘은 이렇게 경건하고 정성스러운 불제자에게 이와 같은 횡액을 만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일은 그들이 불교를 믿지 않는 부모와 친척들에게 ‘불교를 믿는 것은 미신이다’라는 구실까지 주게 되었고, 크게 보면 그들 부부의 도심(道心)을 잃게 할 가능성도 있었다. 그 때문에 나는 묘법 노스님에게 급히 전화를 걸었다.
그런데 스님은 이 소식을 듣고 결코 애석해하는 반마디의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직설적으로 “좋아, 잘 됐어!” 하고 말하셨다. 예상을 벗어난 말씀이셨다. 아울러 맹위의 할아버지가 도살장의 백정을 하면서 많은 돼지를 죽인 적이 없느냐고 알아보라고 하셨다.
스님은 또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이번에 태에 든 신식은 특별히 빚을 받으러 온 원수이다. 따라서 그가 태에 들면서부터 산모를 괴롭히며 가족들에게 편안한 생활을 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들 부부가 성심으로 염불하며 아침, 저녁으로 예불을 지속하자 그 태아는 점점 불법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특히 『지장경』은 그를 대신하여 숙세의 업장을 없애게 하였으며, 그로 하여금 진실한 이익을 얻게 하였다. 맹위의 할아버지에 대한 원한을 소멸하면서 다시는 자손들에게 보복하기를 원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면 왜 출산 때 죽었느냐? 그것은 첫째 모자의 인연이 다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둘째 그가 경법(經法) 듣기를 좋아하였기 때문에 최후까지 머물다가 간 것이다. 그는 지금 이미 천계(天界)로 수행하러 올라갔으며, 다시는 인간세계에 와서 원수를 찾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그들 부부가 불경을 염송하지 않았더라면 그 아이는 반드시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그 집안에 태어나서 성장함에 따라 그들 가족에게 많은 고통을 주면서 최후에는 그 애의 손에 패가망신하게 될 운명이었다. 따라서 아이의 죽음은 겉으로 보기에는 큰 재앙이나 사실은 화(禍)로 인하여 복을 얻은 셈이다. 그러니 기쁘고 축하할 일이지.”
나는 스님의 말씀을 듣고 난 후 깜짝 놀랐다. 즉시 비통에 빠져있는 아기 아빠에게 사실을 확인해 보았다. 알고 보니 확실히 그런 일이 있었다. 그의 할아버지는 살아계실 때 정말로 돼지 잡는 일을 하였으며, 죽기 전 이상한 병에 걸려 죽었다고 한다. 가족들이 할아버지를 묶어 놓지 않으면 쉬지 않고 주먹으로 두드렸으며, 그래야 그의 몸이 편안해졌다. 그분은 죽을 때 매우 고통스러워하였으며 또한 보기에도 흉측스러웠단다(이 일은 아직까지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야기한 적이 없으며, 이 일 또한 그로 하여금 불교를 열심히 공부하게 한 원인이기도 하단다).
그분의 몇몇 자녀도 모두 병으로 고생하였다. 맹위의 부친은 허리디스크에 걸려 고생했으며, 큰아버지는 반신불수가 되어 누워서 10년을 지냈다고 한다. 맹위의 대에 이르러 그의 형은 사십도 못 되어 정신이 이상하여 하루종일 이것저것 의심하고 다른 사람이 뒤에서 그를 욕한다고 생각하여 직장에 출근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맹위와 그의 누나는 앞뒤로 척추디스크를 앓았으며, 누나는 수술을 해도 완치되지 않았다.
묘법 노스님은 또 말씀하시기를 “만약 맹위가 불법을 배우며 채식을 하고 불력(佛力)의 가피에 의지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결혼하면 안 되며, 설령 결혼하더라도 자식이 없을 운명이다. 왜냐하면 그의 집안은 살생의 업이 매우 중하여 후대 자손들이 몰락하고 병이 많을 것으로 정해졌다.”
스님의 법어는 마치 한바탕 때맞춰 내리는 단비와 같이 여러 사람의 마음에 삿된 불을 껐으며, 모든 사람의 의혹을 해소하였다. 더욱이 맹위와 종홍 부부는 슬픔이 기쁨으로 바뀌었으며, 부부는 지금 더욱 용맹 정진하고 있다. 나는 그들 부부의 노력이 헛되지 않고 제불 보살께서 그들을 가호하여 빠른 시일 내에 귀한 자식을 낳게 될 것이라 믿는다
태아(胎兒)를 위해 읽은 지장경(地藏經)
내가 하이보를 안 지도 3, 4년 되었다.
그녀는 얌전하고 아름다우며 또 매우 총명한 여대생으로 동북지역 출신이다. 그녀의 엄마는 매우 오래 전부터 불교를 신봉한 노보살이다. 금년 초 임신한 지 7개월 된 하이보는 나에게 아기가 뱃속에서 가만히 있지 않고 매우 심하게 움직인다고 털어놓으면서 해결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어왔다.
나는 그녀에게 매일 『지장경』을 독송하되 연속 7일을 독송하면 아기의 숙세의 업의 빚이 소멸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모자지간의 전세의 악연이 평온한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고 일러주었다. 이렇게 하면 아기를 낳을 때도 고통 없이 순산할 것이고, 아기가 출생한 후에도 안락하여 기르기 쉬울 것이며, 작은 병이 있어도 쉽게 회복될 것이고 만약 채식을 할 수 있다면 그 효과는 더욱 좋을 것이라고 말해주었다.
하이보가 나에게 계란을 먹어도 좋으냐고 물었다. 나는 현재 시장에서 파는 계란은 모두 양계장의 계란으로 부화될 수 없는 무정란이기 때문에 잠시 먹어도 된다고 하였다.
2개월 후 하이보는 전화를 걸어 나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녀는 아기를 낳았고, 방금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왔으며 모든 것이 순조롭고 평안하다고 의기양양하게 말하였다. 내가 그녀에게 지장경 일곱 편을 독송하라고 하였을 때 , 그녀는 마음속으로 49편을 독송해야겠다고 발원하였단다. 공교롭게도 마지막 일편을 독송한 후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으며, 아이는 다음날 출생하게 되었다.
출산할 때 의사가 그녀에게 힘을 주라고 하자 그녀는 관세음보살을 염했다고하였다. 마음속으로 염하자마자 의사가 “머리가 보인가”고 말하였다. 의사가 통통한 애라고 하자 그녀는 기뻐서 눈물이 나왔단다.
내가 그녀에게 퇴원 후 가능한 적게 말하고 푹 쉬라고 하자 그녀는 자기는 원기가 매우 좋으며 괜찮다고 하였다. 아울러 자기가 4일 동안 입원해 있을 때 자기만 순산하였을 뿐 다른 산모들은 모두 제왕절개 수술로 출산했다고 하였다. 산모들이 제왕절개수술을 할 필요가 없는데도 병원에서는 수입을 늘리기 위하여 수술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제왕절개 수술로 애를 낳았으면 몸 상하고 돈 들고 할텐데 이것도 업력의 소치가 아닌가.
10일 후 하이보는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애를 안고 집으로 돌아온 지 며칠이 지나고 조금도 울지 않으며 3일 후에는 웃기도 하였단다. 그런데 지금 연속 일주일을 울었다고 한다. 우유를 먹여도 울고 아무리 달래도 듣지 않고 울기만 하니, 아기 체온을 체크해 보아도 열은 나지 않았는데 도무지 어찌된 일인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나는 그녀에게 혹시 먹지 말아야 할 것을 먹은 것은 아닌지 물어보았다. 그녀의 말이 시어머니가 고향에서 오셨는데, 산모가 고기도 안 먹는다고 화를 내면서 그녀에게 붕어탕을 먹으라고 하였단다. 그녀가 젖도 잘 나오니 먹을 필요가 없다고 말하였는데도 시어머니는 젖이 맑아야 되니 반드시 붕어탕을 먹어서 보신해야 된다고 하면서 억지로 먹였다고 한다.
또한 다음날은 시어머니가 현장에서 잡아 는 암탉을 사와 고아먹이겠다고 하시는데, 자기는 조금도 먹을 생각이 없으나 시어머니가 현장에서 잡아 파는 암탉을 사와 고아먹이겠다고 하시는데, 자기는 조금도 먹을 생각이 없으나 시어머니가 화를 낼까 두려워 어찌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물어왔다.
나는 그녀에게 이르기를, “아기가 우는 까닭은 당신이 아기에게 49편의 지장경을 독송해주어 이미 업이 소멸되었으며, 혜근(慧根)이 증장되어 당신의 비린내 나는 젖을 받아들이기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신이 붕어탕을 먹지 않으면 아기는 반드시 울지 않을 것이니 시험해 보라.”고 하였다. 그녀는 시어머니가 내일 닭을 고아오실텐데 붕어탕을 먹지 않는 것은 힘들다고 하였다.
나는 그녀에게 “절대로 살아있는 닭을 죽이면 안 되며, 당신이 한 걸음 물러나 닭과 고기를 먹되 삼정육(三淨肉)을 먹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매일 이러한 물고기와 닭을 위하여 왕생주(往生呪)를 몇 번 독송하여 그들을 천도시켜 주어야 한다고 하였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방법이며 이렇게 하면 이들 생명이 당신에 대한 원한심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그녀와 시어머니가 정말로 뜻을 합쳤어도 아기는 한동안 여전히 젖을 먹을 때 울었으며, 단지 우유를 먹은 후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다.
하이보는 “보아하니 애기가 엄마의 고충을 이해하는가 봅니다”고 조금은 농담하듯이 말하였다.
며칠 후 하이보의 친정어머니가 동북지방에서부터 전화를 걸어왔다. 자기 엄마가 그녀로 하여금 다시는 비린내나는 음식을 먹기를 원하지 않으니, 주방이 넓지 못하다는 핑계로 그녀와 외손자를 데리고 동북으로 와 요양을 하게 하였단다.
지금 아기를 보니 활기차고 귀여운 게 나날이 튼튼해져 가족들은 매우 즐거워한다고 하였다.
출처: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이야기, 오대산 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 (중국 과경거사저, 한국 각산 정원규거사 번역, 불광출판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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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시 주의사항 -24가지
첫째 맑은 공기를 마셔라.
태아가 있는 곳은 고산지대보다도 산소가 희박하다. 그러므로 호흡을 할 때에는 복식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실내에 오래 머물지 말자. 가까운 공원에 나가 산책하기, 물론 산림욕도 몸에 좋다.
둘째 책은 뱃속의 아기한테도 마음의 양식이 된다.
책은 산모의 정서 함양은 물론이고 태아에게는 엄마의 음성을 들려주므로써 정서적 안정과 아기와의 교감이라는 이중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장르를 가리지 말고 틈틈히 책을 읽자. 논문준비를 열심히 한 뒤에 수재를 낳은 의사도 있다. 동화 구연가처럼 감정을 실어 책을 읽어준다.
글자카드, 숫자카드를 손수 만들어 본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보다 낮은 수준의 책과 말은 아이의 두뇌 발달을 저해한다. (즉 어머니가 가,나,다,라, ..등을 읽으면 안 좋다는 이야기이다.)
셋째 전자파를 조심하라.
전자파는 자연유산과 기형아 발생률을 높인다.
컴퓨터 작업시 반드시 50분 일하고 10분은 휴식을 취한다. TV를 시청할 때는 160cm 이상 떨어져라. 휴대폰은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통화할 때는 이어폰을 이용해라.
넷째 약물복용은 기형아 출산을 초래한다.
특히 임신 초기의 약물복용이 위험하다. 약을 복용했다고 해서 전부 기형아를 출산하는 것이 아니므로 먼저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해야한다.
얼마든지 정상아를 낳을 수 있다. 한약은 될 수 있는대로 먹지 않았으면 한다.
다섯째 운동을 꾸준히 하라.
무리하지 않게 걷고 수영을 한다. 가벼운 운동은 산모, 태아 모두에게 건강한 분만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임산부에게 좋지 않은 운동은 하지 않는다.
모유 수유에 대비해서 가슴을 마사지 해준다.
여섯째 아기의 성장단계에 따른 필요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라.
음식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하다.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자. 날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는다. 음주나 흡연은 태아에게 좋지 않으므로 해서는 안된다.
일곱째 태아의 성장과정을 알아둔다.
임신 초기 > 임신 중기 > 임신 후기 > 혹은 한 달이나 주 단위로 끊어서 알아두면 더 좋다.
여덟째 정기 검진을 빠뜨리지 않는다.
병원에 언제 가야 하는지 알아보아야 한다. 정기 검진 때 무엇을 체크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초음파검사는 아이에게 무해하다. 물론 아들 딸 구별 말고 낳아야 한다.
아홉째 현명한 엄마가 똑똑한 아이를 낳는다.
태아기는 뇌가 최대로 발육하는 시기이므로 적절한 태교를 한다. 엄마의 뇌신경과 태아의 뇌신경은 연결되어있다. 엄마가 공부하면 아이도 같이 공부한다. 공부 수준은 어머니 눈 높이로 뇌신경 을 자극해서 태아의 IQ, EQ 를 높이자.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가지자.
열번째 장거리 여행을 삼간다.
보고 느끼고 배우는 여행의 즐거움. 아이도 같이 느낀다. 임신 초기와 후기에는 장거리 여행을 삼가라. 여행을 해야 한다면 의사와 상의하라. 여행도중에 자주 휴식을 취한다.
열한번째 가족력과 유전질환을 확인한 뒤 적절히 대처하라.
가족 중에 선천선 기형아를 낳은 경험이 있다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많은 최신 진단법에 의해 유전질환을 미리 알수 있다.
열두번째 출산에 대한 공포를 줄여라.
분만시 아기는 엄마보다 10배는 더 힘들어한다.
예정일이 다가오면 입원 준비물을 챙겨둔다. 아기용품을 준비해 두자.
열세번째 편안한 음악을 듣는다.
태아는 3개월부터 소리를 알아듣는다.
태아가 있는 공간은 그리 조용하지 않다. 음악태교란 엄마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는 것이다. 엄마가 들려주는 노래도 훌륭한 태교음악이 될 수 있다
열네번째 뱃속에 있는 아기에게 애칭을 지어줘라.
태아에게 사랑이 담긴 이름을 붙여 불러주자.
열다섯번째 몸의 변화를 관찰하라.
손과 얼굴이 붓는다. 확장기 혈압이 상승한다. 체중 이 급격히 증가한다. 질에서 분비물이나 혈액이 나온다. 소변이 신통치 않다. 배가 단단해지고 반복적으로 통증이 온다. 체크하고 의사에게 보고 한다.
열여섯 번째 태교는 임신 전부터 준비한다.
태교의 시작은 임신을 계획하는 때부터 시작된다. 남편은 술, 담배를 끊고 아내는 복용하던 약을 중단한다. 3주간 금욕한 뒤 부부관계를 갖는 것이 좋다.
열일곱번째 부부싸움을 자제하라.
남편은 아내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야지 적이 되어서는 안된다.
엄마 아빠가 싸우는 소리는 태아를 불안하게 만든다.
열여덟번째 스트레스를 피하고 휴식을 즐겨라.
엄마의 스트레스는 태아의 뇌 발달과 신체 발육을 저해한다. 피로한 자는 천하를 얻을 수 없다.
열아홉번째, 집안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요소를 조심하라.
문지방을 올라서지 말라고 가르친 옛 어른들의 참뜻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물건을 옮길 때는 항상 주의하자. 방바닥에 널린 전기코드에도 발이 걸릴 수 있다. 욕실에 미끄럼 방지판을 깔자.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난간을 잡는다.
스무번째, 바이러스 감염을 조심하라.
풍진(호흡기를 통해서 감염)에 면역이 없는 경우에는 최소한 아기를 갖기 3개월 전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톡소플라즈마. (동물의 배설물에 의해 감염), 성병 등도 주의해야 한다.
스물하나, 일을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을 버려라.
집안일은 조금씩 자주한다. 힘든일은 남편의 도움을 받는다. 자세를 갑자기 바꾸거나 급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직장동료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린다.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는 러시아워를 피한다.
스물둘,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임신이 가능한 시기에는 가급적 복부 X선 촬영을 금한다. 임신 기간 중에는 전문의와 상담한 후 X선 촬영을 한다.
스물셋, 신세대 임신부는 외모를 가꾸는데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목욕을 자주 해 피부를 청결히 유지한다. 튼살을 방지하려면 꾸준히 마사지하고 출산 후에도 크림을 바른다. 퍼머는 임신 24주 이후에 하는 것이 좋다. 멋도 좋지만 굽이 높은 신발은 곤란하다.
스물넷, 충분하게 수면을 취한다.
임신을 하면 체력이 떨어져 잠이 많이 온다. 임신부에게 좋은 자세로 충분한 잠을 자야한다.
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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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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