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우님께
뉴질랜드를 소개하는 관점이 개인적인 것을 먼저 알려드리며
이것저것 새로운 게 많지만 우선 돈에 찍힌 그림을 보고 느낀 점이 많습니다
뉴질랜드는 자연에 대한 관점이 남다르고 농업을 바라보는 국가의 태도가 다릅니다
우리나라는 화폐에 훌륭한 사람과 그 치적을 높일만한 건축물, 과학기계 등이 우리나라를 알리는 얼굴로 화폐에 그려졌고
물론 일본도 예외는 아니죠. 한사람의 리더를 크게 생각한 것이 돗보이죠
그러나 뉴질랜드는 세계에 단하나밖에 없거나 이미 없어져버린 실존했던 새들을 화폐에 많이 넣어 남겨두었더군요
자연보존을 바라는 소망과 단하나밖에 없는 자연을 가진자의 자존심을 화폐에 세겨넣은 듯 합니다
다음은 월드컵 럭비게임에 활용되는 뉴질랜드 상징 'SILVER FERN'입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뉴질랜드 국기는 영국국기의 축소판에 별 세개그려둔 것인데 최근 월드컵도 유치하고 검은색 고사리잎사귀가 그리 이질감도 들지 않아 내각총리도 국민들의 국기를 바꾸자는 요구에 구태여 반대하지 않은 반응을 보이더군요. 이 양치류도 뉴질랜드만 있는 거래요. 조만간 바뀔지도 모를일인데... 두고봐야죠...
다음 그림은 북쪽 섬 중앙부분 네이퍼라는 곳인데
그곳 농업연구기관에서 연구자들이 차마시는 장면입니다
오전 8시부텀 오후 5시까지 근무를 하고 오전 10시부터 30분간, 오후 3시부텀 30분간
모두 저렇게 등에 햇빛을 받으며 서로 이야기하든지 멍하게 차마시든지 하더군요
공개적으로 근무시간에 차마시며 휴식을 즐기는 이들이 참 부러웠습니다
우리는 손님이 와야 바카스를 마시거나 차 한잔 하기 쉬운데...
마지막으로 이곳의 최저근로자임금이 법적으로 15불(약 14,000원/시간)이랍니다.
그래서 근로자 비자로 들어와서 눌러 앉은 사람들이 많더군요
주로 인도, 말레이지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이민을 오더라구요
이곳의 과학자들은 우리나라보단 대우가 좋아서 성과위주로 많은 보수를 받기때문에 과학자이민도 많은편이랍니다
그런데 생활물가가 여긴 우리나라보담 더 비싸서 (약 30%정도 더 비싼 듯)
참 검소하게 살고 남에게 잘보이려고 꾸미는 것은 보기 힘들고 수년간 입던 옷을 검소하게 깨끗하게 입더군요
우리나란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주로 60대이상이고 가난하기 쉬운데
여기도 거의 비슷한 입장인가 봅니다. 그러나 부동산가치가 있어서 그리 가난하진 않은데
최근 5년간 국제 농업시장경쟁이 치열해서 농가가 많은 희생을 받았는가 봐요.
농업이 잘나가는 나라로 알려진 대표 모델이 뉴질랜드인데 ...
아무쪼록 농업이 큰 기지개를 펼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기대합니다
첫댓글 뉴질랜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되네요..^^
전 개인적으로 송박사님의 관점이 참 좋은거 같아요..뉴질랜드 화폐도 잘 봤구요..좀 무섭긴 하지만 미래의 국기도 잘 봤고..무엇보다 농업을 사랑하는 송박사님의 마음을 잘 알았답니다..재밌어요^^ 계시는 동안 시간이 허락하시면 종종 이렇게 사진과 소식 올려주세요~ 덕분에 대신 뉴질랜드라는 나라에 대해 조금 소소하게 알수 있어서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