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지만 출산장려를 위한 근본 대책이 아쉽다.
포항시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인식변화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출산장려 1,2,3운동을 시행하고 있다.
포항시와 경북도교육청, 포항시학원연합회 간 MOU를 체결, 세자녀 이상 가정의 자녀에 대해 사설학원비를 10~30% 감면해 준다는 것이다. 자녀 1명이 입학할 경우 수강료의 10%를 할인, 2명이 입학할 경우 첫번째 입학생은 10%·두번째 입학생은 20%를 할인해 총 15%의 할인혜택을 주고, 3명이 입학할 경우 첫번째 입학생은 10%·두번째 입학생은 20%·세번째 입학생은 30%를 할인, 총 20%의 학원비를 감면해 주는 제도다.
현재 322개 학원이 이 제도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연간 지원액이 3~5억원에 달하고 있다.
임은섭 포항시학원연합회 회장은 "출산장려 1,2,3운동의 근본 취지는 다자녀 가정에 좋은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라며 "학원비 절감이 당장 출산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다자녀가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2009년 기준 OECD국가 평균 출생율이 1.65명인것에 비해 전국 출생율은 1.15명, 경북지역은 1.27명, 포항은 1.21명에 그쳐 포항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시 출산순위별 출생아 현황에 따르면 첫째아는 2000년 기준 2천 923명에서 2010년 9월말 기준 1천 512명으로 1천 411명이 줄었으며, 둘째아는 2000년 기준 2천 842명에서 2010년 9월말 기준 1천 183명으로 1천659명이 줄었다.
포항시는 저출산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출산장려 아이디어 공모, 임산부 및 육아맘에 대한 공공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또 6개월 전부터 포항시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가정에 대해 셋째아 이상 출산장려금으로 일시금 100만원과, 경북지역에서 지급하는 월 10만원을 12개월동안 지원하고있으며, 둘째아 출산장려금 지원도 의회에 상정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