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0년 12월 30일
장소 : 경남대학교
참석인 : 1기 - 우근, 정미, 설린, 현주, 남인, 진아-선배님
2기 - 치웅 , 미연, 우성, 지영-선배님
3기 - 윤미, 광재, 영호, 나현, 지수, 효선, 은주, 희구-선배님
4기 - 은정, 현연, 미선, 민경, 윤경, 송희, 정은, 남희, 동관, 병주, 해송, 상훈, 상민
주제 : 사랑
*사랑이란?
영호 - '좋은 것'
우근 - '좋은 것'
은정 - '아무나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것'
상훈 -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것'
정은 - '관심'
민경 - '대가를 바라지 않고 상대방에게 모든 것을 주는 것'
병주 - '서로 공통된 점을 만들어 가는 것'
미선 - '하면 아프고 하지 않으면 외로운 것'
상민 - '물'
현연 - '대가를 바라지 않고 상대방에게 모든 것을 주는 것'
광재 - '이유 없이 좋은 것'
남희 - '그 사람이 생각나고 자꾸 보고 싶은 것'
해송 - '안 해봐서 모르겠다'
윤경 - '대가를 바라지 않고 상대방에게 모든 것을 주는 것'
설린 - '정의 내릴 수 없다' '광범위'
은주 - '하다가 안 하면 허전한 것'
지수 - '대가를 바라지 않고 상대방에게 모든 것을 주는 것'
윤미 - '삶의 활력소이자 살아가는 이유'
정미 - '정의 할 수 없다'
미연 - '평화' '이 세상의 활력소'
치웅 - 이성간 ; '백지상태'
우정사이 ; '무엇이든지 해주고 싶다'
효선 -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낌없이 주는 것'
송희 - '이름 세 글자'
동관 - '하늘과 같은 것'
현주 - '모순' , '하고 싶으면서도 하기 싫은 것'
*이상형/사귈 때 이런 사람이라면 내가 찰것 같은 사람
효선 - 서로 맞추어 나갈 수 있는 사람
치웅 - 내가 하는 모든 것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
미연 - 항상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집착하는 사람
정미 - 느낌이 오는 사람
윤미 - 생각이 깊은 사람, 직업정신이 투철한 사람
지수 - 냉정한 사람, 집착하지 않는 사람
은주 - 편하고 느낌 좋은 사람/거짓말하는 사람
설린 - 내 원리와 맞는 사람
윤경 - 무뚝뚝하고 능력있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양다리 걸치는 사람
해송 - 느낌이 좋은 사람 /상황봐서....
남희 - 대화가 통하는 사람
광재 - 자기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게으른 사람
현연 - 공통점이 많은 사람
상민 - 볼수록 정이 가는 사람
미선 - 느낌이 통하는 사람/책임감이 없는 사람
병주 - 느낌이 통하는 사람/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
민경 - 느낌이 통하는 사람/상대방이 변하지 않는 이상 상대방을 찰 일은 없다
정은 - 솔직한 사람/구속하려는 사람
상훈 - 마음이 통하고 보면 볼수록 보고 싶은 사람, 개성적이고 마음이 따뜻한 사람
은정 - 첫 눈에 반하는 사람/여자에게 기대려하는 사람
우근 - 느낌이 오는 사람
우성 - 서로의 공통분모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사람/게으른 사람
영호 - 애교 많고, 작고 , 귀여운 사람/키크고..앞과 반대인 사람
현주 - 주관이 뚜렷하고 지식이 풍부하고....조금은 어리숙한 사람
동관 - 편안한 사람/속과 겉이 다른 사람
송희 - 키 ; 175이상
성격 ;당당하고 의리있는 사람/서로 사랑한다면 이별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다
*한 번은 다뤄봤으면 하는 사랑
설린 - "사랑의 변질은 왜 올까?"
영호 - 서로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믿음이 없으면 사랑을 할 수 없다.
미연 - 사랑의 변질을 믿지 않는다. 서로의 노력이 있다면 지속적인 사랑을 할 수 있다.
치웅 - '생존'을 위협할 때
제 1회 정기 총회
1.이때까지의 경과보고 (6회중 참여횟수&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토론)
1회 - 4.19
2회 - 샤인 - 시청각
3회 - 이상의 '날개'
4회 - 사형제도 존폐론
5회 -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6회 - 대북 쌀 정책
영호 - 6번 참석&"4.19"
은정 - 3번 참석&"샤인"
상훈 - 4번 참석&"대북 쌀 정책"
정은 - 2번 참석&"사형제도 존폐론"
민경 - 5번 참석&"사형제도 존폐론"
병주 - 4번 참석&"향수"
미선 - 2번 참석&"향수"
상민 - 4번 참석&"샤인"
현연 - 2번 참석&"향수"
광재 - 4번 참석&"사형제도 존폐론"
남희 - 5번 참석&"사형제도 존폐론"
해송 - 2번 참석&"4.19"
윤경 - 4번 참석&"사형제도 존폐론"
은주 - 1번 참석
지수 - 5번 참석&"대북 쌀 정책"
윤미 - 5번 참석&"대북 쌀 정책"
나현 - 5번 참석&"4.19"
효선 - 6번 참석&"날개","향수"
송희 - 5번 참석&"사형제도 존폐론"
동관 - 4번 참석&"대북 쌀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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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회 NIF 총회
일시: 2000년 7월 17일 목요일
장소: 경남대학교 인문관 205호
사회: 이나현, 류영호 (3기 회장)
참석한 인원:
니프 1기 - 정우근, 강현주 선배님 그리고 늦게 나마 와주신 황성환선배님
니프 2기 - 성치웅선배님
니프 3기 -나현, 윤미, 효선, 은정, 유미, 지수,
관제, 희구, 문성, 광재, 승은, 영호
니프 4기 -미선, 남희, 희경, 은정, 송희, 윤경, 한나, 현연, 민경,
동관, 병주, 관수, 상훈, 재호, 해송, 상민
1. 일손돕기(찬성)
일시: 8월 15일 화요일(광복절)
장소: 미정(영신보육원 OR 진해 재활월 OR 성로원)
2. 모꼬지
일시: 7월 29일(1박 2일로 예정임)
장소: 구체적인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체로 산으로 가자는 의견이 많음
3. 건의 사항
4기 서기&총무 선발
-서기: 유미선, 이재호
-총무: 홍동관, 강송희
다음카페 정팅: 매주 토요일 늦은 9시에..
다음카페 자료실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자!!
다음 모임: 8월 5일 토요일
제 2회 NIF 3&4기 월례회
일시: 2000년 8월 5일 토요일
장소: 경남대학교
참석한 인원:
니프 3기 -나현, 윤미, 효선, 희구, 영호, 관제
니프 4기 -은정, 윤경, 상민, 병주
1. 지각 벌금제 (찬성)
1~30분 지각시 : 500원
30분 이상 지각시 : 1000원
알림이 OR 회장에게 알리지 않은 결석일 경우에도 벌금제 적용됨
2. 봉사활동
일시: 8월 12, 26일 토요일
·12일(10~12시) - 9시 반까지 경남대학교 정문 앞
·26일(3~5시) - 2시 반까지 경남대학교 정문 앞
장소: 영신보육원
3. 토론
·줄거리..
억수같은 비가 내리는 어느 밤, 한 남자가 비에 흠뻑 젖어 식당 안으로 들어와서는 빠르게 말한다. 처음에는 식당 안에 있던 사람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지만 엉뚱해 보이고 불안해 보이는 그를 이내 무시해 버린다. 그의 눈은 초점이 없었고, 서투르게 말을 계속 중얼거렸다.
그런 그는 한때 천재라는 소리를 듣던 데이비드 헬프갓이다. 그는 피아노를 찾아 빠른 손놀림으로 연주하기 시작했고, 연주를 듣던 손님들은 놀라움으로 환호하게 된다.
엄격하고 독선적인 아버지 피터는 데이비드를 피아니스트로 대성시키려 노력한다. 하지만 그는 아무도 믿지 못해 데이비드에게 정식교육을 시키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데이비드의 천재성을 본 아이작스턴은 데이빗에게 유학을 권유한다. 그러나 아들이 자신을 떠나는 것에 불안을 느낀 아버지는 유학을 반대하게 되지만 데이비드는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을 나와 버린다.
런던의 왕립 음악학교에서 데이비드는 유명한 세실 팍스의 지도를 받는다. 그 역시도 데이비 드의 천재성에 가까운 광기를 발견하고, 데이비드를 피아노 대회에 내보낸다.
데이비드는 악마의 교향곡이라 불리우는 라흐마니노프 3번 을 완벽하게 연주하지만, 아버지와의 단절로 정신이 쇠약해져 방황했던 그로서는 이 연주가 마지막이 된 것이다.
그는 정신병원에서 10년을 보내다가 점성술사인 질리언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결혼 후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된다. 그녀의 헌신적인 사랑이 데이비드를 회복시킨 것이다. 그후 데이비드는 재기 콘서트에서 지금까지 짓눌린 영혼의 상처로부터 해방된다.
·주인공의 삶이 행복했던가..
어려서는 아버지에게 강요당하며 (부담감 속에서) 피아노를 쳤기 때문에 그 때는 불행했다고 본다. 하지만 질리언과 결혼 후 안정적인 생활을 되찾음으로써, 그리고 자신이 즐기기 위해 피아노를 침으로써 그는 행복해졌다고 보기도 하였고, 라흐마니노프의 3번 곡을 연주함으로써 아버지의 부담(아버지는 어려서부터 라흐마니노프의 연주를 듣고싶어했다)으로부터 해방된 후로 행복해졌다고 보기도 하였다.
·아버지의 행동..
여기서 아버지는 자신의 아버지(데이비드의 할아버지)가 음악을 싫어하셨기 때문에 자신이 하지 못한 음악을 아들에게 시켜서 대리만족을 느끼려 한다. "나만큼 너를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하는 아버지의 사랑은 우리에게는 집착이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아들이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주하기를 원하면서도 아들이 자신을 떠나는 것에 불안을 느끼며 유학을 반대하고 집으로 돌아온 아들을 용서하지 못하는 아버지에게서 비판과 동시에 연민을 느끼게 하였다.
그리고 아버지가 정신병(잘 드러나지 않는 내재된 싸이코 기질이라고나 할까..)이 있지 않을까...하는 의견도 나왔는데 그의 병적인 집착이 그럴 수도 있다는 의견이었다.
·만약 자신이 하고싶은 일이 생겼을 때 데이빗처럼(라흐마니노프 3번 곡은 미치지 않고서는 연주할 수 없다고 함) 자신의 인생을 바쳐서라도 그 일에 미칠 수 있는가...
못함 : 효선, 나현, 관제, 희구, 영호, 병주
할수 있다 : 은정, 상민
·'샤인'을 보고 느낀점.
희구-"나는 행복하다"
제 3회 NIF 3&4기 월례회
일시: 2000년 9월 2일 토요일
장소: 경남대학교
참석한 인원: 22명
니프 3기 -나현, 지수, 효선, 은주, 영호, 관제, 광재, 승은,
니프 4기 -은정, 윤경, 민경, 남희, 송희, 현연, 한나, 상민, 병주, 재호, 상훈, 민석, 동관
1. about 날개
*작가소개: 이상 1912~1937. 본명은 김해경. 경성 고등 공업 건축과 출신으로 20세때 건축 관계 공무원 생활도 하고, 그 이듬해에 서양화로 선전에 입선되기도 했다. 그러나 문학에도 손을 뻗쳐서 중편<12월12일>(1930),시<이상한 가역반응>외 5편(1931)을 발표했다. 이후로 문학을 전념하여 난해한 작품들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그러던 중 1934년 <오감도>를 신문에 연재하다가 독자들의 심한 항의와 비난으로 인해 중단하고, 그 이듬해에는 다방,카페 등의 경영에 실패하였으며, 동거하던 여자와의 사이에 애정파탄 겪고, 폐결핵과 가난에 시달리게 되기도 하는 등 불운이 겹치자 실의에 빠졌다. 하지만 작품의 발표를 계속하고, 결혼에 의해 새로운 새활을 시도히기도 하다가, 1937년 도쿄에 가서 사상이 불온하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어 잠시 구속되는 수난도 겪었는데, 결국 병마와 굶주림으로 인해 도쿄에서 요절했다.
*줄거리: <날개>는 1936년에 발표된 단편. 스물여섯 살의 '나'는 무려 열여덟 가구가 느런히 잇닿아 있는, 유곽(매굴음) 같은 33번지에서 아내(연심이)와 함께 살고 있다. 이들의 거처는 아랫방과 윗방, 그렇게 두 칸으로 장지에 의해 구분되어 있다. 아랫방은 낮이나 밤이나 나갔다 들어오는 아내의 방인데, '직업이 무엇인지' 알 수 없지만 아무튼 내객이 많다 '가장 게으른 동물처럼 게으른 것'이 좋은 나는 주로 윗방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자는 것이 일이고, 아내가 외출하고 없으면 아랫방으로 가서 그녀의 돋보기, 손잡이 거울, 화장품병 따위로 장난치거나 냄새맡는 것을 중요한 일과로 삼는아. 그러던 중 '나'는 무슨 대단한 볼일도 없이 외출했다가 자정 전에 들어오면서, 내객을 접대하는 아내의 눈에 거슬리는 실수를 거듭한다. 한번은 비에 흠뻑 젖어 돌아왔는데, 그 이튿날 아내는 '나'에게 해열제를 먹어야 한다 하고 아스피린 같은 것을 먹인다. '나'는 자꾸 그 약을 먹고 낮이나 밤이나 잠을 많이 잤는데, 한 달쯤 지났을 때 알고 보니 그 약은 해열제 아스피린 같은 게 아니라 최면약 아달린이다. '나'는 그것이 정말 아달린인가, 그리고 아내는 '밤이나 낮이나... ... 내가 자는 동안에 무슨 짓을 했나' 하는 따위의 의문도 품고, 바로 '나'의 눈앞에서 남자 손님에게 다소곳이 안겨 방 안으로 들어가는 아내를 미워하기도 하는 등 심리적 갈등을 느끼다가, 다시 외출하다 보니 미쓰코시(백화점) 옥상까지 갔다. 거기서 '나'는 자신이 자라 온 스물여섯 해를 회고해 보지만, '아무 제목도 불거져 나오지'않는다. 다시 아내 생각을 해보니 '우리 부부는 숙명적으로 발이 맞지 않는 절름발이'이다. 이윽고 머릿속에서 '희망과 야심이 말소된 페이지가 딕셔너리 넘어가듯 번뜩였다' 싶어지자, '나'는 한번 외쳐보고 싶어한다- '날개야, 다시돋아라. 날자,날자, ... ...한 번만 더 날자꾸나.' 라고.
* 이 소설의 제목이 '날개'인 이유는?
이 소설의 주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재이다. 날개는 '정오'(자정과 상반되는 시간)와 함께 박제된 자신의 모습과 유폐된 시간으로부터 '네 활대를 펴고 닭처럼 푸드덕' 거릴 수 있는 탈출의 욕망을 나타내며, 아내라는 구속성과 거짓됨에 맞설 수 있게 하는 진정한 자아의 확인이자 건전성에 대한 향수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부연해서 말한다면 박제된 천재 혹은 분열된 자아가 자신의 본모습을 찾고자 하는 욕망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날개의 의미
: 자신의 삶을 표현한 것이다, 이상, 30년의 식민지('날자'는 식민지에서 벗어자고자 하는 것임)
*이 작품은 시대상황과 관련이 많음
: 남편 - 식민지 시대의 지식인을 반영함
부인 - 자존심이 없고, 돈에 연연하는 친일파
*정오의 싸이렌 소리
: 자아의 깨달음의 매개체
2. 4기 회장 선거
성지 : 강송희 마고 : 홍동관
제 5회 NIF 3&4기 월례회
일시 : 2000년 11월11일 토요일
장소 : 경남대학교
참석인 : 3기 - 효선,유미,지수,윤미,관제,광재,승은,희구,영호
4기 - 송희,현연,민경,남희,미선,동관,해송,병주,상민,상훈,재호,민석
제목 : 향수 -(부제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작가 : 파트리크 쥐스킨트
*작가에 대하여
단 한 장의 사진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여린 얼굴. 유행에 한참이나 뒤떨어진 낡은 스웨터 차림의 남자. 성정이 괴팍해서 사람 만나기를 싫어하고, 상 받는 것도 마다하고, 인터뷰하는 것도 거절해 버리는 기이한 은둔자.
헬기까지 동원한 『슈테른』 지에 의해서 간신히 최근 모습이 알려졌을 정도로 그는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베일에 싸여 있다. 쥐스킨트는 1949년 뮌헨에서 태어나 암바흐에서 성장했고 뮌헨 대학과 엑 상 프로방스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젊은 시절부터 여러 편의 단편을 썼으나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34세 되던 해에 한 작은 극단의 제의로 쓴 『콘트라베이스』가 성공을 거두게 된다. 한 예술가의 고뇌를 그린 남성 모노드라마인 이 작품은 <희곡이자 문학 작품으로서 우리 시대 최고의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러한 관심 속에서 그는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장편 소설 『향수』를 발표한다. 냄새에 관한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난 주인공 그르누이가 향기로 세상을 지배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발표되자마자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대대적인 성공에도 아랑곳없이 이 괴이한 작가의 은둔 생활은 계속되었다.
그의 친구들은 엄격하게 침묵을 지키고 있으며, 사소한 이야깃거리라도 발설한 사람은 평생 절교를 당할 각오를 해야 한다. 그는 현재 살고 있는 남부 프랑스 랑그독의 집에 여러 겹의 안전 장치와 모든 창문에 차양을 설치해 어느 누구와도 접촉하기를 꺼리고 있다. 그러다 보니 이웃 사람들이 그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는 고작 그가 독일인으로서 불어를 뛰어나게 잘 한다는 것과 직업을 물어 보면 거의 대답을 안 한다는 정도뿐이다. 그는 새로 나온 책들을 거의 읽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작가들과의 교류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천성적으로 우울하고 소심한 이 언어의 연금술사도 친구들 사이에 있을 때는 다르다. 무미건조하고 아이러니컬한 유머나 적절하게 요점을 지적하는 실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포도주를 몇 잔 마시거나 하면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한다. 향수 이후 그는 세 번째 소설 『비둘기』를 통하여 조나단 노엘이라는 한 경비원의 내면 세계를 심도 깊게 묘사, 유럽 매스컴으로부터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라 평가받게 되고, 평생을 죽음 앞에서 도망치는 별난 인물을 그린 『좀머 씨 이야기』를 발표함으로써 또 한번 전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라고 외치며 사람들로부터 멀어지려고만 하는 좀머 씨의 모습은 은둔자로 살아가는 쥐스킨트의 기이한 삶의 행로를 떠올리게 한다.
*줄거리
순결한 처녀들을 죽여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고는 결국 사람들에게 잡아먹혀 죽는 기괴한 가공의 주인공 장-바티스트 그르누이Jean-Baptiste Grenouille의 출생부터 죽음까지를 다룬, 냄새와 향수와 살인에 관한 이야기이다.
18세기의 파리는 프랑스에서도 가장 악취가 심한 도시. 대기 중에는 수천가지의 썩은 김 같은 것들이 가득했다. 그르누이는 1738년 7월27일 가장 무더운 여름날, 파리에서도 가장 악취풍기는 몽 마르트르의 시장에서 미혼모인 생선장수 여인의 다섯번째 사생아로 태어난다. 생선내장들 사이에 뒤섞인 이 핏덩이는 산모에게는 이 세상에 쓰레기 하나를 더 보탠 것에 불과했다. 그가 울음소리로써 이 세상에 나온 것을 알린 까닭에 생모는 영아 살해죄로 처형되고 그는 공공 탁아소에서 유모들의 손을 전전하며 키워진다. 그르누이는 자기 자신 속에 틀어박혀 자라는 이상하고 못생긴 아이였다. 그는 탁아소의 멀건 수프와 묽은 우유와 썩은 야채와 부패한 고기로도 잘 자랐으며, 수두 두창 천연두 등 당시의 온갖 전염병들을 다 이기고 살아남았다. 이런 그를 서술자는 자주 '찐드기 Zeck'라고 표현한다. 운명이 그에게 부여한 불운과 병으로 인해, 터서 갈라진 피부와 딱지들이 생기고 아장아장 걷는 절름발이 되었으나 어쨌든 그는 살아남았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로부터 경멸 당하고 버림받은 그르누이를 자연은 비상한 능력으로 치장해 주었으니 그것은 아주 특이하게 발달된 코로 냄새를 맡는 능력이었다. 그는 여섯살에 벌써 주변 세계를 후각적으로 완전히 파악했으며 일상의 모든 냄새를 구분하고 분류하여 머리 속에 저장해 둘 수가 있었다.
반면 그르누이에게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었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몸에 땀 한 방울 나지 않는 냄새 없는 인간이었다. 이 세상 모든 냄새를 다 맡을 수 있는 그의 몸에서는 정작 아무 냄새도 나지 않았다. 이 냄새 없음의 상태는 훗날 그가 완전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보호막이 되어준다. 그르누이에게 있어 냄새를 맡는다는 것은 고독하고도 즐거운 일이었고 그는 코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자각한다. 성장한 그르누이는 당시 수요가 많던 향수제조의 가장 훌륭한 명인이 되기로 결심한다. 그의 목표는 오직 하나, 이 세상이 냄새에 제공하는 모든 것을 소유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소외된 인간이라는 사실, 늘상 주변부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을 보상받기 위해 절대적인 향기를 창조해 내려는 맹목적인 충동이 그를 몰아간다. 인간들을 유혹하여 이 향수를 뿌린 사람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려는 것이다. 파리에서 무두쟁이의 조수에서 부터 시작, 13살에 향수 제조자 발디니의 도제로 들어간 그는 화려한 향수 상점의 뒷 골방에서 자신의 천재적인 후각을 이용하여 차근차근 향수 만드는 기술을 익혀나간다. 이미 수천 수만 가지의 냄새를 식별하고 분류하고 조합하는 천부적인 재능을 갖춘 그르누이에게 이 도제시절은 그저 공식을 익히는 것에 불과했다. 그는 인간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기술자 증서를 발디니로부터 얻은 후 프랑스 남부의 외진 산악 플롱 뒤 캉탈(Plomb du Cantal)의 괴암 동굴에서 7년을 보낸다. 그러나 그곳에서 자신이 냄새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발견한 그르누이는 다시 바깥으로 나와 에스피나쓰 후작의 도움으로 세상에 발을 디디나 곧 후작을 속이고 향수의 본고장 그라스로 가서 침지법이라는 새로운 향수제조술을 이용, 본격적으로 필생의 향수제조 작업에 매달린다. 그는 이곳에서 (이미 그는 파리에서 향기에 이끌려 소녀 한명을 살해했었다) 모두 스물 다섯 명의 소녀를 살해한다. 이 소녀들의 땀구멍으로부터 뽑아낸 마지막 발한 물질들을 이용하여 그가 목표하는 마술적인 향수의 엣센스를 얻으려는 것이다. 그가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이 여인들의 향기를 보존해 놓기 위해서이다. 그라스 최고의 유지이며 프랑스의 대부호인 리쉬의 아름답고 순결한 딸 로르-그녀가 그의 최후의 목표이다-를 살해한 범인으로 체포되어 유죄판결을 받은 그는 소녀들의 엣센스로 만든 향수를 딱 한 방울 뿌리고 단두대로 향한다. 그러나 이 한 방울의 향수는 방금 전까지 그의 피를 요구하던 군중을 돌연 집단 최면의 도취상태로 몰아넣는다. 그 냄새를 맡은 사람은 너나없이 모두 그를 숭배하여 그 자리에서 집단혼교 등 온갖 난잡한 짓거리가 행해지고 처형장은 망아의 황홀하고도 혼란스런 축제로 돌변한다. 그르누이는 그 틈을 타서 처형장을 탈출한다. 자신의 향수 한 방울에 완전한 우중(愚衆)이 되어버리는 인간들에게 환멸을 느낀 그르누이는 파리로 돌아온다. 그러나 파리의 공동묘지에서, 이 냄새의 천재는 역시 한 방울의 향수에 매혹 당한 부랑자 패거리들에게 잡혀서 뼈 한 점 남김없이 뜯어 먹히며 죽게 된다.
*"향수"의 의미
예술이 감각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끼는 것이라면 향수는 후각과 연결되는 예술이다. 문학사적으로 볼 때 눈과 관계된 시각이나 귀와 관계된 청각을 대상으로 삼은 작품은 많았으나 후각을 대상으로 한 작품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감각의 복원이라든지 냄새의 혁명 같은 것이 이 작품의 중심테마는 아니다. 여기서 그르누이는 천재 그 자체의 대표요 예술가에 대한 기호Zeichen이다.
그르누이 Grenouille라는 이름은 번역하면 "개구리 Frosch"라는 말이다. 개구리는 수륙양생이며 이는 예술가로서의 작품 주인공이 갖고있는 이율배반적인 성격을 잘 나타내 준다. 정작 자신에게는 냄새가 없으면서도 수 천 가지의 냄새를 분류하고 합성해내는 모순된 존재, 꽃을 이용하여 향수를 만드는 인간계와 자연계 사이의 존재로서 문제성 있는 예술가 - 그르누이의 향수에 대한 집착과 망상이 미학적인 용어로 표현되고, 그에게 죽임을 당하는 희생자들의 향내를 증류하는 과정이 예술적인 기술을 나타내 주기 때문에 그의 향수 추구는 미적 원칙에의 추구로 해석될 수 있다.
*질문
-그르누이가 꼭 살인을 하면서 까지 향수를 만들어야 했는가?(동관,병주)
-작가의 글쓴 의도?(송희) -인간의 기계화된 현실에 대한 비판(관제)
-이 책의 내용 중 첫 부분이 생명의 존엄성이 무시된 것 같다.(영호) -사회가 그렇게 만 든 것이다.(효선)
-주인공이 향수를 만들려고 하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지 수,승은)
-이 글의 주제는?(승은)
-그르누이에게 향을 잘 맡는 능력을 가지게 한 작가의 의도는?(영호) -책의 공간적 배경이 황폐화된 파리이다. 그러므로 향수의 수요도 많다. 향수로 사람 본연의 모습을 감추려는 파리인들을 비판하는 것이다.(송희)
-작가가 부여한 "향수"의 의미? (승은) -인간의 모순, 소외를 나타내기 위해 (관제)
-인간에 대한 향수. 그리움(윤미)
-전체적인 내용을 배제하고 단순히 이 작품의 주인공 그르누이가 향수에 대해 가지는 집착에 초점을 둔다면, 이 글의 주제는 인간의 지나친 욕망, 집착에 대한 무의미함인 것 같다.(미선)
-향수에서의 가식적인 인간의 한계(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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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활동 반성
1)토론 주제의 광범위
2)서기노트
3)건의 사항을 말하자
4)다음카페 활용을 많이 하자
5)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원들은 회의 중 폰을 꺼놓자
3.겨울 방학 동안의 계획
*MT계획
1)몇 박 몇 일?
->1박 2일
1월 28일(일)~29일(월) OR 29일(월)~30일(화)
2)장소?
->경주 부근 일대-자전거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