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 채소들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무씨 뿌린 곳에 싹이 나서 잘 자라고 있어요.
배추벌레가 있나??
쪽파를 살펴보다가 콩깍지를 발견했어요.
언제 이렇게 컸지??
배추 잎이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배추벌레를 찾아봐요.
배추 잎에 구멍은 있지만 벌레가 잘 안보이네요.
꼭 꼭 숨었네. 내일 또 찾자.
산을 오르면서 밤송이와 밤 깍정이가 많이 보여요.
나뭇가지를 찾아 꽂아주면~ 숟가락 같은 모양이예요.
귀엽다며 깍정이가 보이면 계속 주워 모으기 시작해요.
나무 미끄럼틀에 가서 신나게 놀기로 하며 발을 재촉합니다.
우와~ 오랜만에 와서 좋다.
아이들의 눈은 정말 밝은가봐요.
사마귀, 거미 엄청~ 잘 찾아요.
사마귀가 갈색으로 색이 변해져서 왜 그런지 궁금해합니다.
친구들이 놀이하는 동안 제가 깍정이 숟가락을 만들고 있으니
더 만들어 주세요~ 하며 모아온 깍정이를 와르르~ 전해줍니다.
"선생님~~ 도토리 밥 드세요~~"
"정말 귀여워~"
야호~ 미끄럼 같이 타자~
원이는 손끝아 야무져서 만들기나 손끝놀이, 만들어먹기를 좋아하는데
제가 만드는 모습을 보더니 따라 만들어봐요.
오~ 제법인데^^
숟가락 가게를 열었다면서 "숟가락 팝니다~ 청설모도 오세요~ 다람쥐도 오세요~"
사마귀를 잡은 아이들은 거미를 발견하고 잡아서 한 통에 넣어요.
한참을 보고있어서 뭐하는지 궁금했는데
사마귀와 거미가 한통에 있으니 서로 공격하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살펴봅니다.
저마다 재밌어 하는 놀이에 집중해서 놀아요.
주변에 소나무, 잣나무가 많이 있어 바닥에 떨어진 잎을 들고 "풀씨름하자!" 합니다.
친구들끼리 저와도 풀씨름을 하면서
소나무 잎의 갯수와 잣나무의 갯수를 세어 다름을 알게 됩니다.
솔잎은 송편 찔 때 같이 넣어 그 향과 맛이 더 좋게된다고 하니 송편 먹은이야기로
추석의 풍습과 놀이를 한 참 이야기 했네요.
새로운 손치기(쎄쎄쎄) '네잎클로버'에 한참 재미를 붙혔어요.
앉았다하면 3번 연달아 하네요.
손에익어지니 친구들에게도 알려 줄 정도로 되었어요.
교실로 돌아와 오늘의 소리는 닿소리 'ㄲ'입니다.
모듬놀이를 하며 집중하고 오봉도령 이야기를 들으며 오늘은 어떤 소리일지 맞춰봐요.
반복해서 나오니 아이들은 조금씩 눈치를 챕니다.
2개가 겹쳐 있는 것을 보고 소리도 내어봅니다.
"끄~ 끄~ 끄가 들어가는 말~ 끝, 코끼리, 꼬리, 까치, 꽃, 껑충, 끄~ 끄~ 끄 끄~ 끄~"
단어를 생각해서 노래에 맞춰 부르니 더 재밌어요.
손으로 몸으로 만들어 표현할 때 방향을 살펴보면서 수정해나갑니다.
쌍기역이 나오니 자연스럽게 친구와 함께 만들어요.
국악시간에 사물놀이로 넘어갔는데 아주 아주 집중해서 서로 맞춰갑니다.
아이들의 입장단에 더 흥겨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