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왕이라 불리는 힐튼 이야기

[권영철]

세계 최대의 호텔 그룹 ‘힐튼호텔’의 창업자인 콘래드 힐튼은 1887년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부지런하며 개척정신이 몸에 밴 아버지와 신앙심이 두터운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시기였으나 근면했던 부모 덕택에 비교적 부족함 없이 자랄 수 있었던 힐튼은 8살 때부터 아버지 가게에서 일하면서 아버지로부터 ‘근로의 중요성’을, 매일 아침마다 8자녀들을 모아놓고 가정예배를 드리는 어머니로부터는 ‘기도의 중요성’을 배우며 성장하였습니다.

학교를 다니면서도 틈나는 대로 아버지를 도왔고 커가면서 자기 사업을 구상하던 힐튼은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30세에 군에 자원입대하였으며 2년 후 제대하여 유전개발로 꿈의 도시가 된 텍사스에서 처음 호텔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4만 달러에 매물로 나온 호텔을 자기돈 5천 달러와 은행 차입금, 그리고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돈 등을 합하여 인수하였는데 2년도 채 안 되서 은행에서 빌린 2만 5천 달러의 원금과 이자를 다 갚을 정도로 사업은 번창했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호텔을 한 개씩 한 개씩 매입해 갔는데 41살인 1928년에는 8개의 호텔을 운영하는 중견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1929년 뉴욕 증권시장의 주가 폭락으로 시작된 미 전역의 대공황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야말로 승승하던 힐튼에게도 이 직격탄이 떨어졌습니다.

대공황으로 실업률이 높아지자 여행객이 줄고 세일즈맨들의 발걸음이 끊김에 따라 호텔업이 적자의 깊은 늪으로 빠져든 것이지요. 8개의 힐튼호텔도 예외가 아니어서 지출은 일정했지만 수입이 갈수록 줄어들어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그동안 힐튼의 사업 능력과 신용도를 높이 평가해줬던 은행들도 이제는 자기들 살기에 바빠 대출은 엄두를 못내는 상황이라 1932년 대공황 3년 만에 그의 호텔은 전부 채권자 손에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에게 남은 것은 그야말로 하나도 없는 무일푼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힐튼은 좌절하지 않았습니다.

‘아침이 오지 않는 밤은 없다. 반드시 아침은 올 것이다. 그 아침이 올 때까지 어떻게 기다려야 할 것인가?’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께 기도하고 간구하는 것뿐이었습니다.

힐튼에게 그 아침은 2년이 채 안되어 찾아왔습니다.

호텔을 인수했던 채권자들이 스스로 찾아와 자신들이 호텔 운영에는 문외한임을 인정하며 전문 경영자인 그에게 호텔 운영을 위임했고, 또한 천사 같은 후원자들이 나타나 은행이 문을 닫던 그 당시로서는 거금인 3만 달러를 모아주며 그의 재기를 북돋워준 것입니다.

힐튼이 열정적으로 다시 일을 시작할 즈음에는 대공황의 구름이 서서히 걷혀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2년여가 지나자 마지막 남은 빚까지 다 갚을 수 있을 정도로 경영이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1946년에는 힐튼호텔 주식회사를 설립하여 그가 보유한 9개의 호텔 명칭을 힐튼호텔로 통일시켰으며, 이듬해부터는 미국을 벗어나 해외로 호텔 체인망 사업의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는데 그 첫 번째는 푸에르토리코의 ‘카리브 힐튼호텔’이었습니다.

이후 이탈리아의 로마, 스페인의 마드리드, 터키의 이스탄불 등 전 세계에 체인망을 확장해 나갔는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1963년 홍콩 힐튼호텔이 처음 들어섰으며 우리나라에는 1983년 서울과 경주에 힐튼호텔이 세워졌습니다.

창업주 콘래드 힐튼 사후(死後)에도 힐튼 그룹은 그의 창업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현재 전 세계 76개 나라의 주요도시에 550여개의 세계 최대의 호텔 그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힐튼의 성공키워드

� 크게 생각하고, 크게 행동하고, 큰 꿈을 꾸어라.

�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내일과 미래를 향하라.

� 당신만이 갖고 있는 재능을 찾아내라.

� 재물의 노예가 되지 말라.

� 열정을 갖고 살아라.

� 매일 기도하라.

[권해숙]

너무나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전문 경영인이 된다는것. 정말 어렵습니다.
제가 다니는 노보텔도 서울에서만 6개가 있습니다.
동부에서 호탤 전문학을 수료 하셨거든요..

[戊洋]

대단한 분입니다...
참고로 "힐튼"을 한자로 어떻게 쓸까요?
"희래등喜來登"

[엄실장]

힐튼호텔을 힐튼이라는분이 그렇게 창업했는지를 이제야 알았습니다.
성공하고싶은사람은 언제나 힐튼의 성공키워드를 생각한다면~
반드시 좋은결과 있을것같습니다.
좋은글 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