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맛과 멋을 모두 갖춘 JEEP 그랜드 체로키 서밋

[행님]

고급스러움까지 갖춘 지프의 매력을 전달한 SUV

(사진=사진/더아이오토) JEEP 브랜드 네임만으로도 정통 SUV라는 생각을 갖게 만들면서 일반적인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떠나 시티 드라이빙을 위한 다양한 변화까지 진행하면서도 시대가 원하는 기술적인 변화에 대한 대처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프의 럭셔리 SUV로 자리잡고 있는 그랜드 체로키는 정통 오프로드를 추구하고 있는 지프 모델에 고급성과 편의성을 추가해 색다른 지프를 원하는 유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그랜드 체로키는 이런 모델들 중 상위급에 속하는 서밋 앰블럼을 달고 있다.

JEEP. 브랜드 네임에 정통이라는 이름을 붙일 수 있는 모델들이 있다. 이미 사람들에게 각 그레이드와 차량 종류에 있어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델들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 이런 정통이라는 명칭일 것이다. JEEP라는 브랜드가 이런 4WD에 있어서 정통을 갖고 있는 모델이며, 사람들에게 오프로드를 이야기할 때 빠트려서는 안되는 모델이 됐다. 그만큼 전통은 역사 속에서 도 다른 의미로 자리잡고 있으며, 사람들에게 깊게 인식돼 있다.

이런 JEEP 브랜드가 고급성과 편리성, 그리고 드라이빙 성능을 높인 모델이 그랜드 체로키이며, 오랜 시간동안 시장을 만들어 오는데 성공했다. 전통이라는 것은 오래되었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흐름을 이어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가능하다. 시승을 진행하면서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장인들을 만났을 때도 역사만큼 중요한 부분에 대해 시대 속에서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것이 전통을 이어 가기 위한 중요한 방법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랜드 체로키가 속한 JEEP 브랜드는 지난 1941년 최초의 지프차 윌리스 MB가 탄생한 이래 자유와 모험의 상징으로 자리잡아 왔으며, 전통 속에서 강력한 4x4 성능과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 고품격 온로드 성능을 모두 갖춘 대표적인 SUV 브랜드로서의 위치를 차치해 왔다. 이 뿐만 아니라 JEEP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SUV 브랜드 중 하나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JEEP 브랜드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랭글러와 체로키, 컴패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유지해 오고 있다. 

지난 1993년까지 출시돼 오던 체로키보다는 편하게 다룰 수 있는 모델의 필요성을 느끼면서 그랜드 체로키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고. 이후, 4세대까지 변화를 거치면서 스타일은 샤프하게, 성능은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성능으로 변화를 추구했다.

럭셔리한 스타일로 다듬어진 미국 전통의 SUV  

JEEP 브랜드의 전체적인 스타일이 변화되면서 패밀리룩으로 다듬어졌고, 모든 모델들에게 동일한 스타일을 만드는데 성공을 했다. 오프로드의 전통 속에 온로드의 강인한 이미지를 함께 갖춘 그랜드 체로키에 대한 성격은 지속된 이미지에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다듬어진 스타일로 다듬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단단하지만 부드러운 감성을 갖춘 그랜드 체로키가 시장에서 좋은 흐름을 갖고 있는 것은 이전의 딱딱함을 많이 벗었기 때문인 듯 하다.

시승차의 차체 크기는 대형 SUV답게 전장X전폭X전고mm가 4,825X1,935X1,765에, 휠베이스 2,925mm를 바탕으로 넉넉한 공간을 갖추고 있다. 프런트에는 짚을 상징하는 날렵한 A필러와 사다리꼴 휠하우스, 7슬롯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전통을 이어받고 있다. 여기에 바이제논 HID 헤드램프도 이전 모델에 비해 더욱 슬림한 스타일로 변화를 추구했으며, 하단 범퍼의 높이가 상향 조정됐다.

이와 함께 LED 시그니처 데이터암 러닝 램프는 물론 포그 램프는 헤드램프의 변화와 함께 더욱 날렵해지면서 모던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스티어링 휠 등에 서밋 로고와 앰블럼이 적용돼 있고, 리얼 우드와 가죽 대시보드, 새롭게 구성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의 멀티박스 등은 시승차의 성격이 고급스러워 졌음을 알려주는 부분이다

듬직하던 차체에 더욱 잘 어울리는 20인치 알루미늄 휠이 자리잡으면서 더욱 커졌다는 느낌을 전달해 준다. 이 밖에도 커맨더뷰 듀얼 패널 선루프, 1열 통풍 시트, 파워리프 게이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이 추가됐고, 알루미네이티드 도어실, 스포츠 페달 등이 추가되면서 고급성을 더했다.

최고출력 250마력보다 더 효율적인 드라이빙 능력 갖춰

시승차에 적용된 엔진은 V6 3.0리터 DOHC 터보 디젤 엔진이다. 이 엔진은 제원상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56.0kgm의 힘으로 디젤 특유의 힘에서 나오는 성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다. 이와 함께 적용된 8단 자동변속기와 4WD 시스템은 시원스러운 움직임은 물론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10.4km/l의 효율적인 연비까지도 만들어 내면서 재미있는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디젤 엔진이 이전에 비해 조용해 졌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디젤 차 만들기의 기본에 충실하기 위한 JEEP 브랜드의 노력이 그랜드 체로키 디젤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가속 페달을 지긋이 밟자 변속기의 변화 때문인지 응답력은 상당히 부드러워졌다.

이와 함께 적용된 상시 사륜 구동 시스템 콰드라 드라이브 II와 후륜에 세팅된 전자 제어 차동 제한 장치(ELSD)는 높은 파워에서도 핸들링 능력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해 준다. 특히, 눈길, 오프로드 등 5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터레인 지형 설정 시스템이 적용된다. 탑재된 쿼드라-리프트 에어 서스펜션은 차고를 최대 약 56mm 높이거나 최대 약 41mm 낮출 수 있어 어떤 종류의 드라이빙에서도 최적의 드라이빙 느낌을 얻도록 했다.

시내에서의 주행은 차체의 스타일을 통해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가지도록 한다. 높아진 성능을 느끼게 만든 시승차는 고속화도로에 들어서면서 빠른 응답력으로 숨겨진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가속 페달을 밟자 디젤 엔진의 둔탁한 사일런스를 뿜어내면서 앞으로 밀어 부쳐왔지만 핸들링을 조작하기에 부담이 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다. 특히, 적용된 변속시스템은 둔탁하지 않게 변속을 이루어 지도록 하면서 시승자에게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었다.

적용된 첨단 시스템 때문에 JEEP의 정통성이 갖고 있는 오프로드에서의 다이내믹한 멋은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더욱 안정된 드라이빙이 가능해 진 것만은 사실이다. 연속해서 가속 페달을 밟아 고속 드라이빙을 이어가고 있지만 여유를 부리는 시승차는 믿음직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안정적이다.

JEEP 브랜드 디젤의 특징은 오프로드 드라이빙 능력을 극대화 하는데 있지만 온로드에서 듬직하게 움직여주는 모습에 만족스러운 웃음이 나온다. 특히, 적용된 셀렉 트레인 시스템은 노면에 따라 5개의 주행 모드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것도 이런 부분 중 하나로 주행 중에 이어진 코너에서도 과감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오프로드에 들어서도 가벼운 움직임으로 대응하면서 쿼드라-드라이브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온로드에서 느낀 성능과는 많이 다르게 좀더 터프해진 성격을 보여 온다. 이 차가 오프로드 기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차량임을 인지하도록 하면서 즐거운 드라이빙을 위해 마음껏 달려 보라는 듯 발을 간지럽게 만든다.

센터 암레스트에 위치한 조작 스위치로 차체 높이를 올린 후 가속 페달을 꾹 밟자 시승차는 험로임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달려나가는 능력은 역시, 지프의 전통을 갖추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확실히 정통 오프로더인 JEEP 브랜드의 기술력이 그대로 녹아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정확한 능력을 발휘하면서 시승자에게 오프로드 드라이빙의 재미를 더하게 해 왔다. 좀더 가혹한 환경에서 오프로드의 묘미를 느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게 다가 오도록 하면서 멀티 플레이어 능력을 갖춘 정통 오프로더의 매력이 빠지도록 만든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서밋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캐쥬얼 정장을 입고 험로에 들어서도 무서움이 없는 차

[제워표]
짚 그랜드 체로키 디젤 서밋
차체 | Body
 전장×전폭×전고(mm)  4,825×1,935×1,765
 휠베이스(mm)             2,925
 트레드 전/후(mm)       1,620/1,630
엔진 및 성능 | Engine & Performance
 형식/배기량(cc)         V6 DOHC 터보 디젤 / 2,987
 최고출력(ps/rpm)       250/4,000
 최대토크(kg·m/rpm)     56.0/1,800~2,8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10.4(도심 9.5/고속도로 11.7)
 CO2배출량(g/km)       188
섀시 및 가격 | Chassis & Price
 형식/변속기               콰르라 드라이브Ⅱ / 8단 오토스틱
 서스펜션 전/후           SLA 더블 위시본 / 멀티 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65/60R20
 가격(부과세포함, 만원)  8,000