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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카바이블닷컴 원문보기 글쓴이: 세무공무원꼭합격
안녕하세요. 이번에 경기도 지방직 9급 지방세 합격생입니다.
저처럼 노베이스로 시작해서 제대로 된 공부법을 아직 찾지 못한 초시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어서 긴 글 써봅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가독성이 떨어지므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고등학교 때도 그렇고 대학교 때도 그렇고, 철저히 좋아하는 과목만 집중해서 공부하고 시험은 늘 벼락치기로 어찌어찌 하면서 살아오다보니, 제대로 된 공부법을 몰랐습니다. 그래서 첫 공시 시작할 때랑, 공부가 계획대로 안 될 때, 합격생분들의 합격수기를 많이 참고해서 여러 시행착오 끝에 제 생활패턴을 유지하게 됐고, 공부스타일 등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절대적인 공부법보단 자기한테 맞는 공부법을 찾아가는 게 중요하고, 공부를 꾸준히 하다보면 조금씩 조금씩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이스>
•토익 점수X
•수능 언수외525 - 문과였는데 국포,영포자 였습니다.. 암기과목도 죽어라 싫어하는 타입
•세무회계과 전공 - 사실 전공 과목이라 첫 시작할 때 세법 회계 과목은 조금은 수월하지 않을까 싶었지만ㅎㅎ 전혀 아니었습니다.. 대학교 때 배운 건 한 3%정도 도움 될까 말까하구요,,ㅎ 정말로 새로 배우는 느낌이었습니다..
<공부 기간>
[2017.01~2018.06], [2018.12월 중순~2019.06]
•2년정도
<공부 방법>
'공단기 프리패스'
<공부 장소>
첫 1년 간은 독서실을 다녔으나 개인적으로 저한텐 집공이 훠어얼씬 좋았습니다.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저는 공부 장소를 독서실에서 집으로 옮긴 후에, 훨씬 더 공부에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멘탈&체력 관리>
***저는 생각했던 것보다 체력 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깨닳았습니다.
체력이 떨어지면 결국 슬럼프로 이어지고 공부 효율도 떨어지므로, 저처럼 체력이 약한 사람들은 특히 더, '공부를 위한 운동' 정도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적당한 휴식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음 공부를 위한 휴식'을 갖는다는 생각으로. 저는 동기부여 되는 영화나 책을 보면서 멘탈 관리 겸 휴식을 취했습니다.
저는 체력도, 멘탈도 정말 약하고 의지박약에, 감성도 예민한 편이라, 심할 땐 슬럼프가 일주일마다 올 정도였습니다.
첫 1년은 슬럼프란 걸 모르고 지냈는데, 집공으로 굳힌 후 본격적으로 공부에 모든 걸 쏟아부으면서 체력이 떨어지니, 슬슬 슬럼프가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처음엔 어떻게 털어내야 할지도 모르고 혼자 힘들어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일요일 새벽등산을 가게됐는데, 체력도 좋아지고 머리도 맑아지면서 공부 효율이 훨씬 올라가서, 꾸준히 일요일 새벽등산을 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의지가 약한 걸 너무 잘 알 정도라, 거의 매일 눈에 띄는 곳에 동기부여되는 명언들을 써붙여 놓았습니다.
<과목별 공부법>
1. 국어
* 이선재 선생님: 올인원 기본강의, 기출, 압축 마무리 강의, 단원별 약점체크, 수능형 문학문제 정복하기 강의, 독해는 나의힘, 문학은 나의힘, 동형모의고사, 선재국어 어플
* 김병태 선생님: 고유어 특강, 한자성어 특강, 국왕한자
* 이태종 선생님: 하프 모의고사(한자 용 하프 모의고사 말고 문법+독해 용 하프 모의고사)
기본적인 뼈대는 이선재 쌤 커리를 탔습니다.
한자) 한자는 사실 오랜방황의끝 강의를 조금 들었는데 안 듣게 되더라구요,,,ㅎㅎ 그래서 틈틈이 선재어플이랑 '한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 책에 있는 한자파트라도 달달 외우자!했고, 동형 모의고사 답지에 중요한 한자들이 나오면 과감히 그 페이지를 찢어서 지갑에 넣고다니면서 틈틈이 이동하면서 봤습니다.
문법) 문법 암기사항들은 기본적으로 선재어플로 완벽히 외우고 +문풀 시 모르는 거도 따로 체크해서 외웠습니다. 선재어플 하루에 2day 씩만 매일 돌리면 나중엔 반사적으로 답 찾을 수 있어요.(고유어는 5day씩 돌림). 전 그날그날 헷갈리는 암기사항들은 핸드폰 메모장에 써놓고 자기 전에 노트에 옮겨서 복습+주말에 복습+한달 뒤 복습.
문학) 제가 문학에 정말 자신이 없어서 올인원 문학 파트 인강을 3회독정도 했고 '문학은 나의힘'도 인강을 3회독 정도 했습니다. 하루 날 잡고 시대별 특징과 작품별 특징 등을 쫙 정리했고(고전~현대),작품 특징들을 암기하고, 특히 빈출 작품들은 제목만 봐도 줄거리가 떠오르고 출제 포인트가 뭔지 공부했더니 막막했던 문학도 조금은 정복이 됐습니다.
독해) '독해는 나의힘' 강의 수강 후 그 뒤론 감 유지하기 위해 웬만하면 꾸준히 풀었습니당.
+) 매일매일 감을 유지하는 데에 이태종 쌤의 하프모의고사가 아침에 가볍게 풀기 좋았습니다. 빠르게 문제 풀고, 해설 강의는 2.5~3배속으로 듣고 난 후 바로 복습 + 자기 전 복습 + 주말에 일주일치 묶어서 복습 + 한달 뒤 복습 후 그래도 안 외워지는 건 암기노트에 정리.
2. 영어
* 심우철 선생님: 쌩단기
* 이동기 선생님: 하프 모의고사, 올인원 이론강의, 독해원리 강의, 100포인트 핵심문법 요약 강의, 기출, 문법500제, 문법700제, 고득점 문법300제, 고득점 독해200제, 2017기적의 특강, 2018기적의 특강, 실전 동형 모의고사
* 보카바이블
맨처음 영어를 시작할 땐, 정말 영어에 대해서 기본 품사나 문장성분도 모르고 시작했습니다ㅎ 심우철 쌤 쌩단기로 가볍게 익힌 후 본격적으로 동기 쌤 커리를 탔습니당. 영어를 너무너무 싫어했는데, 고득점을 하기 위해선 영어에 대해 애정을 가져야만 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영어 과목이랑 친해지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ㅎㅎ
어휘) 우선 어휘는 시험에서 일부러 틀리라고 내는 문제 아닌 이상은 무조건 맞혀야 합니다. 그래서 초반에 어휘에만 2~3시간씩 투자했고 슬슬 암기 뼈대가 잡히면 틈틈이 짬내서 외웠습니다.
저는 보카바이블 미니북으로 정말 2년동안 저와 한 몸이 되어서 생활했습니다. 매우 너덜너덜해져서 중간에 보카바이블을 한 권 더사서 미니북만 이용했어요. +하프모의고사 시험지에 있는 단어 중 모르는 단어는 무조건 형광펜으로 체크한 뒤 보카바이블 미니북에 옮겨적고, 매일매일 봤습니다. 그리고 그 날 자기 전 복습+ 주말에 복습+ 한달 뒤 복습.
생활영어는 보카바이블 이디엄워크북에 있는 빈출 단어 요약집 같은 걸 10일치로 나눠서 무한 회독 하고, 동기 쌤의 기적의 특강 책도 책 전체 페이지를 5일치로 나눠서 가볍게 매일매일 봤습니다.
문법) 동기 쌤 이론 강의 듣고, 100포인트 요약 강의 듣고, 기출 3회독, 응용문제 풀어 나가시면 어렵지 않으리라 봅니다. 해석하면서 풀려고 하면 어렵고 시간만 많이 걸립니다. 단순하게 공식으로 푼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됩니다.
독해) 베이스가 없는 저에게 독해는 시간 단축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동기 쌤 독해원리 강의가 많이 도움됐어요. 처음부터 단어 하나하나 해석하려고 집착하지 말고, 근거 찾기 연습이 중요합니다!
하프모의고사) 꾸준히 푸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일요일 저녁에, 일주일 간 풀 하프 시험지(월~토요일치)를 미리 인쇄해놓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바로 책상에 앉아서 하프 풀고 해설 강의 수강 후 에이포 용지에 따로 정리했어요. 그리고 자기 전 복습(헷갈리는 부분은 주황색 볼펜으로 밑줄)+ 일주일 치 묶어서 일요일에 복습(노란색 형광펜 사용)+ 한달 뒤 복습(분홍색 형광펜 사용). 그럼에도 안 외워지거나 나중에 또 틀릴 거 같은 사항은 암기노트에 정리.
3. 한국사
* 전한길 선생님: 올인원 강의, 기출, 4.0, 5.0, 7.0, 필노 강해, 압축 필노 강의, 포켓 암기노트 강의, 문화사 강의 등등
하... 제가 암기를 정말정말 힘들어하는 타입이라 이번 지방직에선 75점을 맞았습니다.. 마지막까지 한국사가 완벽히 정리됐다는 생각이 안 들고 불안한 과목으로 끝나서 제 팁이 그닥 도움이 되진 않을 것 같긴 합니다만,, 전 책상에 가만히 앉아서 한국사를 혼자 달달 외우는 게 넘 힘들어서 필노 강해 같은 요약강의를 많이 들었어요. 특히 밥 먹을 때, 씻을 때, 쉴 때, 이동할 때 등 무조건 한길 쌤 요약강의를 무한반복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5.0이나 7.0 강의도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한길쌤의 쓴소리와 인생 조언들은 제 수험기간 내내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공부 의지가 약해질 때마다 제게 채찍질 같은 역할이 되었습니다ㅎㅎ
4. 세법&지방세
* [ 대략 2017.01~2018.06 ] 노희양 선생님: 올인원 이론, 기출, 합격 암기노트, 핵심요약집, 2017지방세 강의, 2018지방세 강의, 개정세법
* [ 2018.12월 중순~2019.06] 남정선 선생님: 연도별 기출 강의, 단원별 기출, 동형, 동형 응용문제, 릴레이 암기 프린트(?), 개정세법, 상증세 특강, 2019지방세 이론+동형
*첫 1년 반 정도는 노희양 쌤 커리를 탔습니다. 올인원 강의 듣고 복습하고 기출도 반복 하였으나,,, 사실 세법 양이 방대하고 매년 개정되다보니 좀 버거운 과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세법도 추가적으로 영어,국어의 하프모의고사처럼 매일매일 전체 단원의 감을 유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강의를 찾아보던 중 남정선 쌤의 '연도별 기출강의'를 보았습니다. 10개 년 정도의 기출 문제를 풀어주시는데, 전 하루에 1개 년씩 풀고 수차례 회독하고, 똑같은 문제지 그대로 인쇄해서 또 회독하고 모든 선택지를 암기하려고 노력하면서, 조금씩 세법이 제 시야에 들어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18.12월 중순부터 다시 공시 공부를 시작할 땐, 아예 남정선 쌤 커리로 옮겨서 시작했습니다. 단원별 기출->동형->동형 변형 문제. 참고로 세법 점수를 올리기 위해선, 문제를 풀 때 문제와 선택지 암기도 중요하지만, 해설지를 더 열심히 정독해야합니다! 남정선 쌤께서 문제론 부족한 내용을 해설지에 아주 알차게 실어주시니 꼭 쌤을 믿고 해설지도 열심히 정독+암기하면 무조건 점수는 오를 거라 보장합니다. 그리고 쌤께서 강의 중간중간에 릴레이 암기 파일을 올려주시는데 (파일 당 20~40페이지) 저는 제 방 벽에 벽지처럼 다 붙여놓기도 하고, 나중엔 붙일 자리가 없어서 프린트 묶음을 눈에 잘 보이는 벽에 실로 연결해서 걸어놓고 정말 매일매일 빠짐없이 보았습니다.화장실에도 안 외워지는 세법 내용을 코팅지로 붙여놨습니다. 눈에 자주 보이는 곳 여기저기에 세법으로 도배해놨습니다.
개인적으로 남정선 쌤 수업방식이 저에게 너무 잘 맞아서 이번 2019국가직 세법과 2019지방직 지방세 모두 재밌게 공부하면서 고득점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그토록 방대하고 '새 법'이라고만 느껴졌던 과목이 어느새 얼추 내용이 추려지는 게 참 신기했고 선생님께 너무 감사한 과목입니다ㅎㅎ
5. 회계
* 오정화 선생님: 올인원 이론 강의, 심화 강의, 기출, 1000제, 썰전, 점핑플러스, 베스트 모의고사, 동형, 원가회계, 정부회계
제가 이번 국가직과 지방직에서 회계를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서ㅠㅠㅠㅠㅠㅠ 많이 아쉽고 애증이 되어버린 과목입니다. 그래도 무조건 처음부터 오정화 쌤 커리를 믿고 따라가면 됩니다. 어려운 회계 과목을 수험생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시고 교재들도 내용이 정말 알찹니다! 특히 가끔 수업 시간에 쓴소리나 동기부여 되는 조언들을 해주시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위로받는 느낌도 많이 들어서 공부하다가 자주 울었습니다ㅜㅜㅋㅋ
말 문제) 썰전만 계속 회독하고 안 외워지는 문장은 1회독 때 브이 표시도 하고, 2회독 땐 색깔펜으로 밑줄 치고, 3회독 이상부턴 형광펜으로 표시하는 형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계산 문제) 회계 점수를 잘 받지 못 해서 팁이라기 보단,,, 우선 저는 기출 열심히 회독하고, 특히 중요한 정화 쌤의 문제 푸는 스킬을 똑같이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동형 들어가기 전에 점핑플러스를 최소 3회독 이상 했습니다.그런데 1000제를 조금 소홀히 했더니 점수가 안 나온 거 같습니다.....
+ 정화 쌤 말씀처럼 현금흐름표나 사채 같은 어려운 주제들은 하루 날 잡고 기본서부터 응용문제까지 박살을 내는 것도 추천 :)
<마지막>
•기본적으로 저는 회계 오정화 쌤이 알려주신 복습법이 많이 도움 됐습니다.
< 하루동안 공부한 것을 자기 전 복습 + 주말에 일주일치 복습(주결산) + 한달 뒤에 복습(월결산) >
자기 전 복습할 땐 분홍색 볼펜으로 밑줄, 주결산 땐 노란색 형광펜으로, 월결산 땐 분홍색 형광펜으로 표시하면서 복습했습니다.
•공부 시작하고 1년 간은 그 전부터 사귀어 오던 남자친구가 있어서 공부에 100% 몰두를 할 수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수험을 시작하면서 부쩍 자주 다투기도 하고 이래저래 시간이며 감정이며 소모가 많이 됐습니다... 그러던 중 강의에서 한길 쌤이 "우선순위를 정하라, 1순위를 위해서 과감히 2순위 3순위를 포기할 줄 알아야한다"는 쓴소리를 듣고 저도 고민 끝에 관계를 정리하고 그 외 공부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방해되는 요소들까지 철저히 없애나가면서 공부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나 하루하루 빡세게 공부해 나갈수록 '진짜 점수가 오르긴 할까,,?' 라는 불안감이 너무 극심해져서 불면증도 왔었으나, 역시 지나보니 그렇게 정신없이 공부할 때가 가장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이번 시험에 붙기까지, 필기부터 면접까지 정말정말 많은 운이 따라서 붙은 케이스입니다. 월등한 실력으로 붙은 게 아니라서 제 공부 법 중에도 잘못된 점이 많이 있을 겁니다. 매우 주관적인 합격수기이니 참고 정도만 부탁드리고, 모두들 시행착오를 덜 겪고 공부에만 몰두하여 다음 시험에 붙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