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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메아리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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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산행 정보방 스크랩 통영 욕지도-연화도 2007. 3.25
메아리 추천 0 조회 3 07.06.25 10:3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전화를 하는 사람, 함께 기다리는 친구와 수다를 떠는 사람, 따뜻한 오뎅 국물을 마시며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

새벽잠을 떨치고 나왔을 텐데 모두들 얼굴에는 즐거움의 웃음들이 가득하다.

 

나도 기다린다. 잠시 후 박헌환씨가 매장 안에서 마늘빵 한봉지를 사가지고 나타나고, 또 한 10분 뒤 김병구 총무의 승용차가 앞길에 멈춘다. 안에는 조영창 위원이 조수석에 타고 있다.

 

현풍 휴게소에서 다른 일행들을 만나 우동으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끝내고 출발.

구마고속도로와 남해,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통영IC에 도착. 8시 25분이다.

 

9시에 삼덕항에서 출발하는 페리호를 타야 하는데 시간이 빠듯할 것 같다. 통영대교를 건너 삼덕항에 도착하니 8시 50분. 수속을 끝내고 배에 오르니 8ㅅ 57분이다. 휴~

 

열심히 배로 뛰어가시는 총장님(빨간 옷)

 

갑판 위에 오르니 기분좋을 정도로 상쾌한 바람이 불어오고 아침 햇살은 수면 위에서 반짝인다.

 

터미널에서 가져온 욕지도 지도도 살펴보고...

 

삼삼오오 사진도 찍으며... 그렇게 출발은 설렌다.

 

페리호 왼쪽으로 은빛 햇살이 수면 위에서 반짝이고 수면은 고요하다. 살랑살랑 잔물결만 아른거리고.

 

하늘에는 구름 한점 없고.

 

 

한시간을 달려 우리가 탄 욕지호는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한다. 멀리 보이는 욕지도와 천왕봉

 

욕지여객터미널에 들러 다음 행선지인 연화도 행 배 시간을 확인한 후 자, 산행 시작이다.

 

 

 

 

오탁현 등반대장께서 현지 주민에게 산을 오르는 길을 묻는 동안 몇몇 회원들은 오뎅을 사먹는다, 순대를 산다 하며 길거리에서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자 출발!

동네 뒤쪽 어귀에 난 길로 들어서

 

조붓한 돌담길도 지나 산 위로 오르니

 

 욕지면 소재지와 앞바다가 한 눈에 들어온다.

 

등산로 팻말을 따라 오르는 길에는 쑥이 천지로 널려있다.

 

이충희 선배는 "여그서 고마 쑥이나 뜯고 있으모 안되겄나?" 하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산등성이에서 바라본 바다는 어디가 하늘인지 물인지....

경치 조~타!

 

벌써 진달래가? 올 봄들어 처음 보는 진달래가 반갑다.

 

등산로 양 옆으로는 소나무가 줄을 서있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하늘은 더 파란 것 같다.

 

산 위에서 보는 바다가 더없는 눈맛이다.

 

 

 

혼곡-대기봉 안내판 통과 11시

 

태고암-대기봉-새천년기념탑 삼거리 11시 25분 통과. 우리는 태고암 길을 택해 천왕봉으로.

 

바다가 잘 보이는 나뭇가지 위에 리본 하나 매어주고 다시 출발.

 

평전 너머 불뚝 솟은 천왕봉. 그러나 그 위에는 각종 철탑과 레이다가 점령한 군사시설. 접근불가다.

 

 다른 일행을 기다리며 잠시 휴식 후 천왕봉을 왼쪽으로 돌아 시금치재로

 

오른쪽으로는 90도로 깍아지른 절벽.

 

길없는 길을 뚫고 부대 앞 임도로 들어서니 손은 가시가 박히고...

 

바다를 바라보는 너른 바위에 앉아 맛있는 점심식사. 산 아래서 사온 순대도 먹고.

 

 하산길로. 길 양옆으로는 쑥과 달래 천지다.

 

다시 터미널로 내려와 시원한 맥주 한잔씩.

"야, 써원~한 정말 맥주의 계절이 왔네요이~"

연화도로 가는 배는 2시에나 출발하는데 근 1시간이나 앞서 도착했으니 한참을 기다려야 할 판이다.

 

배에 올라서는 전원 객실로.

"어~으 뜨끈하다" 30분 동안 찜질(?)을 즐기고

 

 2시간 정도 연화도에서 보낼 시간 동안 먼저 묭머리로 가보기로 하고 버스를 불렀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이선배가 사주신 맛있는 누가바 하나씩

 

버스(사실은 11인승 승합차) 아저씨와 흥정, 11명에 2만 5천원을 주기로 하고 동두행에 나섰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달려 산 위로 올라가는 버스.

 

10분도 안걸려 용머리 마을인 동두 해변에 도착. 몽돌해변에 내려섰다.

엥? 근데 여기선 용머리고 뭐고 아무것도 안보이자너?

 

다시 차를 돌려 "아저씨 우리 연화사 앞에 좀 세워주삼"

 

아저씨는 연화사를 지나 연화봉 바로 앞 등산로까지 차를 몰아주신다.

차에서 내리니 비로소 눈앞에 확 펼쳐지는 용머리 바위의 웅장한 모습.

 

다시 10여분을 오르니 눈맛이 끝내주는 연화봉 정상.

 

 

산등성이를 넘어 다시 본촌마을로 내려왔으나 시간은 아직 4시도 못되었다.

4시 20분에 삼덕행 욕지호가 출발하니 3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한다.

 

욕지호를 타고 삼덕항에 도착, 5시 20분 쯤 통영 중앙시장으로.

시내로 들어서니 차막히는 것이 보통이 아니다.

 

중앙시장 근처 도로에 차를 세워두고 어시장 골목으로.

민어 큰 놈 한마리, 숭어 한마리, 광어 한마리, 참돔 두마리, 우럭 약간 마리, 멍게 조금 모두 7만원에 흥정을 끝내고 식당에 앉아 채선배가 해외출장길에 사온 양주 한병과 소주를 나눠 마시며 뒷풀이

 

저녁식사를 끝내고 대구로 출발. 대구 도착 10시.

 

봄이 익는 욕지도-연화도 풀과 꽃들 사진보기

 

봄이 익는 욕지도-산과 바다와 하늘 사진보기

 

봉이 익는 연화도-산과 바다와 하늘 사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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