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9월13일
다이소 쇼핑
추석 전에 시어머니께 인사를 다녀왔다. 추석에 함께 할 수 없어서 다소 아쉽지만, 다음 달에, 시골집에 형제들이 모여서 고구마를 캘 때 모시고 가서 이틀 정도 보낼 생각이다. 언제나 어머니를 뵙고 오면 마음이 짠하다.
다이소 쇼핑을 했다. 이것저것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화장품 판매대에서 어떤 신기한 것이 있는지 둘러본다. 딸이 없으니 내가 알고 있는 정보가 전부다. 유튜브에서 정보를 많이 얻는다. 마사지 캡슐 팩을 종류별로 샀다. 5백 원 하는데 효과가 좋다고 해서 매장이 큰 다이소로 일부러 왔다. 추석이라 식구들 양발도 여러 켤레 사고 행주와 고무장갑 비닐 팩도 샀다. 향기 좋은 방향제도 담고 섬유 탈취제랑 귀여운 주방 기구도 몇 개 담았더니 바구니에 가득하다. 3층을 오르내리며 쇼핑 기분을 마음껏 냈다. 5만 원 정도 계산했다. 어머니 뵙고 나오면서 무거웠던 마음이 가벼워졌다.
남편 혼자 시골에 갔다, 김장배추를 심어야 한다. 고구마도 캐고 가지랑 얼갈이배추를 수확해서 차례를 지내려 한다. 혼자 가니까 밥이랑 국이랑 반찬을 싸서 보냈다. 더운데 혼자 애쓰는 것이 안쓰럽지만 아들도 내려오고 추석을 앞두고 있으니 어수선해서 베짱이처럼 집에서 시원하게 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