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자영업자, 자살이 해결책인가
비자발적 창업, 실패율 높아 … 철저한 창업준비 필요
끝없는 경기침체로 자영업자들이 실물경제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슬기롭게 대처하는 창업자는 소수. 많은 창업자들이 난관에 부딪쳤을 때 폐업을 감행하거나, 자살, 사채 등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범하곤 한다.
11월1일 건강보조식품 전문점을 운영하던 자영업자 최모씨가 매출 부진을 비난해 자신의 가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0월27일에는 음식점 창업자 A씨가 경제적 어려움을 견디다 못해, 자신의 집 가스 배관에 목을 맸다.
최근 본지에 전라북도 전주에서 꼬치전문점을 운영하던 한 창업자가 생활고를 비난해 자살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한 대학교에서 교직원으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창업자 K씨는 퇴직금을 모두 털어 창업을 했지만, 매출 부진으로 인건비와 임대
료를 감당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이르자 자살을 택한 것.
약 25평 규모의 매장에 2억원 가량의 투자를 해, 창업이라는 부푼 꿈을 안고 시작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한 집안의 가장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신변을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이다.
이 같이 생활고를 비난해 목숨을 끊는 자영업자들이 최근 크게 늘었다.
통계에 따르면 2007년 국민들의 사망 원인 중 4위가 자살을 차지했으며, 한국이 OECD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는 결과도 나왔
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 비중 역시 OECD 주요 회원국 중 가장 높다는 통계치도 발표됐다.
2003년부터 자영업은 자살자가 가장 많은 직업이 됐다. 스스로 세상을 등진 자영업자가 10년 전에 비해 10배를 훨씬 웃도는 수치
를 기록한 바 있다.
기업은행이 650여명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3.4%가 월 소득이 100만원 이만이라고 답해, 자영업자
의 경제위기를 실감케 했다.
문제는 퇴직 후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자영업마저 실패하면 재기를 꿈꾸기 어려운 사회구조에서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데 있다. 대부분의 근로자가 퇴직 후 사업이나 자영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 때문에 대부분 비자발적인 창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자발적으로 하는 창업은 의욕도 부진하고, 전문성도 약해 성공률이 낮아진다. 퇴직금을 모두 털어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
로 창업을 하지만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권력상실 우울증, 자영업자 자살 가장 큰 이유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자살하는 표면적인 원인은 ‘생활고 비관’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권력상실 우울증’이다.
권력상실 우울증은 퇴직 후의 상실감이 우울증으로 발전한 것. 은퇴하거나 해고돼 기존 자신의 권력을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됐을
때, 지위 상실에 대한 심리적 타격이 우울증으로 찾아온다.
이처럼 직장에서 물러난 퇴직자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자영업을 택하지만, 이마저 수포로 돌아갈 때 우울증은 더욱 커지게 되면서
심하면 자살에까지 이르게 된다.
정신과 전문의들은 “권력의 중심에서 물러나게 되면 자신감을 잃고 자신이 하찮은 존재로 느껴지기 때문에 희망이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며 “이같이 정신이 피폐해진 상태에서 창업을 하게 되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높아,
우울증이 더욱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창업 전문가들은 “퇴직 후 준비가 미비한 상태에서 창업시장에 뛰어들면 경쟁력이 뒤쳐질 수밖에 없다”며 “실패를 미연에 방지하
기 위해서는 창업 준비 기간 동안 박람회에 여러 차례 참가하고, 창업교육 및 기업가 정신 등을 주제로 한 강의에 참가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창업경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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